주체104(2015)년 9월 2일 로동신문

 

비전향장기수들의 사회주의조국에로의 귀환 15돐에 즈음하여

 

위대한 사랑과 은정 천만년 전해지리

 

위대한 동지애의 력사를 아로새기며 63명의 비전향장기수들이 꿈결에도 그리던 위대한 장군님의 품,은혜로운 사회주의조국의 품에 안긴 때로부터 어느덧 15년이 되였다.

이날을 맞으며 비전향장기수들과 함께 온 나라 전체 인민은 혁명전사들의 삶의 태양이시며 자애로운 어버이이신 위대한 수령님들께와 경애하는 김정은원수님께 최대의 경의와 가장 뜨거운 감사의 인사를 삼가 드리고있다.

비전향장기수들이 어머니조국의 품에 안겨 보낸 15년,이 나날은 꺼져가던 인생들에 재생의 기쁨과 활력을 부어주시고 그들이 만사람의 존경과 축복속에 온갖 행복을 다 누리도록 해주신 백두산절세위인들의 전설같은 사랑의 서사시로 엮어져있다.

글 본사기자 라설하
사진 본사기자 강정민

 

온 나라 인민이 조국의 장한 아들들인 비전향장기수들에게 축복의 인사를 보내고있다.

지금으로부터 15년전 9월 2일, 민족의 장한 아들들을 맞이하기 위해 수백리 연도에 꽃바다를 펼치고 《축하합니다!》,《장합니다!》,《신념과 의지의 강자들을 열렬히 환영합니다!》라고 소리높이 웨치던 환영군중의 목소리는 오늘도 우리의 귀가에 어제런듯 쟁쟁히 울려온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우리 당과 우리 공화국은 인민들을 사랑과 믿음으로 이끌어주고 보살펴주며 그들의 운명을 지켜주는 가장 친근한 어머니당이고 어머니조국이며 당과 조국의 품은 인민들의 참다운 삶과 행복의 요람으로 되고있습니다.》

고금동서에 있어본적 없는 이 극적인 사변,세계가 경탄한 이 꿈같은 현실을 바로 우리의 위대한 김정일동지께서 펼쳐주시였다.

위대한 김정일장군님은 남녘에서 시들어가던 비전향장기수들의 생에 기적을 주시고 끝없는 영광과 행복을 안겨주신 태양이시다.

조국과 민족을 위한 애국의 길에 청춘도 사랑도 모두 바치며 굴함없이 싸운 비전향장기수들에 대한 소식이 알려진것은 1990년대초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고통속에 흘러간 전사들의 한생이 너무도 가슴아프시여 어떤 일이 있어도 그들을 조국으로 데려올 결심을 품으시였다.그이께서 비전향장기수들의 조국에로의 귀환을 실현하시기 위해 강령적인 가르치심을 주신것만 해도 무려 수십차에 달한다.

그 나날 위대한 장군님께서 수십년간의 감옥살이로 페인이 된 전사들의 건강이 념려되시여 기울이신 정은 또 그 얼마나 뜨거운것이던가.동지를 위해서라면 천리길도 헤쳐가시는 위대한 장군님의 불보다 뜨거운 사랑은 귀중한 보약,사랑의 불사약이 되여 남녘에서 고통당하는 비전향장기수들에게 가닿았다.

각박한 세상에서 인정을 그리워하는 그들에게 해외의 인사들과 동포들이 련일 찾아가 고무격려해주었고 세계의 이르는 곳마다에서 그들의 귀환을 요구하는 운동이 활발히 벌어졌다.여기에도 사랑하는 전사들을 위해 그 누구보다 마음쓰신 우리 장군님의 자애로운 손길이 어리여있었다.

과연 어느 나라,어느 시대에 전사들을 위해 이렇듯 마음쓰며 뜨거운 사랑을 부어준 령도자,위인이 있었던가.

비전향장기수들이 귀환을 앞두고 조국땅이 지척에 바라보이는 림진각에 올라 소리높이 부른 《만세!》의 웨침은 멀리에 있는 전사들을 위해 그토록 마음쓰시며 잠 못 이루시는 위대한 장군님께 삼가 올리는 그들의 뜨거운 인사였으며 몸은 비록 멀리에 있어도 끝까지 장군님만을 따를 충정의 맹세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 주체89(2000)년 6월의 력사적인 평양상봉의 나날 비전향장기수귀환문제를 해결하시기 위하여 그토록 심혈을 기울이신것은 혁명전사들에 대한 그이의 동지적사랑이 얼마나 뜨겁고 열렬한것인가를 감동깊이 보여주고있다.천연암반도 녹여내는 위대한 장군님의 고결한 동지애가 있어 마침내 63명의 비전향장기수들은 살아서는 안길수 없다고 생각했던 조국,꿈결에도 그리던 어머니의 품으로 돌아오게 되였다.

조국으로 돌아온 비전향장기수들에게 고귀한 정치적생명과 영광,크나큰 행복을 안겨주신 위대한 장군님의 그 숭고한 사랑은 또 얼마나 만사람의 심금을 울리고있는것인가.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비전향장기수들은 모두 애국자,혁명가라고 높이 불러주시며 그들을 영웅의 금별메달수훈자로,조국통일상수상자로 내세워주시고 모두에게 입당할 당시의 당원증번호가 새겨진 조선로동당 당원증을 수여하도록 해주시여 전사가 지닐수 있는 최상최대의 영광과 긍지를 안겨주시였다.비전향장기수들은 수십년동안이나 가슴에 품고싶었던 당원증,파란많은 인생고초를 겪으면서도 어느 한시각도 잊어본적 없었던 당원증에 얼굴을 묻은채 격정의 눈물을 흘리고 또 흘리였다.

돌이켜보면 위대한 장군님께서 돌보셔야 할 일,관심하셔야 할 대상들이 얼마나 많았던가.하건만 그이의 심중에는 언제나 비전향장기수들이 자리잡고있었다.장군님께서는 갖은 악형과 옥중생활로 얻은 병때문에 고생하고있는 비전향장기수들에게 건강과 빼앗긴 청춘을 되찾아주고 행복을 마음껏 누리도록 해주시려고 전선시찰과 현지지도의 바쁘신 길에서도 끝없는 사랑을 부어주시였다.

생눈길을 헤치시며 멀고 험한 철령을 다녀오신 그밤에도 비전향장기수들의 생활을 료해하시고 수십가지 보약과 지팽이까지 마련해주신 가슴뜨거운 이야기,희귀한 고기도 그들의 식탁에 먼저 오르도록 해주시고 민속명절날이면 민족음식을 잘 차려 대접하라고 오곡까지 보내주신 다심한 사랑,삼복철이면 몸보신에 좋다는 단고기도 맛보게 하시고 눈오는 겨울이면 털내의와 솜옷,털신과 털모자까지 보내주신 뜨거운 은정,생일을 맞는 비전향장기수들에게 꼭꼭 생일상을 마련해주신 친어버이의 보살핌,그들의 건강을 위해 취해주신 온갖 대책들…

친부모의 사랑을 다 합쳐도 비기지 못할 어버이장군님의 한량없는 사랑과 은정은 그대로 비전향장기수들에게 재생의 활력을 부어주고 삶을 꽃피워준 생의 젖줄기였다.그 열렬하고 무한대한 사랑이 있어 통일애국투사들은 행복과 기쁨속에 보람찬 삶을 누려올수 있었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세상을 떠난 비전향장기수들을 애국렬사릉에 안치하도록 하시여 그들의 삶이 조국과 인민의 기억속에서 영원히 빛나도록 해주시였다.

비전향장기수들에 대한 위대한 장군님의 숭고한 동지적사랑은 그이의 천품을 그대로 지니신 경애하는 김정은동지를 높이 모시여 끊임없이 이어지고있다.

선군혁명령도의 그 바쁘신 속에서도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위대한 수령님들의 믿음과 사랑그대로 비전향장기수들을 적극 내세워주시며 그들이 건강하여 오래오래 살도록 극진히 보살펴주고계신다.비전향장기수들을 위대한 수령님 탄생 100돐 경축행사와 조국해방전쟁승리 59돐,60돐 경축행사,제4차 전국로병대회에 불러주시여 그들의 영광을 더욱 빛내여주시고 자신께서는 전선시찰의 길을 걷고 또 걸으시면서도 그들이 휴양과 료양생활을 즐기며 인생의 보람을 마음껏 느끼도록 해주신 육친적사랑은 온 나라 천만군민의 심장을 뜨겁게 울려주고있다.

지금 비전향장기수들이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사회주의강성국가건설과 조국통일을 위한 애국위업에 헌신하고있는것은 경애하는 원수님의 사랑과 은정을 떠나 결코 생각할수 없다.

수령과 전사들사이의 사랑과 충정에 대한 이야기는 세계 그 어디에서도 찾아볼수 없다.그것은 정녕 가장 숭고한 동지애의 력사,인민사랑의 세계를 수놓아오신 위대한 수령님들과 수령님들의 고매한 천품을 그대로 이으신 경애하는 원수님을 모신 내 조국에서만 볼수 있는 감격적인 화폭이다.

혁명전사들에 대한 백두산절세위인들의 가슴뜨거운 사랑의 이야기는 번영하는 우리 조국의 력사와 더불어 후손만대에 길이길이 전해질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