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9월 22일 로동신문

 

조국통일을 위해 바치신 고귀한 한평생

 

9월의 조국강산에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동지에 대한 절절한 그리움이 대하가 되여 뜨겁게 굽이치고있다.

오늘도 겨레의 마음속에,우리 인민의 심장속에 조선의 녀장군,혁명의 위대한 어머니로 영생하고계시는 김정숙동지,

돌이켜보면 김정숙동지의 생애는 위대한 수령님의 높으신 뜻을 받들어 조국의 해방과 인민의 행복을 위해,민족의 단합과 나라의 통일을 위해 자신의 모든것을 깡그리 바치신 혁명가의 빛나는 한생,애국자의 성스러운 한평생이였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나는 어머님을 추억할 때면 위대한 수령님에 대한 어머님의 끝없이 깨끗한 충성의 마음과 수령님께 조국통일의 기쁨을 드리려고 그토록 심혈을 기울이시던 어머님의 모습을 그려보게 됩니다.》

언제인가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오늘이 어머님서거일이라고 말씀을 올리는 일군에게 아프신 마음을 애써 누르시며 이런 날에는 동무들과 같이 조국통일문제를 의논하는것이 더 마음편하다고 하시며 갈리신 음성으로 조용히 말씀하시였다.

우리 어머님처럼 조국통일을 바라신분은 흔치 않을것입니다.항일투사들이 이제는 백두산시절과는 달리 령토도 있고 주권도 있는데 옷 한벌쯤이야 왜 못해입으시겠는가고 간절히 말씀올릴 때에도 통일이 되여 모든 겨레가 다같이 잘 입고 잘살 때 우리도 비단옷을 입고 잘살아보자고 타이르시였습니다.어머님께서는 늘 조국통일을 먼저 생각하시며 모든 행복을 뒤로 미루시였습니다.그리고 백두산에서 고생하시던 수령님을 잘 모시자면 빨리 조국을 통일해야 한다고 간곡히 가르치시였습니다.…

김정숙어머님께서 얼마나 조국통일을 위해 마음쓰시였으면 우리 장군님께서 그토록 절절히 말씀하시였으랴.

조국통일,이것은 김정숙어머님의 간절한 소원이였다.

일찌기 10대의 어리신 나이에 위대한 수령님을 따라 손에 총을 들고 항일혈전에 나서신 때로부터 조국의 해방을 위해 파란만장의 험난한 길을 헤쳐오신 김정숙어머님께 있어서 가장 가슴이 아픈것은 외세에 의한 민족의 분렬이였다.하기에 김정숙어머님께서는 해방후 일가친척을 찾으시는것도,좋은 옷 한벌 해입으시는것도 나라가 통일된 다음으로 미루시면서 백두의 초연이 서린 군복을 벗지 않으시고 위대한 수령님의 조국통일구상과 의도를 실현하시기 위해 자신을 깡그리 바치시였다.

해방직후 누군가가 김정숙어머님께 언제면 고향에 가시겠는가고 물은적이 있었다.그때 어머님께서는 나도 무척 고향에 가보고싶다,그러나 그럴 때마다 자신을 누른다,못 견디게 회령생각이 날 때마다 어서 빨리 나라의 완전독립을 이룩하자,그때에 그립던 고향에 가자고 마음다진다고 절절히 말씀하시였다.

김정숙어머님은 바로 이런분이시였다.나라의 통일과 민족의 대단결을 위해 어머님께서 얼마나 마음을 쓰시며 로고를 바쳐가시였는가를 전해주는 가슴뜨거운 이야기가 여기에 있다.

주체38(1949)년 어느 봄날이였다.이날 김정숙어머님께서는 위대한 수령님의 조국통일방침을 받들고 미제의 식민지파쑈통치와 민족분렬책동을 반대하여 싸우던 남조선녀성들을 친히 만나주시였다.

모란봉기슭에서 어머님께서 친히 차리신 음식들을 들면서 즐거운 한때를 보내게 된 그들의 감격과 흥분은 이루 말할수 없이 컸다.

그러는 그들에게 어머님께서는 김일성장군님의 심려를 덜어드리기 위해 녀성의 몸으로 투쟁에 나선 동무들은 참으로 귀중한 동무들이라고 하시면서 박달나무도 얼어터지는 백두의 밀림속에서 휴식도 제대로 못하시고 싸워오신 김일성장군님께서는 해방된 오늘도 조국통일문제때문에 깊이 심려하시며 식사도 제시간에 하지 못하시고 매일밤 밝히고계신다고 말씀하시였다.

김정숙동지의 격정어린 말씀을 받아안으며 남조선녀성들은 나라의 크고작은 일을 다 맡아안으시고 조국통일을 위해 그렇듯 헌신하시는 위대한 수령님의 영상이 어려와 눈시울이 뜨거워짐을 어쩔수 없었다.

이날 김정숙어머님께서는 마음같아서는 자신께서도 동무들과 함께 조국통일을 위한 성전에 나서고싶다고,동무들이 자신의 마음까지 합쳐서 장군님의 심려를 덜어드리기 위해 앞장서 싸워달라고 절절히 당부하시였다.

남조선녀성들은 항일의 그날처럼 위대한 태양의 해발이 되시여 조국통일을 위한 귀중한 가르치심을 주시는 김정숙어머님의 고결한 모습앞에 감동을 금할수 없었다.그러면서 그들은 어머님의 뜻대로 조국통일위업에 헌신할 심장의 맹세를 다지고 또 다지였다.

민족의 단합과 통일을 위해 정력적으로 사업하신 김정숙어머님의 숭고한 애국의 모습은 남북조선정당,사회단체대표자련석회의에 참가한 남조선녀성대표들에게 은정깊은 사랑을 부어주시던 못 잊을 그날에도 어려있고 남조선의 한 녀성단체를 진정한 반미자주의 길로 손잡아 이끌어주신 사연에도 비껴있다.

어버이수령님의 통일애국의 높은 뜻을 받들어나가시는 김정숙어머님의 사랑에 고무되여 몽양 려운형도 참된 삶의 길을 찾았고 민족주의자인 김구도 련공합작의 길을 주저없이 걸었다.

하기에 남조선의 한 녀성지식인은 김정숙어머님의 혁명생애를 찬양하며 이렇게 썼다.

《김정숙녀사의 풍모에서 기본은 만민을 보살펴주는 해발같은 자애로움이다.그분께서는 김일성장군을 받드는 길에서 사람을 가리지 않으셨다.녀사의 편견없는 보살핌속에 이북의 각계 민중은 물론 사상과 리념,정견과 신앙이 다른 이남의 각계 인사들도 인생의 바른길을 찾고 애국투사가 되였다.》

이것은 정녕 자기자신보다도 조국과 민족의 운명을 더 귀중히 여기시며 어버이수령님의 뜻을 받들어 통일애국위업에 헌신해오신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동지를 경모하는 남녘겨레의 심장의 목소리였다.

어버이수령님의 민족대단결사상과 조국통일로선을 실현하시기 위해 그렇듯 마음쓰시며 자신의 모든것을 다 바치신 어머님의 빛나는 생애는 오늘도 우리 겨레의 가슴속에 뜨겁게 간직되여있다.

김정숙어머님께서 그토록 바라시던 조국통일을 반드시 이룩하는것은 해내외의 전체 조선민족의 성스러운 의무이다.

북과 남,해외의 온 겨레는 경애하는 김정은원수님의 통일애국의 사상과 뜻을 높이 받들어 민족단합과 조국통일을 위한 투쟁을 더욱 힘있게 벌림으로써 김정숙어머님의 숭고한 통일념원을 반드시 이 땅우에 현실로 꽃피울것이다.

본사기자 라설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