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8월 31 로동신문

 

오늘의 세계

인권유린의 란무장―미국

 

최근 미국의 워싱톤에 있는 어느 한 연구소가 보고서를 발표하여 나라의 한심한 인권실태를 개탄하였다.

보고서는 미주리주의 퍼구슨시에서 일어난 백인경찰의 흑인살해사건을 비롯하여 미국내에서 인권유린행위들이 방임할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우려를 표시하였다.또한 미국에서 주민들의 경제적 및 법적권리가 무참히 짓밟히고있으며 당국이 국내외에서 불법무도한 도청감시행위를 일삼아온데 대해서도 비난하였다.그러면서 보고서는 미국이 더이상 미국식《자유》와 《인권》에 대해 운운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인권의 모범국》이라고 자처하는 미국의 인권상황이 얼마나 한심했으면 자국내에서까지도 비난과 우려의 목소리가 울려나오겠는가.

미국에서 흑인들은 피부색이 다르다는 죄 아닌 《죄》로 갖은 멸시와 학대를 받아오고있다.

얼마전 미주리주의 퍼구슨시에서 또 한명의 흑인청년이 백인경찰의 총에 맞는 사건이 발생하였다.

미주리주 퍼구슨시는 1년전 적수공권의 18살 난 흑인청년 브라운이 백인경찰의 총에 맞아죽은 곳이다.

이 사건이 발생한 때로부터 1년이 되는 날을 맞으며 이곳에서는 당국의 인종차별정책과 백인경찰들의 야수적만행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졌다.시위도중 항의시위를 진압하는 백인경찰에 의해 해리스라는 흑인청년이 총에 맞아 쓰러졌다.전해진데 의하면 이번에 백인경찰의 총에 맞은 해리스는 바로 브라운의 친구였다고 한다.

사건이 터지자 경찰측은 피해자가 시위참가자가 아니라느니,무기를 가지고 경찰들을 위협했다느니 뭐니 하면서 가해자의 범죄행위를 정당화해나섰다.그러나 피해자의 가족이 그가 무기를 휴대하지 않았다고 진술함으로써 경찰측의 주장이 거짓이라는것이 낱낱이 드러나게 되였다.

그로 하여 군중의 분노가 더한층 솟구친 가운데 텍사스주에서 19살 난 흑인청년이 백인경찰의 총에 맞아 숨진 사실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였다.

이렇게 되자 각계층 군중은 련이어 감행된 살인만행을 준렬히 단죄하면서 경찰당국이 사건의 진상을 정확히 밝힐것을 요구하였다.

바빠맞은 경찰당국은 그 흑인청년이 현장에서 자동차를 훔치려고 시도하다가 단속하는 경찰들에게 반항하였다느니 뭐니 하는 등의 파렴치한 거짓말로 저들의 행위를 비호해나섰다.

실로 《폭군경찰》,《살인경찰》로 악명높은 미국경찰의 전횡은 날이 갈수록 험악해지고있다.올해에 들어와 위스콘신주의 매디슨시에서 무방비상태의 흑인청년이 경찰의 총에 맞아 숨진 사건,캘리포니아주의 롱비치시에서 경찰이 무고한 흑인청년을 도적으로 몰아 총으로 쏘아죽인 사건,메릴랜드주의 오윙즈밀즈에서 3명의 경찰이 한 살림집에 뛰여들어 41살 난 흑인을 무참히 살해한 사건 등 흑인들에 대한 경찰의 살인만행이 미국도처에서 그칠새 없이 일어났다.상반년에만도 미국에서 1 100명이 경찰에 의해 살해되였는데 그들 대부분이 흑인들이라고 한다.

로씨야의 한 정치평론가는 미국력사상 최초의 흑인대통령이 선출되였을 때 그들은 미국인으로서 삶의 질이 나아지고 권리가 향상될것이라고 기대하였지만 그러한 희망은 한갖 환상에 지나지 않은것이였다고 평하였다.

오바마의 21세기 정책에 대한 특별조사위원회 성원인 흑인 브리태니 팩크니트는 무고한 흑인들에 대한 경찰들의 계속되는 살인행위에 경악을 표시하면서 자기와 같은 사람들이 이것을 끝장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미국에서 감행되는 인권유린행위의 피해자는 흑인들만이 아니다.

미련방수사국 등 사법경찰기관들이 2~3년동안 레이다장치를 리용하여 미국시민들의 주택내부의 사소한것에 이르기까지 모든것을 감시해온것으로 하여 사회적물의를 일으킨 사실이 그것을 보여주고있다.사생활 및 재산권을 보호한다고 되여있는 헌법은 그야말로 명색뿐이다.

집에서 새는 바가지 들에 나가도 샌다고 미국은 국내에서뿐아니라 해외에서도 인권유린행위를 끊임없이 감행하고있다.

지금까지 미국이 세계의 80여곳에 도청시설들을 설치해놓고 수십개 나라 고위급인물들은 물론 국가수반들까지도 모두 도청대상으로 정하고 불법무도한 감시행위를 일삼아온것은 그 단적실례이다.

제반 사실들은 세상에 보기 드문 인권불모지 미국의 진면모를 그대로 보여주고있다.

이러한 인권유린의 왕초 미국이 《인권재판관》행세를 하며 다른 나라들의 인권상황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시비질하는것은 참으로 가소롭기 그지없다.

미국은 다른 나라의 인권문제를 거들기 전에 곪을대로 곪은 제 집안의 인권허물부터 바로잡는데 전념하여야 할것이다.

본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