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9월 5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평화파괴와 인권유린의 왕초인
미국의 범죄적정체를 발가본다

 

미국이 평화와 인권의 옹호자가 아니라 파괴자라는것을 똑똑히 인식하는것은 매개 나라와 민족들에게 있어서 전쟁을 막고 사회의 안정을 유지하기 위한 중대한 문제로 나서고있다.

평화가 파괴되고 인권이 유린되는것을 좋아할 나라와 인민은 그 어디에도 없다.그러나 그것은 바란다고 하여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누가 진정한 평화를 위해 투쟁하고 누가 진짜 인권을 위해 노력하고있는가 하는것을 정확히 꿰뚫어보아야 평화와 인권을 수호할수 있다는것은 력사와 현실이 증명해주고있다.

그런데 지금 적지 않은 나라들속에서는 미국을 세계의 《평화와 인권의 옹호국》으로 오인하고있다.

미국의 위선과 허위기만을 가려보지 못하는것으로 하여 나라와 민족의 자주권이 유린당하고있는것은 인류의 비극이 아닐수 없다.

그 대표적실례가 미국이 벌리는 《반테로전》에 대한 인식이다.

9.11사건을 구실로 10년이 훨씬 넘게 벌리는 미국의 《반테로전》은 진정한 의미에서의 반테로전이 아니라 그 미명하에 벌리는 다른 나라에 대한 범죄적인 주권유린,국가테로,인권유린행위이다.그 기간 적지 않은 나라들이 미국의 《반테로전》의 희생물로 된것은 그 진속을 들여다보고 투쟁하지 못한데 있다.그로 하여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가 미국의 먹이감이 되고말았으며 그 여파로 중동전체가 테로와 보복의 악순환장으로 전변되고말았다.

미국이 이라크를 치기 전에 벌린 《평화와 인권옹호》의 선전이 얼마나 허위와 기만으로 가득찬것인가를 다시한번 돌이켜볼 필요가 있다.

2003년 2월 당시 미국무장관 포웰이 유엔안전보장리사회의 연단에 나서서 범잡은 포수마냥 득의양양하여 이라크가 대량살륙무기를 가지고있다는 《반박할수 없고 부인할수 없는 증거》들이 있다고 하면서 그러한 자료를 담은 록음테프 및 정보위성사진들을 제시하였다.국제사회는 즉시 이 문제로 부글부글 끓었다.그로부터 한달후 미국은 《대량살륙무기제거》라는 구실을 내들고 이라크와 중동지역의 평화와 인권을 저들이 수호하는듯이 가장해나서며 이 나라를 반대하는 날강도적인 전쟁을 일으키고 쉽사리 먹어치웠다.

그런데 이라크가 미국에 점령된 다음 이 나라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졌는가.전문가들이 나서서 이라크의 전국각지를 참빗질하듯 샅샅이 뒤졌으나 그 어떤 대량살륙무기도 발견되지 않았다.이 사실앞에서 세상사람들이 경악하며 이마를 쳤다.미국이 세계를 속이였던것이다.

이에 격분한 국제사회계는 미국의 극심한 거짓날조,모략행위와 철면피성을 준렬히 단죄규탄하였다.하지만 그것은 행차뒤 나발격이 되고말았다.

허위와 모략,기만으로 국제사회를 속이고 군사적간섭과 전쟁의 방법으로 다른 나라와 민족들의 자주권을 유린하며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파괴하는것은 미제의 상투적수법이며 고질적인 악습이다.

리비아의 실례를 보자.

미국은 저들이 《평화와 인권옹호국》이라고 리비아를 상대로 끈질기게 선전하였다.여기에 리비아는 사상정신적으로 해이되기 시작하였다.지금으로부터 10여년전 미국의 선전공세앞에 동요하기 시작한 이 나라는 미국이 자기 나라를 침략하지 않는 《평화의 사도》라는 생각을 품고 자체의 국방력을 스스로 포기해도 무방하다는 어리석은 망상을 하게 되였다.

미국 등 서방은 이러한 리비아의 결심을 《지지》하면서 리비아가 국제공동체에 합세했다느니,세계평화에 공헌했다느니 뭐니 하고 떠들어댔다.허나 그것은 리비아를 얼려넘기기 위한 한갖 기만선전에 지나지 않았다.미국은 리비아와 약속한 경제적지원은 전혀 주지 않았다.

리비아는 미국으로부터 아무런 대가도 받지 못하였다고 우는소리를 하였다.그러나 때는 늦었다.

미국은 겉으로는 리비아와의 관계개선을 표방해나섰지만 속으로는 수십년간 저들을 반대하는 정치를 실시해온 리비아의 제도를 뒤집어엎을 흉심을 품고있었다.

미국은 이 나라를 《인권유린국,독재국》으로 선전하기 시작하였다.

미국식《자유와 민주주의》에 이미 물젖은 이 나라의 많은 사람들이 거기에 동조해나서면서 미국을 《인권옹호국》으로 여기였다.그들은 자기 정부를 반대하여나서기 시작하였다.

미국은 정세안정을 위해 취하는 이 나라 정부의 조치를 비방중상하며 그에 의해 수많은 《자유투사》들이 죽었다고 광범하게 떠들었다.

국제사회는 미국의 선전에 원칙적립장을 지키지 못하고있었다.때가 되였다고 판단한 미국은 2011년 저들의 추종세력들을 내세워 이 나라에 대한 무차별적인 공습을 들이대였다.리비아는 쑥대밭으로 되고말았다.

이것이 바로 리비아와 국제사회가 미국을 《평화의 사도,인권옹호국》으로 오인하였다가 미국으로부터 받은 대접이다.

미국을 세계《평화와 인권의 옹호국》으로 오인한 후과는 그야말로 막심하다.많은 나라와 지역들에서 사상자와 피난민이 발생하고 종족간,분파간 대립과 모순,군사적충돌이 더욱 심해지고있다.정치적혼란과 불안,테로와 보복의 란무장으로,분파세력들사이에 권력과 자원을 장악하기 위한 대결장으로 전변되고있다.

지금 미국은 《이슬람교국가》를 없애는 《반테로전》을 벌린다고 하면서 다른 나라의 자주권을 유린하고있다.

만일 《이슬람교국가소탕》이라는 미명하에 벌어지는 미국의 진짜흉계를 꿰뚫어보지 못하고 미국을 《평화와 인권의 옹호국》으로 오인한다면 앞으로 어떤 나라가 또 미국의 《반테로전》의 희생물이 될지 알수 없다.

우크라이나사태도 마찬가지이다.미국은 우크라이나를 불순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하나의 거점으로밖에 여기지 않았다.이 나라가 오늘 분렬와해되여 충돌과 대결의 마당으로 된것은 우크라이나의 평화와 경제발전을 위해 헌신할것이라고 가장해나선 미국의 기만과 허위선전에 넘어간 결과이다.그 후과는 미국이 말하던것과는 정반대로 되였다.

사실들은 미국의 선전을 언제나 반대로 새겨야 한다는것을 보여주고있다.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전을 위해 남조선에 미군을 주둔시키고있다.》는 미국의 선전 역시 다를바 없다.

미국은 해마다 《키 리졸브》,《독수리》,《을지 프리덤 가디언》합동군사연습을 벌려놓으면서 그것을 《방어》를 위한 연습,남조선을 《보호》하기 위한 연습이라고 줴치고있다.그것은 우리 나라에 대한 침략전쟁을 감행하고 전조선반도를 강점하여 전체 조선민족을 멸살시키기 위한 핵전쟁연습이다.이것이 미국의 진속이다.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전을 파괴하고 우리 민족의 인권을 유린하기 위한 미국의 범죄적정체는 절대로 감출수 없다.

조선민족을 식민지화하기 위한 미제의 책동은 오래전부터 시작되였으며 남조선을 타고앉은 다음에는 공화국북반부마저 강탈하려고 수십년동안 미쳐날뛰고있다.

만일 미국의 거짓선전에 계속 넘어가 거기에 합세해나서는 경우 조선반도에서 전쟁이 터지는것은 피할수 없으며 그때에 가서 미국이 남조선을 지켜준다고 한 소리가 한갖 위선에 불과한것이라는것을 깨달아야 때는 늦는다.미국은 남조선을 전체 조선민족을 멸살시키고 나아가서 세계를 제패하기 위한 발판으로밖에 여기지 않고있다.

조선반도에서 발생하는 모든 모략사건들의 뒤에는 미국이 서있다.조선민족끼리 서로 싸우게 하여 어부지리를 얻어보려고 모략과 음모,전쟁연습에 미쳐날뛰던 미제의 교활하고도 음흉한 술책은 민족우선과 평화수호의 원칙을 끝까지 지키기 위한 공화국정부의 적극적인 활동에 의해 저지파탄되였다.

이번에 누가 과연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지키기 위해 헌신하고있으며 누가 과연 민족의 번영발전을 위해 노력하고있는가 하는것이 세계앞에서 뚜렷이 실증되였다.

미국은 조선반도정세가 격화되기만을 바라고 전체 조선민족을 멸살시키려 하는 우리 겨레의 불구대천의 원쑤이다.

전체 조선민족은 우리 민족이 서로 싸우는것을 지켜보다가 전조선반도를 타고앉으려는 미국의 침략적,범죄적정체를 똑바로 알고 남조선주둔 미군을 철거시키기 위한 투쟁에 한사람같이 떨쳐나서야 할것이다.

미국은 혼자서는 다른 나라를 침략하는 전쟁을 일으키지 못하고있다.

추종세력들과 합세하여 다른 나라들에 모두매를 안기는 식으로 평화파괴와 인권유린을 감행하고있다.그렇게 하는 미국의 속심은 저들이 결코 평화파괴와 인권유린을 일삼는 범죄국이 아니라는것을 국제사회에 납득시켜보려는데 있다.그러한 흉계도 가려보지 못하면 미국의 전쟁대포밥,세계제패전략실현의 돌격대노릇을 하게 되며 미국의 손탁에서 꼭두각시노릇만 하게 된다.국제적으로 미국을 《평화와 인권의 옹호국》으로 오인하고있는 현상들이 지금도 계속 나타나고있는것은 결코 우연하지 않다.

미국의 허위와 기만선전에 넘어가면 미국이 《평화와 인권옹호국》으로 자처하는것을 용납하게 되며 그것은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파괴하는 엄중한 후과를 몰아오는것으로 된다.

평화를 사랑하고 인권을 귀중히 여기는 세계의 모든 나라들은 미국의 범죄적흉계를 똑바로 꿰뚫어보고 그것을 저지파탄시키기 위한 투쟁을 강도높이 벌려나가야 할것이다.

채일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