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9월 8일 로동신문
론평 미국은 남조선강점 미군을 철수시키는
1945년 9월 8일 미제침략군이 《해방자》의 탈을 쓰고 남조선을 강점한 때로부터 70년이 되였다. 세월의 흐름과 더불어 국제무대에서는 극적인 변화들이 일어나고 세계는 계속 전진하고있다.다른 나라들에 주둔하고있던 외국군대들이 철수하고 과거의 교전국들이 적대관계를 대범하게 털어버리면서 공존공영을 도모해나가는것이 시대적흐름으로 되고있다. 이와는 대조되게 남조선에는 여전히 미군이 남아있다.조미적대관계는 최악의 상태에 이르고 조선의 통일,평화보장문제는 아직도 해결을 보지 못하고있다. 미군의 남조선강점은 력사적으로 보나 국제법적견지에서 보나 그리고 오늘의 시대적흐름으로 보나 그 어떤 경우에도 정당화될수 없다. 우리 나라는 제2차 세계대전발발을 추동하거나 그런 행위에 직접적으로 가담한 전범국,패전국들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우리의 항일혁명투사들은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해 수십성상 백두밀림의 혈전만리를 누비면서 강도 일제와 끝까지 싸웠으며 주체적혁명력량으로 조국해방의 력사적위업을 이룩함으로써 세계반파쑈운동에 커다란 기여를 하였다.진정한 국권수복을 바란 우리 인민의 념원과 조선혁명가들이 항일대전의 불바다속에서 쌓아올린 력사적공적을 놓고볼 때 우리 나라는 마땅히 하나의 독립자주적인 국가로 되였어야 하였다. 제2차 세계대전시기 조인된 국제협정들,전후 효력을 발생한 유엔헌장에도 우리 나라의 분렬에 대하여 언급한 조항은 전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나라는 외세에 의해 둘로 갈라졌고 우리 인민은 외세에 의한 민족분렬의 불행과 고통을 70년간이나 겪고있다.제2차 세계대전의 불길을 지펴올린 전범죄로 하여 패망후에 강압적으로 분렬되였던 도이췰란드마저도 반세기가 못되여 랭전종식과 함께 통일되였다.아시아나라들에 대한 침략의 길에 나섰다가 패망한 일본은 분렬되지 않았으며 따라서 지금까지 통일의 숙원이 무엇인지조차 알지 못하고 살아오고있다. 외세가 강요한 우리 나라의 분렬은 제2차 세계대전의 인과관계로도 설명할수 없고 어느 국제법으로도 합리화할수 없는 당대시대의 오점이며 력사의 비극이다. 우리 나라의 분렬 70년은 언제 폭발할지 모를 핵전쟁의 위험이 조선인민의 정신심리와 발전을 분분초초 압박해온 력사이다.그것은 또한 우리 주변나라들뿐아니라 전세계가 손에 땀을 쥐고 가슴을 조이면서 조선반도에서 평화가 파괴되지 않기를 간절히 기원해온 력사이기도 하다.우리 나라의 분렬로 발생한 조미대결의 위험성은 조선반도에 국한된것이 아니라 동북아시아와 아시아태평양지역,미국본토와 전세계에로 확대되고있다. 2년전 미국의 한 언론기관은 두 나라가 일본의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자탄과 같은 핵폭탄 100개를 가지고 한정된 핵전쟁을 벌리는 경우 그로 하여 20억명의 생명과 복리를 위태롭게 하는 인도주의적후과가 초래될것이라고 주장하였다. 우리 나라의 분렬은 더이상 지속되여서는 안되며 조선은 한시바삐 통일되여야 한다.조선의 통일이자 세계의 평화이며 인류의 생존과 번영이다. 현시기 우리 나라가 통일되지 못하고 조선반도가 핵전쟁위험이 항시적으로 짙게 떠도는 열점지역으로 되고있는것은 바로 남조선강점 미군과 반세기에 20년을 합친 기나긴 세월 물날고 다 해져 쓸모없이 된 시대의 골동품인 남조선강점정책,대조선적대시정책을 버리지 않고있는 미국때문이다. 남조선강점 미군철수문제는 본질에 있어서 우리 나라의 통일문제인 동시에 전쟁과 평화에 관한 문제이며 인류의 생사존망과 관련되는 중대한 문제이다.남조선강점 미군을 그대로 두고서는 우리 민족의 통일념원이 실현될수 없으며 조선반도와 동북아시아에 고요한 평화가 깃들기를 바라는 인류의 기대도 현실화될수 없다. 미군이 남조선에 계속 남아있어야 할 명분은 없다. 일제가 최후발악을 할 때가 아니라 패망한 이후에 미제침략군이 《해방자》의 모자를 뒤집어쓰고 남조선에 기여든것은 절대로 정당화될수 없다.남조선은 미군에 의해 해방을 맞이한것이 아니라 식민지의 운명을 강요당하게 되였다.남조선의 실제적인 통치자의 자리는 일제에게서 미제에게로 넘어갔다. 남조선강점 미군이 쏘련의 《남하를 견제하는 억제력》이라는 랭전시기의 구실도 거덜이 난지 오래다.랭전은 종식되고 쏘련은 해체되였다.남조선강점 미군이 우리의 《남침을 막는 억제력》이라는 간판도 전혀 타당성이 없는것이다.조선민족은 대대손손 한강토에서 살아온 단일민족으로서 다른 나라들에서 골치거리로 되고있는 종족간,인종간,교파간의 갈등과 같은 내적모순이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북과 남은 이미 7.4공동성명과 6.15공동선언,10.4선언을 채택함으로써 사상과 제도의 차이를 초월한 우리 민족끼리의 리념밑에 북남관계에서의 대전환,대변혁을 이룩할 의지를 힘있게 과시하였다.이로써 미국이 주장하는 그 무슨 《남침위협》이라는것은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는것이 명명백백히 확증되였다. 미국이 아무런 명분도 없는 남조선강점정책을 계속 유지하는것은 자기의 더러운 침략야망,세계제패야망만을 폭로하는것으로 될뿐이다.남조선강점 미군은 해방자,평화수호자가 아니라 강점자,침략자이며 미제의 남조선지배정책,대조선적대시정책의 군사적집행자이다. 오늘에 와서 남조선강점을 리용한 미국의 세계제패야망도 실현불가능하게 되였다. 미국이 드넓은 아시아지역에서 굳이 남조선을 선택하여 강점한 목적은 단순히 조선반도의 절반땅만을 가로타고앉자는데 있는것이 아니라 그를 발판으로 하여 전 조선을 강점하고 대륙으로 침략의 마수를 뻗쳐 아시아태평양지역을 통채로 제패하자는데 있다. 조선은 아시아의 동쪽 중부에 북남방향으로 놓인 호랑이자태의 반도와 주변의 수많은 섬들로 이루어져있으며 동서북으로 대국들을 끼고있다.대륙침략을 노린 해양세력이 조선반도를 장악하면 아시아의 중부지역을 위협하고 틀어쥘수 있으며 아시아와 유럽의 넓은 지역을 차지하고있는 로씨야쪽으로도 쉽게 진출할수 있다.조선반도가 동북아시아의 관문,유라시아대륙에로의 건늠다리 등으로 불리우고있는것은 그의 지정학적위치가 그만큼 중요하기때문이다. 제2차 세계대전시기에 전후처리문제와 관련하여 열렸던 워싱톤회담,까히라회담,테헤란회담,얄따회담 등에서 조선에 대한 《신탁통치》를 실현해야 한다는 황당한 궤변이 련속 울려나온 배경에는 바로 조선반도의 지정학적위치의 중요성을 리용하여 세계를 제패하려는 미제의 흉측한 야망이 비껴있었다. 1950년대에 벌써 미제의 세계제패야망은 물거품이 되고말았다.우리 공화국이 요람기에 있을 때에도 실현하지 못한 전조선점령과 세계제패야망을 우리의 힘이 비상히 강화된 오늘에 와서 이루어보겠다는것은 만사람의 조소를 자아내는 어리석은자의 망상이다. 오바마정권이 내놓은 아시아태평양중시전략,아시아재균형전략은 미제가 1950년대 조선전쟁도발을 앞두고 북침을 단행하여 그 불길을 중국대륙과 씨비리에로 확대하기 위해 작성하였던 《A,B,C전쟁계획》의 최신판,확대판이다.미제가 남조선과 일본을 거점으로 하여 아시아태평양지역에 방대한 해공군무력을 집중한다고 하여도 우리 공화국을 점령하지 못하는 그 전략은 쓰레기통에 던져진 쓸모없는 휴지장이나 다를바 없다.우리 공화국은 미제의 아시아침략을 분쇄하는 동방의 전초선이며 전방기지이다. 시대착오적인 남조선강점정책은 미국을 파멸의 구렁텅이에 깊숙이 빠뜨리게 될것이다. 제2차 세계대전후 최초의 큰 전쟁이였던 1950년대의 조선전쟁에서 미국은 력사상 처음으로 패배함으로써 피로 얼룩진 《승승장구》의 더러운 침략력사에 종지부를 찍고 멸망의 내리막길에 들어서게 되였다.원자탄을 보유한 미제를 보총으로 항복시킨 우리 군대와 인민의 영웅적승리는 미제에게 공포심과 절망감을 뼈속깊이 심어주었고 반제자주적인 나라 인민들에게는 무한한 힘과 고무를 안겨주었다. 20세기 60년대와 70년대에 오만무례하게 날뛰며 펼쳐놓았던 도발적《3막극》인 《푸에블로》호사건과 《EC-121》대형간첩비행기사건,판문점사건은 미제의 수치스러운 패배로 통쾌하게 막을 내렸고 1990년대와 21세기의 조미핵대결전은 미제의 대조선적대시정책의 총파산으로 이어지고있다.남조선강점은 미제가 본의 아니게 패배의 전통을 걸머지게 한 발단으로 되였다. 우리의 핵보유는 미제가 남조선을 핵전초기지로 전변시키고 우리를 핵으로 끊임없이 위협하고있는데 대응한 매우 정당한 조치이다.그로 하여 미제가 원자탄으로 우리를 위협하던 시대는 영원히 종말을 고하게 되였다.지난 조선전쟁시기에 보총으로 원자탄을 타승한 우리 혁명무력이 원자탄과 원자탄과의 대결에서 승리한다는것은 하늘의 해를 보듯 명백하다. 우리는 아직 미제가 우리 인민에게 저지른 온갖 죄악의 대가를 받아내지 못하였다.도시에는 조선의 특색을 자랑하는 현대적건축물들이 꽉 들어차고 농촌에는 21세기에 어울리는 문화주택들이 아름답게 펼쳐져 페허의 흔적을 전혀 찾아볼수 없지만 계급교양의 거점,복수심의 발화점,력사의 고발장들은 곳곳에 일떠서 미제가 이 땅에서 감행한 피비린내나는 살륙과 치떨리는 파괴만행을 만천하에 폭로하고있으며 천만군민의 심장을 보복의 열기로 용암처럼 끓게 하고있다.남조선에서 주인행세를 하며 치외법권을 누리고있는 미제침략군은 길가던 두 녀학생인 신효순,심미선을 장갑차로 깔아 죽이는것과 같은 천추에 용납 못할 살륙만행을 지금도 뻐젓이 감행하고있으며 강탈,강간과 같은 범죄행위를 저지르고도 무죄로 선고되고있다. 조선반도에서 조선인민의 피가 더이상 흐르게 하여서는 안되며 그 피값을 백배,천배로 받아내야 한다.이것은 복수자들의 당당한 권리이다. 남조선강점 미제침략군은 범죄자들일뿐아니라 조선반도의 긴장상태를 악화시키는 주역이며 돌격대이다.미국이 남조선과 함께 해마다 끊임없이 벌려놓고있는 합동군사연습들에 나서고있는 기본주력 역시 남조선강점 미제침략군이다. 얼마전 미제와 남조선이 북침을 목적으로 벌려놓은 《을지 프리덤 가디언》합동군사연습시에 군사분계선지대에서 예상치 않은 사건들이 발생하여 정세는 순간에 일촉즉발의 최극단상황에 들어섰었다.벼랑끝까지 닿은 교전직전에 되찾은 평온은 결코 회담탁우에서 얻은것이 아니라 위대한 우리 당이 키워온 자위적핵무력을 중추로 하는 막강한 군력과 당의 두리에 일심단결된 무적의 천만대오가 있기에 이룩될수 있은것이다.현실은 핵전쟁연습이 끊임없이 벌어지는 속에서 원인불명의 사건들이 돌발적으로 발생하는 경우 그것이 전쟁으로 이어질수 있다는것을 보여주고있다. 우리 공화국의 자주권과 근본리익은 그 무엇과도 바꿀수 없으며 그에 저촉되는 대화나 평화적분위기는 무의미하다는것이 우리 군대와 인민의 확고한 립장이다. 우리 군대와 인민은 미제가 끝끝내 전쟁을 강요한다면 어느때든 서슴없이 나설 각오가 되여있으며 모든 준비를 완료하였다.위대한 당의 령도가 있고 세월의 강풍속에서 더욱 굳세여진 선군의 총대와 군민의 일심단결이 있는 한 우리의 승리는 확정적이다. 남조선강점 미제침략군은 핵전쟁의 제물이다.제2의 조선전쟁이 터지는 경우 남조선강점 미제침략군은 한명도 살아서 돌아가지 못한다. 보수적경향의 미국두뇌집단으로 알려진 케이토연구소의 한 전문가는 남조선에서 미군을 철수해야 할 리유에 대해 렬거하면서 미국은 수만명의 미군병사를 《북핵위협의 인질로 공급한셈이므로 북핵문제는 주한미군철수의 또 다른 리유가 된다.》고 주장하였다. 지난 조선전쟁시기 미제침략군의 비명이 울려나오던 《상심령》,《함정골》은 결코 1211고지에만 있는것이 아니다.남조선땅이 통채로 《상심령》,《함정골》이 되고 미제침략군을 깨끗이 태워버리는 화장터가 될것이다.미국본토에 있는 침략의 아성과 하와이,괌도를 비롯한 태평양군작전전구안의 미제침략군 기지들도 우리의 핵조준경안에 들어있다.조선반도에서 전쟁의 불꽃이 튀면 동시에 미국도 핵재앙속에 빠져든다는것을 미지배층은 한시도 잊지 말아야 할것이다. 미국의 안전을 보장하는 길은 한시바삐 남조선강점 미군을 철수시키는 길밖에 없다.재미난 골에 범난다는 말이 있다.조선반도에서 통일기운이 높아질 때마다 핵전쟁소동을 벌리고 도발적인 사건들을 조작하면서 정세를 극도로 긴장시킨 다음 남조선에 값비싼 첨단군사장비들을 팔아먹으며 제배를 불리워오고있는 구태의연한짓이 오히려 미국을 더는 구원할수 없는 치명적인 화근으로 될수 있다. 미국은 남조선강점정책의 유지로 얻는 리익보다 그에 비할바없이 엄중한 손실을 입을수 있다는것을 명심해야 한다.조미대결에서 패배를 거듭하고있는 미국이 남조선강점정책을 집요하게 유지하는 길의 종착점은 종국적멸망이다. 본토안전이 귀중한가 아니면 살인무장장비판매로 얻는 리윤이 더 귀중한가. 이것은 미국이 남조선을 강점한지 70년세월이 흐른 오늘의 현정세가 제기하는 물음이다. 미국은 남조선강점 미군을 철수시키는 정책적결단을 내려야 한다.다른 선택이란 있을수 없다. 론평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