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9월 11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강한 반발을 불러오는 비렬한 처사

 

얼마전 미국에서 국제의회동맹 성원국들의 국회의장대회와 녀성국회의장들의 제10차회의를 비롯한 일련의 국제행사들이 진행되였다.여기에 로씨야련방평의회 의장이 참가하지 못하였다.미국이 훼방을 놀았기때문이다.

미국은 로씨야련방평의회 의장이 저들의 입국제재명단에 포함되여있다고 하면서 왼새끼를 꼬던 끝에 이러저러한 제한조치들을 포함시킨 사증을 발급하였다.그 사증으로는 로씨야련방평의회 의장이 국제의회동맹이 조직하는 여러 상봉들과 회의들에 참가할수 없게 되여있었다.

결국 로씨야는 련방평의회의장을 단장으로 하는 국회대표단의 미국방문을 취소하였다.

우크라이나사태를 절호의 기회로 삼고 로씨야에 대한 적대시정책을 보다 로골화하고있는 미국이 이번에 저들의 비렬하고 유치한 속심을 다시한번 적라라하게 드러냈다고 할수 있다.

이번 사건은 국제무대에서 미국의 독선적이고 이중기준적인 전횡이 어느 지경에 이르렀는가를 여실히 보여주고있다.

유엔본부가 뉴욕에 자리잡고있다고 하여 결코 그것이 미국의 부속기구로 되는것은 아니며 여기에서 진행되는 행사들에 대해 훼방을 놀 명분은 더욱 없다.

미국은 어떤 경우에도 자기의 대내외정책을 국제기구의 활동에까지 적용할 권리를 가질수 없다.미국식대로라면 뉴욕에 본부를 둔 유엔은 물론 세계 많은 나라들에 주재하고있는 모든 국제기구들이 해당 나라의 정치적의사에 따라 자기 사업을 진행해야 한다는 론리가 선다.그야말로 어불성설이다.

유독 미국만이 국제법도 안중에 없는 황당한 론리와 가치관으로 유엔우에 군림하고 세계를 좌우지하려 하고있다.

미국이 국제회의에 참가하기 위해 자기 나라에 오는 일부 국가수반들과 정부대표들의 사증발급을 제멋대로 거부하거나 국제적으로 공인된 외교특권을 무시하며 안하무인격으로 놀아댄 실례는 허다하다.

최근년간에만도 미국은 유엔총회에 참가하게 되였던 이란,베네수엘라대표들의 사증발급을 거부하였으며 수단대통령의 유엔총회참가를 가로막아나섰다.지어 미국대통령이 유엔주재 신임이란대사의 미국입국을 막는데 목적을 둔 유엔주재 일부 대표들의 입국을 금지하는 법안에 서명까지 하였다.

미국의 이러한 행위들은 철두철미 세계《유일초대국》이라는 과대망상,세계는 미국에 종속되여야 한다는 지배주의리념의 발로이다.

《미국은 특수한 나라이며 다른 나라들의 운명을 결정할 권리를 가진다.》,《유엔은 미국의 효과적인 외교도구로 되여야 하고 미국의 국내법은 국제법우에 있으며 다른 나라들은 미국의 행동에 대하여 의견을 말할 권리가 없다.》,이것이 미지배층의 후안무치한 사고방식이다.로씨야련방평의회 의장의 국제회의참가를 방해해나선 미국의 이번 행동도 그러한 사고방식에 따른것이라고 해야 할것이다.

미국의 거만한 태도에 대한 로씨야의 격분은 극도에 달하였다.

로씨야외무성은 성명을 발표하여 《미당국의 행동은 전혀 용납할수 없는것이다.미국의 행동은 공인된 국제법규범을 란폭하게 위반하는것으로 되며 자국령토에서 다무적연단을 주최하는 국가들의 의무에 어긋나는것이다.국제문제들에 대한 각이한 견해를 뻔뻔스럽게 억누르고 파렴치하게 저들이 조직하지도 않은 중요행사에 누구는 참가하고 누구는 참가하지 못한다고 결정하는 국가에 다무적연단을 주최할수 있는 도덕적권리가 있는가?》라고 단죄하였다.

로씨야가 미국과의 외교관계를 단절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제기되였다.

쏘련인민배우이며 로씨야국가회의 대의원인 이오씨프 꼬브존은 미국이 어리석은 제재를 적용하고있다고 하면서 《나라면 미국이 로씨야와는 그렇게 행동하면 안된다는데 대해 알도록 하기 위해 모든 외교관계를 단절하였을것》이라고 언명하였다.로씨야인들의 분노가 어느 정도인가를 잘 알수 있게 하는 발언이다.

그뿐이 아니다.로씨야국가회의 한 대의원은 유엔사무총장과 자국외무상에게 유엔본부를 스위스로 옮길데 대한 제안이 담긴 요청서를 발송하였다.

요청서는 유엔이 국제무대에서 최고중재기관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는것이 필요하며 미국의 영향력행사수단으로 되지 말아야 한다는것,미국은 유엔의 사업에 임의의 공식인물들이 참가하는데 대한 결정을 내릴 권한이 없다는것,그것은 유엔에 대한 내정간섭으로 된다는것,유엔본부를 중립적인 대외정책을 실시하는 나라에로 옮기는것이 필요하다는것 등을 내용으로 하고있다.

올해는 유엔이 창설된지 70년이 되는 해이다.로씨야는 유엔의 창설에 큰 몫을 하였으며 국제무대에서 커다란 영향력을 행사해왔다.그런데 70년이 지난 오늘에 와서 로씨야는 미국에 의해 국제기구에서 진행되는 회의에 참가하지 못하게 되였다.이런 수모를 받고 가만있을 나라가 과연 어디 있겠는가.

남에게 못되게 놀면 화를 불러온다는 말이 있다.

다른 나라와 민족,국제사회를 눈아래로 보며 제멋대로 놀아대는 미국의 전횡은 용납할수 없는 지경에 이르고있다.

로씨야도 유엔도 모두 저들의 발밑에서 굽신거리게 하고 전세계를 지배하려는 미국이 그 대가를 톡톡히 치르게 될것이라고 여론들은 전하고있다.

쇠진할대로 쇠진해져 종말을 예감한자들의 필사의 몸부림,최후의 광증에 불과한 미국의 비렬한 행위는 국제사회의 저주를 받아 마땅하다.

본사기자 리철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