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9월 14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미국식《보도자유》의 진면모

 

다른 나라들에 대한 침략과 전쟁을 본업으로 삼고있는 미국은 그와 관련한 법과 규정 등을 부지런히 만들어내고있다.그가운데는 언론탄압을 노린것도 있다.

최근 미국방성은 언론인처벌에 대한 조항을 담은 새로운 《전쟁법설명서》를 공개하였다.《설명서》에는 언론인이 《적》에게 동조하거나 협력하는것으로 여겨지는 경우 군지휘관들이 해당 언론인을 《교전당사자》로 취급하여 취재령역을 제한하거나 언론인을 무기한 억류할수 있으며 간첩활동을 한 죄로 처벌할수 있다고 명시되였다.군사작전을 보도하는것이 정보수집이나 간첩행위와 매우 류사하기때문이라는것이 그 리유이다.

미국 AP통신은 《전쟁법설명서》의 조항들로 인해 기자들이 부당한 대우를 받을수 있다고 우려하였으며 신문 《뉴욕 타임스》 등 다른 언론들도 반발하고있다.

미국이 언론을 어떻게 탄압하고있는가 하는것을 보여주는 단적인 실례라고 해야 할것이다.

보도의 자유는 신성하고도 빼앗을수 없는 언론의 자유,출판의 자유이며 그것을 보장하는것은 세계적으로 보편적인것으로 되고있다.

미국은 자기 나라를 《민주주의모델》로 광고하면서 《보도의 자유》에 대해 곧잘 외워대고있다.쩍하면 다른 나라들의 언론《문제》를 트집잡고있다.

그러나 미국처럼 언론탄압이 혹심한 나라는 이 세상에 없다.

미국의 언론은 쇠사슬에 묶이여 진실을 전하지 못하고 외곡된 보도를 하고있다.미집권층에 있어서 대중보도수단들은 저들의 반동적인 정책을 선전하는 도구에 지나지 않는다.

몇가지 사실들을 보자.

최근년간 관따나모미해군기지감옥문제,이라크수감자학대,해외비밀감옥운영,전화도청사건들은 대중보도수단들에 의해 꼬리를 물고 드러났다.

《뉴욕 타임스》와 《월 스트리트 져널》,《로스안젤스 타임스》 등 미국의 보도수단들은 미행정부가 《반테로》의 미명하에 세계의 많은 나라 공민들의 사사일을 정부의 감시하에 두어 위협을 조성하였다고 보도하였다.

이러한 보도는 미행정부의 비위에 거슬렸다.미국집권자는 저들의 《반테로전》과 관련한 사실들을 공개하는것은 매우 수치스러운 일이라고 하면서 그것이 《미국의 리익에 매우 큰 손실을 주고 〈반테로전쟁〉의 승리에 더 어려움을 가져다주었다.》고 떠벌였다.아무리 사실이라고 해도 미국을 망신시키는 기사는 쓰지 말아야 한다는것이다.

미국은 언론을 저들의 철저한 통제밑에 두고 침략과 전쟁정책을 적극 미화하는 도구로 삼고있다.

관따나모미해군기지감옥에서 발생한 미군취조자들에 의한 코란경모독사건에 대하여 보도하였던 미국잡지 《뉴스위크》가 공개적으로 사죄한사실을 놓고도 그것을 알수 있다.

세계가 다 인정하고있는 객관적사실을 보도하였지만 잡지편집부는 미집권층의 압력을 받고 그것이 《허위》였다고 사죄하지 않으면 안되였던것이다.

미국은 거짓보도를 자국내에서만 조작하는것이 아니다.미국의 거짓보도조작은 침략전쟁마당에서 더욱 로골적으로 강행되고있다.

미국잡지 《뉴스위크》는 이전 부쉬정권때 미군에 동행한 수백명의 기자들이 이라크전쟁에 대한 《긍정적》보도만 계속하였고 미군병사들의 《인간미》를 아주 멋들어지게 묘사하여 보도하였다고 폭로하였다.

당시 미국기자들은 미제침략군병사들이 저들의 무력침공과 살인만행으로 부모를 잃고 설음에 잠긴 이라크어린이들에게 《인도주의사도》라도 되는듯이 수선을 떨며 병주고 약주는 식으로 사탕알을 나눠주는것을 그 무슨 《인간미의 발현》으로 요란하게 선전하였다.미국집권자들에게는 이런 어용나팔수들만 필요한것이다.

미군은 저들에게 해되는 보도를 하는 기관들이나 기자들의 입을 틀어막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있다.

2004년 4월 부쉬가 이라크항쟁세력들의 전과를 그대로 전한다고 하여 까타르에 있는 알 자제라 위성TV방송국을 날려버리겠다고 위협한 사실은 세상에 널리 알려졌다.

미국은 이라크에서도 저들의 인권유린만행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여 국제적비난이 일어나자 그를 막기 위한 대대적인 공세를 폈다.

미국방성은 미군정보작전부대에서 만들어진 기사들을 아랍어로 번역하여 신문사들에 제공하였으며 그것들을 싣는 신문사들에 보수금을 제공하였다.이라크의 출판물들에 게재된 기사들의 가격은 그 가치에 따라 40US$로부터 2 000US$에 달하였다고 한다.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국이 방송회사매수작전을 벌린 사실도 들통이 났다.미국은 이 나라에 있는 방송회사들을 돈으로 매수하여 저들의 어용나팔수로 써먹고있는데 그 주역을 놀고있는것이 미국제개발처이다.

세계는 공정성과 객관성,과학성을 보장하는것을 사명으로 하는 보도기관들까지 돈으로 매수하여 저들의 불순한 목적실현에 악용하고있는 미국의 비렬한 책동에 침을 뱉고있다.

진실을 전하는 공정한 언론의 입을 틀어막기 위해 군사적강권도 서슴지 않고 저들의 침략야망실현을 위해 황당한 거짓자료들도 꾸며내여 뻐젓이 내돌리는것이 바로 미국식 《보도자유》의 진면모이며 여기에 미국의 언론탄압,거짓여론조작행위의 추악성과 비렬성,반동성이 있다.

미국이 《전쟁법설명서》라는것을 내돌리며 소란을 피우는것은 어용언론을 통해 저들을 《평화의 사도》로 둔갑시켜보려는데 그 음흉한 목적이 있다.

승냥이가 양가죽을 뒤집어쓴다고 양으로 될수 없다.미국은 그 어떤 분칠을 해도 피로 얼룩진 침략자의 더러운 정체를 가리울수 없다.

오늘날 대다수 미국인들은 대중보도수단들을 믿지 않고있다.그들은 나라의 각종 출판물들과 TV 및 라지오방송이 정보를 충분하고 정확하게 그리고 객관적으로 전하지 못하고있다고 불만을 토로하고있다.

미국이 아무리 언론탄압에 매달리며 진실을 오도해도 국제사회는 귀등으로도 듣지 않을것이다.

본사기자 리현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