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9월 19일 로동신문

 

론평

핵공포증에 걸린 약자의 허장성세

 

얼마전 부쉬행정부시기 국무장관을 지낸바 있는 포웰이 어느 한 기자회견에서 우리 나라 등이 핵무기를 사용하는것은 자살행위로 될것이라고 횡설수설하였다.

합동참모본부 의장자리에도 앉아보고 국무장관노릇도 해보면서 적지 않은 세월 대조선정책작성과 실행에 관여하였다고 하는 포웰의 이 언동을 보면 그의 정치적,군사적식견이 어느 정도인지 가히 알만 하다.점잖게 말한다면 무지하고 몽매하다.

물론 관직을 다 내놓고 인생의 황혼기를 보내고있는 그가 주책이 없는 언동을 경망스럽게 일삼을수는 있다.그러나 우리의 핵보유목적을 함부로 오도하여 제멋대로 시비질하며 여론화하는데 대해서는 문제시하지 않을수 없다.

수차 강조하였지만 우리 공화국의 핵보유는 년대와 세기를 이어오며 끊임없이 감행되고있는 미국의 무모한 핵위협공갈에 대응한 자위적결단이다.우리는 핵보유를 통해 미국이 원자탄으로 우리를 위협하던 시대를 영원히 종식시키고 횡포한 악의 제국의 침략으로부터 조선반도의 평화를 지켜내는 력사의 기적을 창조하였다.우리의 핵무기는 조선반도의 평화와 조선민족의 안전을 지켜내는 만능의 보검이다.

우리의 핵무기사용여부에 대해 구태여 언급한다면 그 모든것은 미국의 행동여하에 달려있다.

우리는 미국이 제2의 조선전쟁을 도발한다면 그 전쟁은 핵전쟁으로 될것이며 미본토에 둥지를 튼 침략의 아성과 태평양군작전전구안의 모든 미제침략군기지들,남조선주둔 미군기지들은 이미 우리의 첫째가는 타격목표로 되여있다는것을 강력히 경고한바 있다.

그 경고에 핵무기사용과 관련한 우리 공화국의 립장이 명백히 밝혀져있다.

우리의 핵억제력은 미국이 예측할수도 상상할수도 없으리만큼 질량적으로 장성강화되였다.따라서 일단 전쟁이 벌어진다면 미국이 입게 될 핵참화도 상상을 초월하는것으로 될것이다.우리 나라는 미국이 몰아올 핵전쟁에 대처할 준비를 철저히 갖추어놓았다.군사분야에서 오랜 기간 종사해왔다는 포웰이 우리 군대와 인민이 빈틈없이 갖추어온 이 준비상태에 대하여 결코 모르지는 않을것이다.

미지배층이 미싸일방위체계구축이니 뭐니 하면서 본토방위에 필사적으로 매여달리고있지만 미싸일방위체계를 연구하고있는 전문가들은 미국의 그 어떤 요격미싸일로도 불규칙적인 비행을 하며 기만탄두까지 사용하는 우리의 탄도미싸일을 명중시키지 못할것이라고 비평하고있다.결국 미본토는 우리의 핵타격에 무방비상태에 있는것이나 다를바 없다는 뜻이다.

포웰이 망탕 내뱉은 자살이란 말은 우리가 아니라 바로 미국에 해당한 소리이다.미국이 우리 나라에 핵전쟁을 도발한다면 그것은 곧 자멸을 선택하는것으로 될것이다.

포웰의 언동은 핵공포증에 걸린 약자의 허장성세이다.

지금 미지배층은 날로 강화되는 우리의 자위적핵억제력으로 하여 핵공포증에 걸려있으며 안절부절 못해하고있다.태평양지역 미군총사령관이 불면증에 걸린 환자처럼 조선때문에 때없이 잠자리에서 일어난다고 하며 비명을 지른것만 놓고서도 그에 대해 잘 알수 있다.

과연 조선의 핵타격력이 어느 정도인가? 미국이 군사적도발을 하는 경우 조선이 선제적으로 미본토에 무자비한 핵타격을 가하지 않겠는가?

미지배층은 이에 대해 점치면서 골머리를 싸쥐고 전전긍긍하고있다.이 분위기를 타고 포웰이 제딴의 연구를 해본 끝에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서 북조선이 자살하려고 하지 않는 이상 실제로 핵무기를 사용할수 없을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였다.》는 어리석은 결론을 내렸던것이다.아마 미국이 제일 많은 핵무기를 가지고 보복할수 있으니 조선이 감히 미본토에 핵타격을 가하지 못할것이라는 의미이다.

핵만능주의,수적우세론에 뼈속까지 물젖은 미국식사고방식의 발로이다.포웰의 그 주장이 핵공포증에 걸린 미지배층에게는 진정제가 되고 군부호전광들에게는 흥분제가 될수도 있을것이다.

미지배층과 군부호전광들은 망녕이 든 한 늙은이의 말을 듣고 안도의 숨을 내쉬며 허세를 부리지 말아야 한다.오랜 기간의 조미대결전을 통하여 우리가 절대로 빈말을 하지 않는다는것을 미국은 잘 알것이다.

미국은 우리 공화국을 압살하려는 꿈에서 깨여나 이제라도 한시바삐 정책전환을 해야 한다.그것만이 핵공포증에서 벗어나는 길이다.

리경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