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9월 21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고조되는 국제적여론―《피난민사태의 장본인은 미국이다!》
최근 한 국제기구가 지중해를 건너 유럽으로 간 피난민 및 이주민수가 년초부터 현재까지 40여만명에 이르렀다고 발표하였다. 자료에 의하면 수리아와 아프가니스탄에서 그리스로 건너간 피난민 및 이주민수가 약 31만명,에리트레아와 나이제리아에서 이딸리아로 건너간 피난민 및 이주민수가 약 12만명에 달하였다. 유럽뿐아니라 다른 지역으로 밀려드는 피난민 및 이주민수도 대폭 늘어나고있다.유럽위원회의 한 대변인은 피난민문제는 이미 1940년대이후 최대규모에 이르렀으며 《세계는 제2차 세계대전이래 가장 엄혹한 피난민위기에 직면해있다.》고 평하였다. 피난민사태로 유럽의 여러 나라들에서 사회적혼란과 무질서가 조성되고있다.피난민들이 맨 처음으로 도착하는 이딸리아 등 남유럽나라들은 북쪽의 유럽동맹 성원국들에 협력을 요구하고있는 상황이다. 바빠난 유럽동맹이 긴급대책을 세운것이 피난민할당제였다.각국이 의무적으로 피난민들을 일정하게 받아들이도록 한 이러한 할당제는 여러 나라들의 반대로 빛을 보지 못하고있다. 유럽동맹내에서의 의견불일치로 동맹이 분렬위기상태에까지 이르고있다.영국인들속에서 유럽동맹으로부터 탈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가고있다.미국잡지 《뉴스위크》 등 여러 나라의 출판물들은 피난민문제 등으로 유럽동맹이 분렬위기에 처해있다고 평하고있다. 세계의 이목이 피난민문제에로 집중되면서 이러한 사태의 근원이 어디에서 누구때문에 빚어졌는가를 밝히는데 초점이 모아지고있다. 인디아신문 《힌두스탄 타임스》가 《피난민문제의 진범인은 누구인가》라는 제목의 론평을 실었다.론평은 지금 세계는 피난민문제로 대동란에 직면해있다,《인권옹호》를 제창해온 유럽나라들은 피난민을 강제로 추방할수 없는 딱한 처지에 놓여있다,오늘 피난민의 절대다수는 아프가니스탄,이라크,수리아,리비아,수단 등 《테로와의 전쟁》 피해자들이다,2001년 《반테로전》의 명목으로 개시된 미국주도의 나토가 일으킨 아프가니스탄전쟁은 현대판피난민문제의 주요발화점이다,유럽나라들은 오늘 그 《덕》을 톡톡히 보고있지만 이 전쟁을 주도한 대서양건너의 미국만은 오히려 무사한 상태에 있다라고 까밝혔다. 세계의 많은 나라들과 국제기구들이 여러 지역에서의 피난민상황을 시시각각으로 전하고있다. 이러한 속에서 미국의 AP통신이 유럽피난민위기를 산생시킨 장본인은 다름아닌 미국이라고 폭로하였다.통신은 미국이 《반테로전》의 미명하에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서 벌린 전쟁,수리아내전의 장기화,리비아정권의 붕괴후 무정부상태의 지속,이것이 유럽피난민위기의 근원이라고 강조하였다. 오스트리아신문 《크로넨 짜이퉁》은 론평에서 피난민문제를 산생시킨 미국이 이제 와서는 유럽나라들이 피난민들을 비인간적으로 다루고있다며 유럽동맹에 훈시하고있다고 야유하면서 유럽나라들은 이제라도 제정신을 차려야 한다고 경고하였다. 도이췰란드잡지 《슈피겔》은 현재 유럽나라들은 피난민문제로 고통을 겪고있다,베를린 한개 도시에서 지난 7월 한달에만도 1 000명의 수리아피난민을 받아들이였다,그러나 미국이라는 나라는 지금까지 뒤전에 숨어있는 상태이다라고 평하였다. 어느 한 나라의 통신은 미국의 《신간섭주의》는 평화롭고 안정된 국제질서에 막대한 피해를 가져왔다고 하면서 다음과 같이 까밝혔다. 《유럽이 미국에 추종한 대가로 수백만에 달하는 전쟁피난민사태에 말려들었지만 미국은 강건너 불보듯 하고있다.3살 난 어린 피난민의 시체가 바다가모래불에서 발견된 참상이 세계를 크게 놀래웠으나 미국은 요지부동이였으며 그 책임을 유럽의 〈동생들〉에게 밀어붙이고 심지어 피난민위기의 책임을 세계가 골고루 부담해야 한다고까지 말하였다.》 국제사회의 비난에 몰린 미국이 수리아피난민들에게 문호를 개방하기 위해 노력한다느니,다음회계년도에 피난민을 많이 받겠다느니 뭐니 하면서 저들의 체면을 세워보려고 오그랑수를 쓰지만 세계와 인류앞에 저지른 이 모든 범죄적책임에서 결코 벗어날수 없다. 《민주주의》,《인권옹호》의 간판밑에 감행된 미국의 강권과 전횡이 오늘과 같은 《인도주의》무덤을 만들어놓았다. 세계도처에서 합법적인 주권국가들을 붕괴시키고 인간살륙만행을 감행한 미국이야말로 최대의 인권유린왕초로서 인류의 준엄한 심판을 면치 못할것이다. 본사기자 김철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