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9월 1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평화와 안정을 바라는 인류의 념원은 짓밟을수 없다

 

정의가 승리하고 부정의가 패하는것은 력사의 진리이며 법칙이다.그러나 승리는 결코 저절로 오지 않는다.오직 투쟁을 통해서만 이룩할수 있다.

지난 8월의 정세흐름이 그것을 더욱 실증해주고있다.

지난달 세계의 초점은 최대열점지역으로 되고있는 조선반도에 쏠리였다.

미국은 방대한 침략무력과 최신전쟁장비들을 투입하여 우리 공화국을 불의에 기습선제타격하기 위한 대규모적인 《을지 프리덤 가디언》합동군사연습을 미친듯이 벌려놓고 침략열에 들떠 돌아갔다.

지구상에서 적지 않은 군사연습들이 진행되지만 이처럼 주권국가를 상대로 하여 핵선제타격과 《제도전복》을 로골적으로 꾀하며 대규모의 전쟁연습을 벌리는 곳은 그 어디에도 없다.

미국을 비롯한 침략세력들의 로골화되는 전쟁책동으로 말미암아 조선반도에서는 일촉즉발의 초긴장상태가 조성되여 전쟁이냐 평화냐 하는 심각한 문제가 제기되였다.

교전직전까지 치달아올랐던 최극단의 정세상황속에서 우리 당과 공화국정부가 취한 주동적인 조치들에 의하여 조선민족의 머리우에 드리웠던 전쟁의 먹장구름은 가셔지고 조선반도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할수 있게 되였다.

이것은 전적으로 강위력한 자위적핵억제력을 중추로 하는 무진막강한 군력과 당의 두리에 일심단결된 무적의 천만대오가 있기에 이룩될수 있었다.

지난 8월에 세계의 눈초리는 일본으로 쏠리였다.

일본이 어떤 자세로 일제패망 70년을 맞겠는가.

이것이 국제사회의 주요관심사였다.

그러나 일본에서는 세계사회계의 커다란 우려를 자아내는 심상치 않은 움직임들이 벌어졌다.

사람들을 아연케 한것은 일본수상의 《태평양전쟁패전 70년담화》였다.

아베는 《태평양전쟁패전 70년담화》에 침략력사에 대한 성근한 인정과 사죄의 내용을 담지 않고 요리조리 회피하면서 말장난질을 하였다.또한 후안무치하게도 《일본인구의 80%가 전후세대로서 그들에게 사죄를 계속할 숙명을 지워서는 안된다.》고 떠벌이면서 과거사에 대한 사죄가 더는 없다는것을 공공연히 줴쳐대기도 하였다.그런가하면 과거를 어물쩍해버리고 마치 일본이 패망후에는 《평화국가》로서 어떠한 분쟁도 반대하였으며 《법의 지배를 존중》해오는것으로 국제사회에서 《자기의 책임》을 다해왔다고 요술을 피워댔다.

그야말로 아베《담화》는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시종일관하게 저지른 죄악을 은페,축소,회피하기 위한 서툰 기만극에 불과하였으며 이것은 국제적정의와 인류의 량심에 대한 정면도전으로 되였다.

이번 계기를 통해 일본은 그야말로 정치적으로 난쟁이의 나라이라는것을 다시한번 세계앞에 보여주었다.

세계는 일본을 대변하는 집권자의 행동을 통해 어제날의 파쑈일제나 오늘의 일본반동들이나 파렴치하고 악착스럽기 이를데 없는 사무라이악종들의 집합체에 지나지 않는다는것을 다시금 실감하면서 경악과 분노에 치를 떨었다.

전패국,전범국으로서 인류에게 헤아릴수 없는 불행과 고통을 들씌운 범죄에 대하여 사죄와 배상을 하여야 할 국가적의무를 리행하지 않는 유일무이한 나라로 남아있는 일본이 어떤 길로 나갈것이며 또 어떤 운명에 처하게 될것이라는것이 명백해졌다.

지난 8월 세계의 많은 나라들에서 민심이 반미에로 지향되고 지역적협조와 교류가 하나의 추세로 되였다.

미국을 위시로 한 서방나라들의 군사적압력에 대처하여 로씨야와 중동을 비롯한 많은 나라와 지역들에서 그 대응이 보다 강경해졌다.

하다면 세계의 민심이 왜 반미로 끓어번지고있으며 그것은 무엇을 보여주는가.

미국의 패권주의야망은 어제도 오늘도 변함이 없다.

《민주주의》,《인도주의》,《반테로》,《인권보호》,《핵전파방지》와 같은 간판밑에 제재와 봉쇄,군사적위협과 무력간섭 등의 형태로 뻐젓이 감행된 제국주의자들의 강권과 전횡은 평화로운 환경에서 자주적으로 살며 발전하려는 인류의 지향과 념원을 무참히 짓밟고있다.

우간다대통령은 미국의 오바마가 아프리카나라들에서 대통령선거가 민주주의적으로 진행되지 못하고있다느니 뭐니 하고 헐뜯은것과 관련하여 이를 부당한 간섭으로 락인하였다.

그는 대륙에서 대통령선거는 매개 나라들의 헌법에 준하여 제기일내에 민주주의적으로 진행되고있다고 하면서 미국과 서방은 아프리카인들의 의사를 존중해야 한다고 못박았다.

베네수엘라,팔레스티나,이란,파키스탄 등 많은 나라들에서도 미국을 비롯한 서방의 내정간섭행위와 침략책동을 단호히 규탄배격해나섰다.

지구상에 침략과 전쟁을 생존방식으로 하는 제국주의가 남아있는 한 인류는 절대로 평온할수 없다.

지난 8월의 정세흐름을 놓고 찾게 되는 결론이 있다.그것은 사람들에게 국제반동들이 시대의 발전을 역전시키고 지배주의적목적을 달성하려고 갖은 발악을 다하지만 력사는 자주성을 지향하는 인민대중의 투쟁에 의하여 앞으로만 전진한다는 진리를 다시금 깊이 체득하게 하였다는것이다.

다음으로 새로운 위험한 전쟁세력으로 자라나고있는 일본을 경계하며 그들의 군국화와 해외침략책동을 저지파탄시켜야 한다는것이다.

또한 여러 지역들에서 공고한 평화를 보장하기 위한 국제적노력을 강화하여야 한다는것이다.

지난달의 국제정세흐름은 다른 나라를 지배하기 위한 제국주의자들의 책동이 악랄해질수록 오직 자기 힘을 믿고 투쟁해나갈 때만이 승리를 쟁취할수 있다는것을 똑똑히 보여주고있다.

라명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