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10월 7일 로동신문

 

정론

위대한 우리 인민

조선로동당창건 70돐에 삼가 이 글을 드린다

 

이날은 영광과 행복의 절정,인민이 기다리고 맞이한 우리의 향도자,고마운 어머니당의 명절이다.

멀리도 흘러 어느덧 70년이다.

그대 위대한 조선로동당이여,

일흔번째의 승리의 포성이 울리는 이 시각 그대를 우러러 가장 성스럽고 긍지높이 부르는 10월의 찬가는 정녕 무엇인가.

조선로동당의 70년 력사에 언제나 《승리》라는 두 글자만을 아로새겨올수 있은것은 우리 인민이 우리 당을 하늘처럼 믿고 진심으로 받들어왔기때문이라고 하시면서 자신에게 있어 영원한 지지자,조언자,방조자는 위대한 우리 인민이라고 하신 경애하는 김정은동지,

위대한 우리 인민!

억척의 반석우에 당을 받들고 철벽의 성새로 에워싼 우리 인민의 모습이야말로 조선로동당의 가장 뚜렷한 영상이고 불변의 본태이며 영광스러운 70년의 가장 힘있는 총화이다.

 

 

인민! 참으로 위대한 말이다.

세상에 이 고귀한 이름,이 성스러운 모습에 담아 소리높이 노래할수 있는것이 있다면 그보다 더 정의롭고 아름다운것은 없으리라.

우리 당의 모습은 따로 있지 않다.훌륭한 어머니의 모습이 훌륭한 자식들의 모습에 비껴있듯이 위대한 우리 당의 모습은 위대한 우리 인민의 모습에 어려있다.

인민을 보면 모든것이 다 보인다.우리 당이 높이 든 자주와 선군의 총대에도,10월의 창공에 높이 날리는 우리 당의 붉은 당기에도 인민이 보인다.동서고금에 오직 하나 조선로동당만이 떨친 백전백승에도,천만이 안긴 그 따뜻한 어머니의 옷자락에도 인민이 있고 우리 당이 펼치는 눈부신 꿈과 모든 리상에도 인민,인민이 있다.

어찌하여 우리 당은 오직 인민의 모습에 담아서만 그 거룩한 영상을 우러러볼수 있고 과연 무엇으로 하여 70년의 장구한 행로는 물론 이 10월의 영광에도 인민이라는 이름이 가득차있는것인가.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조선혁명은 하늘의 그 어떤 신비한 힘에 의하여 전진하는것이 아닙니다.한손에는 마치와 낫을,다른 한손에는 총을 들고 우리 당을 받들고 옹위하는 영웅적김일성김정일로동계급을 비롯한 우리 인민의 위대한 힘에 떠받들려 전진합니다.》

당에 있어 인민은 태여난 고향이고 존망이 달려있는 운명의 피줄이며 유일하게 지닐수 있는 영원한 힘이다.당이 향도의 빛발이라면 인민은 그 무궁한 지혜의 저수지이고 당이 혁명의 기관차라면 인민은 그 동력이다.당이 튼튼한 거목이라면 인민은 그것이 뿌리박고 선 땅과 같다.

세상에 없는 길이였다.누가 한번 생각도 못했고 누가 한걸음 짚어본적도 없는 생소한 길,보이지 않는것을 찾으며 가야 하는 불가능과 미증유의 억천만리였다.대양의 파도처럼 밀려오는 적과 결판을 내고 죽음보다 더한 시련의 큰 산들을 부셔버리면서 전쟁과 재더미우에 길을 내고 고난의 눈보라속에 또 길을 열어온 70성상이다.

과연 누구였는가.이 백절불굴의 당을 받들어 그의 뜻과 슬기가 되여주고 그의 고마운 조언자,미더운 방조자가 되여준 70년의 주인공은 누구였는가.

그 이름은 인민이고 그 심장은 일편단심이다.

기껏해야 창건된지 4년 8개월 남짓하였다.이런 당에 있어 불의에 들이닥친 전쟁은 정말 그것으로 당도 공화국도 단명의 존재로 막을 내릴수도 있는 판가리결전이였다.그렇다면 그 시각에 우리 당과 공화국은 무엇에 의거했는가.대포나 땅크,비행기의 수량이였는가.아니면 그 누구의 지지나 원조였는가.아니였다.

전쟁의 가장 엄혹한 해였던 1950년의 그 10월과 11월,어떤 비겁쟁이들은 이제는 압록강을 건너야 한다고 하고 국가의 요직에서 딴꿈을 꾸던자들은 제살길을 찾아가려 했던 바로 그때,우리 수령님께서 혁명의 변절자는 우리와 함께 있을 자리가 없다,나가라고 추상같이 웨치시며 나는 영원히 우리 인민과 함께 있을것입니다라고 엄숙히 선언하신 그 강철의 신념은 어디에 뿌리박은것이였던가.

잊을수 없는 유평의 그 가을밤 포연서린 컴컴한 어둠을 뚫고 류창하게 들려오던 한 병사가 읊은 장편서사시 《백두산》의 쩌렁쩌렁한 울림이였다.시시각각 신념이 판가리되던 그 숨막히던 10월 어느 고개길에서 김일성장군을 찾아가야 살길이 열리고 우리가 전쟁에서 이기지 않겠소라고 대답했던 법동농민의 목소리였다.영용한 우리 병사들과 함께 그 소박한 인민이,그 송죽같은 민심의 웨침이 보총으로 원자탄을 이긴 세계전쟁사의 기적에 대한 가장 정확한 해답이다.

례사로운 나날에는 그지없이 소박했다.그러나 광풍이 불어오면 억센 산악으로 일어서고 원쑤가 달려들면 무서운 철퇴가 되여 당을 지켰다.당이 가장 힘들어할 때 바로 인민이 먼저 보이였고 인민이 제일 가까이에 서주었고 인민이 가장 큰 힘을 느끼게 하였다.이것이 인민의 진정한 얼굴이고 영원한 주소였다.

우리 당에 있어서 전쟁에 결코 못지 않은,어찌 보면 그보다 더 엄혹하다고 할수 있는 역경은 보이는 적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적,멀리 있는것이 아니라 곁에 있는 반당반혁명무리들의 공공연한 도전이였다.당이 어려운 고비를 넘겨야 할 때마다 불시에 머리를 쳐든 우리 당의 원쑤들을 누구보다 증오하고 용서치 않은것은 언제나 평범한 우리 인민이였다.

아직은 살림이 어렵던 이름없는 농가의 수수한 할머니였지만 우리 수령님의 축가신 신상부터 첫눈에 알아보고 너무도 가슴이 아파 수상님,너무 근심하지 마십시오,우리가 이기지 종파놈들이 이기겠습니까,우리는 수상님을 지지합니다라고 아뢰지 않았던가.

인민의 그 지지는 일시적인 충동이나 그 어떤 선량한 마음이나 위로가 아니였다.위대한 우리 수령을 옹호하고 사랑하는 우리 당이 승리하게 하기 위하여 그때 우리 강선사람들은 반당반혁명을 단순한 분노가 아니라 대고조로 징벌하였다.그것으로 위대한 천리마시대를 열어 우리 당에 가로막아서던 화를 만복의 꽃으로 바꾸어드렸다.이것이 우리 당에 대한 인민의 깊은 감정이였고 당을 지키는 우리 인민의 방식이였다.

인민에게는 거짓과 위선,아첨과 강요가 통하지 않는다.인민은 돈도 권력도 아닌 량심이다.땅과 같이 진실하고 어머니의 속마음과 같이 깊고 끝없이 깨끗한것이 인민의 마음이다.시정배들의 목소리는 오늘의 바람방향만 가리키지만 인민의 목소리는 천지가 흔들려도 오직 태양만을 향해 울린다.인민이 지지한다고 할 때,인민이 굳게 믿는다고 할 때 그것은 정의와 진리의 편에 서있다는 증명이며 미래가 있고 반드시 승리하게 된다는 확신을 가질수 있다.설사 절해고도에 서있다 해도 그것이면 가슴이 뿌듯하고 죽음도 초월하는 힘을 가질수 있고 어두운 장막과 벼랑끝에서도 길을 찾을수 있다.

인민은 다르다.어찌 보면 그것이 례사로운것일수 있지만 당을 대하는 인민의 감정은 언제나 남다르다.수령의 가르치심 하나,혁명활동보도에 대한 새 소식 하나에 접해도,받아안은 한두름의 물고기,하나의 입사증을 놓고도 그 생각이 남다르고 그것을 느끼고 받아들이는 감정이 무한히 깊고 뜨겁다.

설사 보지 못할수 있어도 인민은 모든것을 다 감수한다.민심은 제일 밝은 현미경이고 제일 섬세한 수감기이며 제일 정확한 청우계이다.인민이라는 문을 열고 민심의 깊은 바다를 헤쳐보아야 그밑에 반짝이는 일편단심이라는 진주보석을 들여다볼수 있다.

이제는 수백수천번도 더 말했다.하지만 우리는 또 말해야 하며 영원히 기억하며 살아야 한다.매일같이 다급한 보고들,긴급대책안들이 쌓이던 1998년 1월의 고난의 그밤 우리 장군님께선 정말 마음이 무거우시였다.온밤 나라의 운명을 놓고 천만가지 생각을 다하신 우리 장군님께 반짝이는 하나의 불꽃이 떠오르시였다.

그들은 조국의 머나먼 북방에서 고난의 엄혹함을 그 누구보다 많이 겪고있는 강계인민들이였다.그들은 누구보다도 우리 장군님의 심중의 고뇌를 더 절절하게 느끼고있었고 이 어려운 때 어떻게 나서야 우리 당을 보위하고 사회주의를 지켜낼수 있는가를 너무나 잘 알고있었다.바로 그런 강계사람들이였기에 그들은 쌀배낭이 아니라 거름배낭을 지고 사회주의전야로 달려나가는것으로써 6,000여리 눈보라길을 달려오신 우리 장군님께 커다란 힘과 용기를 드리였다.그들은 패배주의자들을 선반기로 밀어버리겠다는,식량보다도 일감을 더 많이 달라고 하는 피끓는 대답으로써 죽어도 혁명신념 버리지 않을것이라는 조선의 민심을 그이께 아뢰드리였다.

그때가 오죽이나 힘들었는가.나라의 심장부라고 했던 김철의 해탄로가 마지막숨을 쉬고 대용식품문제를 놓고 당위원회들에서는 비상회의들이 열리고 길가에서는 장정들마저 힘겨운 걸음을 옮기던 그 나날은 외우기조차 가슴이 쩌릿해온다.허나 인민은 깨끗했고 참으로 고마왔다.혈육과 이웃들이 쓰러져나가고 피눈물을 삼키던 재난속에서도 당에 대한 마음만은 티 한점 끼지 않았다.당에서 무엇을 하나 호소하면 지팽이에 몸을 의지하면서도 그 어디에든 달려나갔고 장군님 이야기만 나오면 누구나 눈물이 글썽하여 모두가 자리를 차고 일어섰다.

왜 쌀이 그립지 않고 왜 락이 그립지 않았으랴.그러나 세상사람들은 좀처럼 리해하지 못했어도 이 나라 인민들만은 우리 장군님의 선군길을 사생결단으로 지지해나섰고 장군님의 전선길에서 행복이 오는 소리를 들었다.그 누가 내 마음 몰라준대도 희망안고 이 길을 가고가리라는 우리 장군님의 고난의 행군길의 주제가는 인민이 함께 부른 노래였다.

풀죽마저 나누어먹기 힘든 속에서도 전선에만은 량곡을 한가득 실어보내던 이 나라 농민들,군대에 나간 딸이 집살림을 걱정할가봐 우리 수령님의 회고록 《세기와 더불어》에 있는 《라자구등판에서》의 몇대목을 편지에 깨알같이 적어보낸 녀병사의 어머니와 같이 총대를 지켜준 이 나라 녀인들,서해의 열점지역에서 적과의 해전이 터지자 우리도 함께 싸우겠다고 병사들이 격전을 벌리는 해안가로 너도나도 달려나갔던 사람들,이것이 고난의 력사속에서 우리가 기억해온 인민의 영상이다.

일편단심,과연 어떤 어길수 없는 의무감이나 강한 의지력,지극한 도덕의리로만 이 위대한 세계를 다 설명할수 있겠는가.

시켜서 따라서는것은 인민의 길이 아니다.인민은 선택하는것이지 추종하는것이 아니다.자기가 보고 자기가 찾아가는것이면 죽음이 막아서도 그것을 딛고라도 가는것이 인민의 길이다.

우리 인민의 일편단심은 당과 수령의 심장에 스스로 이은 운명의 명줄이다.명줄을 이으려는 생명의 요구보다 강한것이 없다.명줄이 아니라면 굶어 쓰러지면서도 총대를 사랑할수 없었다.명줄로 이은 일편단심이 아니라면 할아버지세대가 조여맸던 허리띠를 아버지세대들이 또 조여매고 오늘은 그 후대들이 또 조여매며 그렇게 꿋꿋이 걸어갈수가 없다.

허리띠,정녕 불행이였는가.떳떳한 행복이였던가.무엇이기에 그것은 정녕 풀수 없었던가.혁명이 한 세대에 끝나도 되였다면,원쑤들이 칼을 물고 달려들지 않았다면,붉은기를 포기하고 남에게 굴종하였다면 몇십번도 더 풀어놓았을것이다.자주를 지켜야 떳떳이 살수 있기에,선군을 버리면 노예가 되여야 하기에,사회주의가 진정 자기의 꿈이기에 그 첫걸음에서 맨 허리띠를 어제도 오늘도 인민은 풀수가 없었다.그것은 용감한 인민의 량심이자 자기의 명줄과 같은것이였다.그래서 굶어 쓰러지면서도 그것만은 풀지 않았고 다음세대를 위해 번영의 요람을 마련해놓았어도 그 허리띠정신만은 후대들에게 유산처럼 넘겨주었다.

70년은 천지개벽을 수십수백번이나 일으키고 세계도,이 땅도 많은것이 달라지게 했다.세상을 떨치고 강산을 울리던 아버지,어머니들의 젊은 모습은 이제는 우리의 일터와 거리,가정에서 볼수 없다.그러나 달라지지 않는,갈수록 더욱 세차게 흐르는 인민의 생존법칙이 있다.그것은 태양을 지켜야만 사는 조선의 명줄이다.

우리의 평온이 벼랑끝으로 치달았던 지난 8월,사회주의 우리 세상을 강탈하고 70년의 성스러운 10월마저 빼앗으려는 원쑤들의 전쟁야망이 어떻게 소리없이 부서져나갔는가.결코 총포가 마주선 분계선에서가 아니였다.무진막강한 백두산총대의 위력과 함께 바로 전례없이 폭발한 인민의 힘이였다.당중앙을 옹위하여 일어선 성벽마냥 백두산기슭에 만년언제를 높이 쌓고 삼천리가 드르릉 울리게 터뜨린 청년강국의 뢰성이 전쟁에 대한 조선의 진짜대답이였다.

그 준엄했던 나날엔 70년의 인민을 마지막으로 검증하려는듯 또 다른 시련이 들이닥쳤다.조국의 최북단에 무섭게 터진 라선의 대홍수는 아름다운 거리와 인민의 보금자리를 삽시에 휩쓸어갔다.참혹한 재난의 광경앞에서 우리도 가슴치며 보고 세계도 깜짝 놀란 하나의 눈물겨운 사실이 펼쳐졌다.물결에 휘말려 숨진 거의 모든 사람들이 움켜쥔 손에는 가슴에 정중히 모시였던 위대한 수령님들의 초상휘장이 있었다.또 보였다.흙속에 묻혀 다같이 숨진 한 가족,두살 난 아이는 할머니등에 업혀 숨지고 그 어린 자식을 업었어야 할 어머니의 잔등에는 하나의 배낭이 지워져있었다.그 배낭속에는 물 한방울 스며들지 않은 위대한 수령님들의 초상화가 정히 보존되여있었다.

세상에 이런 인민이 어디에 있는가!

돈도 아니고 가산을 쥐고 죽은것도 아니다.제살붙이부터 등에 업은것도 아니다.숨을 돌릴새도 없이 순간에 들이닥친 죽음앞에서 위대한 수령님들의 태양의 영상만을 가슴과 두손에 꼭 품고 눈을 감은 사람들,

명줄이였다.죽어도 그것만은 놓을수 없는 운명의 명줄이였다.그것이 바로 죽어서도 그 품에 안겨 영원히 행복하게 살고싶은 최후의 열망이였고 바로 그것이 목숨보다 더 소중히 품고 사는 당에 대한 이 나라 인민의 깊은 사랑이고 산악같은 믿음이다.

바로 이 일편단심우에 백전백승이 있었다.하여 우리 당은 이 환희로운 일흔번째의 승리의 날을 맞이하여 눈부시게 빛나는 인민의 상징인 마치와 낫과 붓을 자기의 훈장과 메달처럼 붉은 당기에 정히 안아 하늘높이 올렸다.이 10월의 이름으로 가장 뜨거운 감사와 최대의 영광을 자기의 고마운 인민,가장 사랑하는 인민에게 드리고있다.

 

 

무엇이였는가.정녕 무엇이였기에 이 나라 천심이 움직였는가.무엇이였기에 인민이 자기의 심장을 열어 운명의 명줄을 이었는가.

뜻과 정이였다.가는 길을 보았고 주는 정을 느꼈다.부자들은 돈과 재물,권력을 쫓아가지만 인민은 그렇지 않다.인민은 뜻을 따르고 무엇보다도 정을 그리워한다.인민에게 뜻이 운명이라면 정은 량식과 같은것이다.

우리 인민의 일편단심은 참된 뜻에 잇고 무한한 정에 이은 삶의 명줄이다.인민의 심장을 열어준 그 뜻,인민의 명줄을 이어준 그 정은 바로 위대한 태양의 조선로동당이 세운 뜻이며 품어준 정이다.

우리 수령님,첫 세대 인민으로부터 대를 이어오며 가슴속에 안고 산 이 한없이 자애로운 부름으로부터 시작된다.망국노의 헐벗고 멍이 진 몸에 비단옷을 입혀 사회주의 새 집의 주인으로 앉혀주시고 지게와 소달구지밖에 모르던 사람들의 손에 천리마의 고삐를 쥐여주시였다.구겨지고 찢겨지고 다 버려졌던 인민이라는 그 애달픈 부름을 위대한 조국의 국호와 강대한 우리 군대의 이름에 눈부시게 달아주시고 전체 인민을 상징하는 마크를 우리 당의 당기에 뚜렷이 새겨주신 우리 수령님이시다.인민이 가슴에 품고있는 뜻이 우리 수령님의 뜻이였고 인민이 유구한 세월 목마르게 찾았던,진정으로 가고싶은 길이 바로 수령님 열어주신 길이였고 우리 당이 이끌어온 길이였다.

자주의 길이 왜 힘들고 선군이 얼마나 값비싼것인지,사회주의가 얼마나 어려운 목표인지 몰라서가 아니다.그것이 아니라면 사랑하는 인민의 운명을 지켜줄수 없기에 우리 장군님 온 세상 사람들이 다 몰라준대도 그토록 내 나라의 푸른 하늘을 제일로 사랑하신것이고 그리도 쉼없이 전선길을 달리시였던것이다.한벌의 잠바옷과 보풀이 인 야전솜옷으로 강행군한생을 사시였고 위대한 생애의 최후도 이른아침 눈보라길을 달리는 렬차에서 인민을 마지막으로 부르시듯 길게 울리는 기적소리와 함께 심장의 고동을 멈추신 우리 장군님,장군님 이야기만 나오면 너무도 고생만 많이 하시다가 가시였다고 때없이 쏟아내는 그 눈물,아마도 인민의 눈물만큼 사무치는 진정은 없을것이다.지켜주신 그 뜻이 무엇인지,쏟으신 그 정이 어떤것인지 인민은 세월이 갔어도 그 지지 않는 눈물로 다 말하고있다.

10월은 인민이 사랑하는 어머니의 10월,그날도 이상한 일치인듯 위대한 생애의 마지막 한해전의 10월이였다.오로지 고생많은 인민에게 한시바삐 락을 주시려 이제 더는 걸어서는 안되는 그 초인간적인 걸음으로 오히려 여느때보다 더 강행군의 속도를 높여가시던 우리 장군님께서는 우리 나라 동해에서 대서양연어양어가 성공했다는 보고와 함께 수천리 락산의 바다에서 보내온 10여㎏이나 되는 조선의 첫 연어를 보게 되시였다.현지지도의 길에서도,줴기밥을 드시면서도 언제면 우리 인민들에게 연어를 맛보게 할수 있겠는가고 그리도 많이 물으시면서 온갖 대책을 다 세워주시고 연어양어에 성공하면 자신께서 걸어서라도 락산에 가보시겠다고 그렇게도 기다리시고 그려보시던 연어였다.

변이 나는 해에는 철갑상어가 바다로 나가게 되였다고 그리도 기뻐하시였던 우리 장군님,이제는 또 대서양연어가 조선의 동해에서 자라게 된 그 경사앞에 얼마나 감격하시였겠는가.동해의 향기가 물씬 풍기는 그 진귀한 연어를 보고 또 보시던 우리 장군님께서는 이 연어를 번쩍 들어올리고 세계여 조선을 보라,우리 인민들이 이제는 연어를 먹게 되였다고 웨치고싶다고 뜨겁게 외우시였다.

굶어 쓰러지면서도 그렇게도 강직하게 살아온 우리 인민이 연어와 같은 고급음식을 못 먹으면 어떠하랴만 인민에게 무엇이든 락을 줄수 있는것이라면 하늘에서 별을 따고 돌우에 꽃을 피워서라도 다 가져다주시려는 소원이 얼마나 사무쳐계시였으면 이런 눈물겨운 화폭을 력사에 남기시였으랴.

인민에겐 이런 진정이면 된다.그런 진정이 혁명이라면 큰 산도 깃털처럼 가볍고 만리도 지척으로 보일것이다.흔히 피보다 진한것은 없다고 했다.하지만 그 피보다 더 진한것이 있다.바로 정이다.참된 뜻은 죽음보다 강하고 고결한 정은 피보다 진하다.피를 나눈 혈육보다 뜻과 정을 나눈 사람들의 관계가 더 강하고 진하다.

우리 원수님!

사품치는 날바다에 뛰여들어 병사들과 인민들이 그이를 목메여 부르고 가슴으로 파도를 밀며 한걸음한걸음 따라선다.어디 가나 물의 제방이 터지듯 쏟아지며 달려와 안기는 인민이다.아이들도 안기고 산골마을녀인들도 안기며 로병들도 청년들도 안기고 과학자,체육인,로동자,농민들도 다 그이의 품에 감겨들며 그이의 두팔을 부여잡고 사무치게 안겨든다.가시는 곳,만나는 순간마다 눈물에 젖은 얼굴들,손을 흔들고 발을 구르며 환호의 거센 용암이 끓는다.또 한분의 태양같으신분,우리 원수님을 모신 시대에 화면처럼 뇌리에 박힌 인민의 영상이다.품어안는것과 안겨드는것은 그 뜻이 다르고 그 정이 다르다.

인민은 그이의 심장이다.그렇게 가슴에 열렬히 간직하시고 그것으로 뜨겁게 숨결을 잇고 사시기에 내가 뼈가 부서져도 잊지 말아야 할것은 인민의 믿음이다,인민의 믿음이 끊어지면 내 생명의 피줄이 끊어지는것이고 그 믿음이 있다면 내가 살아있다는것이라고 그렇게도 불덩이같은 심중을 터놓으신 우리의 원수님 아니시던가.

참으로 류다른분이시다.피눈물의 생눈길에서 찍으신 그이의 첫걸음은 인민최우선,인민절대시의 간곡한 당부로 시작되여 하루,한달,한해 또 몇해 그이의 정은 인민의 가슴에 속속들이 스며들었다.제일 멀고 외진 곳,제일 아픔이 크고 고생을 많이 겪은 사람들,누구보다 힘든 일을 많이 하는 사람들의 마음에 먼저 흘러들었다.부모없는 아이들과 돌봐줄 사람이 없는 늙은이들의 설음이라는 말이 영원히 사라지게 해주시였다.문명의 새 거리,궁궐같은 새 집들,현대화된 표본농촌에 로동자,농민들을 먼저 앉혀주시고 과학자,교육자들이 그 첫 주인이 되게 해주시였다.

그이께 있어서 인민에 대한 사랑은 그 어떤 정치적의지나 령도자의 의무이기 전에 자신의 량심이고 타고난 천품이다.혁명을 위해 인민이 있는것이 아니라 인민을 위해 혁명이 있고 당을 위해 인민이 있는것이 아니라 인민을 위해 당이 있다는것이다.

이 뜻이 너무도 가슴에 사무쳐 달리는 렬차의 차창으로 흘러가는 인민들의 모습을 보실 때에도,비행기로 조국의 하늘을 날며 거리와 마을들을 굽어보실 때에도 인민에 대한 이름할수 없는 애정을 쏟으시는것이다.깊은 밤 산같이 밀려오는 피로에 잠간 눈을 감으시는 쪽잠의 꿈속에서조차 인민을 의식하신다.인민의 소리를 들으시고 무한한 애정과 든든한 힘이 솟는,심장을 사로잡는 인민을 떠올리신다.그 정은 그것을 주어야만 행복을 느끼시는 정이고 그것을 줄수만 있다면 고생을 사서라도 하시는 그런 정,한번 쏟으시면 끝이 없는 영원한 정이다.

한순간만 흐트러지면 핵전쟁의 참화속에 사정없이 밀려들어갈수 있었던 8월의 위기가 닥쳐왔을 때에도 그이께서는 조국수호전만이 아니라 또 하나의 새로운 작전을 구상하고계시였다.바로 큰물피해를 입은 라선시인민들을 구원하기 위한 비상작전이였다.원쑤를 징벌하기 위한 증오의 전쟁과 인민을 행복의 보금자리에 앉혀주기 위한 사랑의 《전쟁》이 동시에 부딪치며 흘러간 그 격동의 낮과 밤들,

그이께서는 낮이나 밤이나 인민을 생각하시였다.페허가 된 땅에 무릉도원과 같은 새 도시를 세우기 위한 인민군대의 초음속건설대전을 벌리도록 해주시고도 도저히 잠을 이룰수 없으시여 수천리를 달려 라선땅을 찾아오신 우리 원수님이시다.수수한 운동화를 신으시고 흙먼지날리는 현장의 구석구석을 돌아보시고 보통뻐스의 수수한 의자에 앉으시여 점심식사도 다 잊으시며 인민들과 함께 계시며 이것은 단순히 자연의 피해를 가시는 일이 아니라 인민의 마음에 소중히 간직된 당에 대한 믿음을 지켜주기 위한 성스러운 사업이라고 말씀하신 우리 원수님,

사랑이였다.인민에게 쏟아부으시는 그 정과 믿음이 전쟁도,대자연의 광란도 다 휘여잡아 인민의 웃음을 지켰다.바로 그것으로 하여 인민은 또 한번 그이 없인 못살아라는 심장의 매혹을 체험했고 그이와 일편단심 운명의 명줄을 또 한번 굳게 이었다.그이께는 이 모든것이 례사롭고 보통스러운것이나 우리 인민에게는 너무도 눈물겹고 무한한 행복이여서 민심은 세차게 파도쳤다.인민을 품어안는 뜻에서 심장이 더없이 뜨거우시고 인민을 보살피는 진정에서 그 마음과 감정이 류다르신 우리 원수님의 그 자애로운 모습,한마디한마디 말씀들,헤아릴수 없는 무수한 일화들은 이 나라 인민의 가슴속에 영원히 지지 않는 만복의 사진으로 찍혀져있으며 불멸의 금언들로 굳어져있다.

이제 몇달이면 피눈물의 12월로부터 옹근 4년,우리 혁명의 장구한 흐름에서 순간과 같은 나날이지만 일편단심의 력사에서는 새로운 한 세대,한 시대의 탄생과 맞먹는 세월이였다.우리 원수님께로 달려가는 민심의 물결,대를 이어 계속되는 일편단심의 열기는 낮과 밤,하늘과 땅과 바다,매 사람들의 생활속 모든 시공간속에 가득 차넘친 조선의 숨결이고 흐르는 공기이며 살아있는 생명 그자체였다.

《우리 장군님을 그리워하고 우리 원수님을 그리워하면 불가능이란 있을수 없습니다.그것이 심장에 가득찬 사람에게서는 여느때에는 생각지 못하는 무서운 힘이 나옵니다.》

로동당시대의 참된 애국자로 온 나라에 알려진 박동규동무의 이 진정의 목소리처럼 그리움이야말로 일편단심의 용암이 뿜어올린 민심의 화산분출이고 이 나라 정신력의 최절정이다.그것은 고난을 이기는 힘이자 기적을 낳는 열쇠이다.기다리는 꿈이고 매일같이 샘솟는 무한한 행복이며 누구나 잇고 사는 삶의 피줄기이다.

장천땅의 천지개벽이 어떻게 일어났는가.우리의 경비행기가 어떻게 하늘을 날게 되고 전략잠수함 탄도탄수중시험발사에서 어떻게 성공했는가.어찌하여 우리의 장한 빨찌산녀전사들은 조국 멀리 축구전장에서 《가리라 백두산으로》노래를 부르며 최고사령관의 빨찌산전법으로 우리의 국기를 세계의 하늘높이 올리였는가.

그리움이다.사무치는 정의 불길이다.

백두의 붉은기를 영원한 조선의 넋으로 더 높이 휘날리시며 선군의 총대로 우리의 푸른 하늘을 지켜주시는분,인민의 모든 꿈 꽃피워주시려 이 땅의 세월도 모자라 잠과 휴식을 잊으시고 험한 령,바다길도 모자라 하늘길을 달리시는 우리의 김정은동지,

자나깨나 그이만을 생각하고 낮이나 밤이나 그이만을 목메여 부르며 달려가는 이 나라 민심의 산악같은 파도의 굽이침이다.

원수님에 대한 그리움이면 우리는 지구도 든다!

이것이 10월의 령마루에서 위대한 조선로동당을 우러러 터치는 천만심장의 대합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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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은 현대사의 가장 극적인 년대기였다.세계를 뒤흔들고 력사를 변화시킨 그 수많은 흥망성쇠의 한복판에는 언제나 인민이 서있었다.결코 지정학적인 우세나 천문학적인 군사력,그 어떤 경제적지표에 따라 좌우된것은 아니였다.하나의 작은 실금이 큰 제방을 흔들고 한줄기 바람이 일으킨 작은 물결이 큰 파도를 일으키듯 보이지 않는 민심의 한마디 목소리,흔들리는 작은 마음으로부터 거대한 대국들과 명성날리던 당들이 무너지는것을 우리는 너무도 많이 보아왔다.

사실상 인민을 표방하지 않은 나라나 당은 하나도 없었다.제2차 세계대전의 종결과 함께 시작된 이 70년은 세계의 많은 지역에서 인민의 새 정권,로동계급의 당들이 련이어 탄생하고 그 당들이 다같이 인민을 부르며 떠난 길과 같다고 할수 있다.그러나 진정으로 자기의 마음의 문을 열고 자기의 지도자,자기 당을 변함없이 지지하며 끝까지 운명을 함께 해온 인민이 과연 있었는가.

오직 하나 조선의 위대한 인민뿐이다.이는 인류정치사가 기록할 완전히 새로운 전설같은 이야기이며 그것은 이 행성에서 유일하게 조선로동당만이 이룰수 있는 력사의 기적이다.당도 인민을 명줄로 잇고 인민도 당을 명줄로 이으며 당의 멸사복무에 인민은 일편단심으로 화답해온 우리의 70년,우리 당은 세계으뜸의 정치사상강국,천하무적의 군사강국,세상에 없는 청년강국과 함께 그 누구도 이루어보지 못한 인민강국을 일떠세웠다.

70년간의 모든 대결전에서 백전백패의 치욕만을 대를 이어오며 체험한 미국과 제국주의자들은 이제 최후의 선택을 우리의 민심을 파괴하는데 두고 이미 그 작전의 몇단계를 넘어서고있다.그러나 억척으로 다져진 우리의 혼연일체,위대한 우리 인민에 비해 적들은 비할바없이 취약하고 렬등하기 그지없으며 이 마지막전쟁에서도 그들은 패배를 면치 못할것인바 이 패배는 조선의 영원한 승리로,다시는 선택할 길이 없는 미국의 완전한 종말로 이어지게 될것이다.

어떤 전쟁이든 인민과 맞서 이긴자는 그 어느때에도 있어본적이 없다.강권과 추종으로 들고내리는 《유엔의 거수기》는 또 한차례 세상사람들의 눈을 흐려놓을수 있어도,수백페지에 달하는 제재목록과 이루 말할수 없는 봉쇄압력은 잠시 우리의 걸음에 장애를 조성할수 있다 해도 또 설사 그것이 우리의 생존을 엄중히 위협한다고 해도 그 모든것은 조선의 인민에게는 산악앞의 모래알에 불과하다.

이 하늘아래 위대한 당과 위대한 인민이 있는 한,당과 인민이 운명의 명줄로 억척같이 뭉쳐있는 한 지구상의 모든 강적들과 맞서 싸워야 한다 해도 최후엔 위대한 승리자로 또다시 세계앞에 서게 될것이다.

10월이 부른다.

인민이여,당은 그대와 더 억세게 팔을 끼며 력사의 새 걸음을 크게 내짚는다.헤쳐야 할 생눈길은 얼마나 멀고 넘어서야 할 험한 령은 또 얼마나 많으랴.불가능과 역경은 도처에서 머리를 쳐들고 행복의 한걸음한걸음엔 침략과 전쟁의 그림자가 끈질기게 따라선다 하라.

우리는 그대 위대한 조선로동당을 굳게 믿는다.70년의 장구한 력사와 백승의 전통을 이어 또다시 새로운 전성기,청춘기를 맞이하여 령도실력에서 으뜸이고 패기와 활력,전투력에서 제일인 위대한 김정은동지의 조선로동당,

찬란한 향도의 그 빛발이 있기에 광풍이 불어도 인민의 목숨같은 사회주의 우리 집은 끄떡없으리라.원쑤들은 아무리 이를 갈아도 두렵지 않고 너와 나 우리모두의 앞날을 굳게 믿고 살수 있으리라.

우리 당은 어제도 오늘도 래일도 영원한 인민의 량심,인민의 심장,인민의 영광이다.

당이여,억만년 하늘땅 끝까지 우리를 이끌어주시라.

가리라,그대와 함께 곧바로 끝까지!

사랑하리라,목숨같은 그대만을,오직 조선로동당만을.

민심은 이렇게 웨친다.

10월은 이렇게 파도친다.

동태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