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9월 27일 로동신문

 

추석날과 더불어 꽃피는 우리의 민속전통

 

위대한 당의 현명한 령도밑에 우리 나라에서는 민족의 유구성과 우수성,고상한 정신세계와 고유한 생활풍습이 반영된 민속전통이 시대의 요구에 맞게 끊임없이 계승발전되고있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우리의것을 귀중히 여기고 빛내여나가는 여기에 조선민족제일주의가 있으며 내 나라,내 조국의 존엄을 떨치고 부강번영을 앞당기는 참다운 애국이 있습니다.》

어느해인가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전통적인 민속명절인 추석의 유래와 그와 관련한 우리 인민의 풍습에 대하여 참으로 뜻깊은 교시를 하시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추석은 우리 인민들이 옛날부터 쇠는 명절이라고,지난날 우리 인민은 년중 설명절과 추석을 큰 명절로 즐겁게 쇠군 하였다고,기록에 의하면 우리 선조들은 세나라시기에 이미 8월추석을 큰 명절로 쇠였으니 추석의 유래는 세나라초기나 그 이전시기부터였을것이라고 가르쳐주시였다.

계속하여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옛날에는 추석을 가위라 하였는데 이날을 앞두고 녀인들이 길쌈경기를 하여오다가 8월 보름날에 승부를 가른 다음 음식을 차려놓고 노래도 부르고 춤도 추면서 놀았다고,추석날에는 햇곡식으로 밥과 송편,찰떡과 같은 음식을 만들어가지고 조상의 무덤을 찾아보았으며 활쏘기,씨름과 같은 민속놀이로 하루를 즐겁게 보냈다고 교시하시였다.

우리 인민의 우수한 민속전통을 그 누구보다도 귀중히 여기시고 적극 내세워주신 위대한 장군님의 다심한 은정이 있어 해마다 찾아오는 추석날과 더불어 민족적향취와 정서가 더욱 활짝 꽃펴나게 되였다.

위대한 장군님과 경애하는 원수님의 크나큰 은정속에 민속명절인 추석을 맞으며 진행되여온 전국적인 민족씨름경기가 올해에도 릉라도의 민족씨름경기장에서 12번째의 년륜을 새기며 성황리에 펼쳐져 사람들을 기쁘게 하였다.

씨름협회의 한 일군은 올해의 전국적인 민족씨름경기에 지난 시기 은퇴했던 로장선수들과 최근에 새로 두각을 나타내는 신진선수들이 많이 등장하여 훌륭한 경기장면을 보여주었다고 말하였다.

지난 3년간 경기에 출전하지 않다가 이번에 다시 나와 80㎏급경기에서 단연 1등을 한 평양철도국 객화차대의 김성준선수의 얼굴에도,샅바를 잡은지 1년도 안되는 도의 신진선수들이 단체 2등을 하는데 크게 기여하였다고 하면서 앞으로도 민족체육씨름을 더욱 장려하여 온 나라에 혁명적랑만이 차넘치게 하는데 이바지하겠다고 말하는 강원도의 신기철씨름감독의 얼굴에도 기쁨의 파도가 차넘치였다.

이번에는 관람석에서 경기 전과정을 지켜보았지만 다음번에는 기어이 우승자가 되겠다는 결심을 품은 씨름애호가들과 장고와 징을 들고 신바람나게 응원을 하던 관람자들의 얼굴에도 민족의 슬기와 재능이 깃들어있고 대를 이어 전해오는 민속전통을 귀중히 여기고 더욱 활짝 꽃피워주신 백두산절세위인들에 대한 고마움의 정이 한껏 넘쳐흘렀다.

어찌 릉라도의 민족씨름경기장에만 우리의 민속전통이 활짝 꽃펴났다고 하랴.

지난해에 진행된 제10차 전국농업근로자민족체육경기대회 널뛰기경기와 그네뛰기경기에서 1등을 한 룡천군 신암협동농장 농업근로자들의 얼굴에도,얼마전 은률군에서 진행된 농업근로자들의 농악무도회장에서 열두발상모를 흥취나게 돌렸던 출연자의 얼굴에도 웃음꽃이 피여났다.

위대한 장군님과 경애하는 원수님의 크나큰 은정속에 꾸려진 메아리사격관의 실내활쏘기장에서 그 옛날 상무기풍으로 강대했던 고구려의 무사들마냥 멋들어진 자세로 련속 활을 날리는 근로자들의 모습은 또 얼마나 장관인가.

우리 나라 고전소설에는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다.

《…그네터엔 벌써 녀인들이 모여 그네를 뛰고 씨름터에선 …샅바씨름이 벌어졌고 활터에선 무예를 숭상하는 사람들이 멀리 과녁을 향해 화살을 날린다.…》

이렇듯 오랜 력사를 가진 우리 인민의 우수한 민족문화가 오늘날에는 정녕 얼마나 아름다운 화폭을 펼치며 나날이 개화발전하고있는것인가.

우리 민족의 우수한 풍습과 전통을 시대적요구에 맞게 끊임없이 계승발전시켜나가도록 가는 곳마다에 민속공원과 민속거리,민속놀이장을 꾸리도록 은정을 베풀어주시고 온 나라에 민족적향취가 더욱 차넘치게 하신 절세위인들의 현명한 령도의 손길아래 풍만한 민족적정서속에 로동당시대의 랑만을 아름답게 가꾸어가고있는 우리 인민이다.

지난날 초가집앞마당에 멍석을 펴놓고 앉아 추석날의 보름달구경을 하던 우리 인민,그 인민이 오늘은 김일성종합대학 교육자살림집과 김책공업종합대학 교육자살림집,창전거리의 살림집들과 위성과학자주택지구의 살림집들에서,도시부럽지 않게 꾸려진 문화주택들에서 휘영청 밝은 보름달을 바라보며 선군시대에 더욱 꽃펴나는 우리의 우수한 민속전통에 대한 자부심과 더 좋을 래일에 대한 확신을 가슴깊이 새겨안을것이다.

올해에 광범한 대중의 적극적인 열의속에 그네뛰기,윷놀이,활쏘기를 비롯한 민속놀이와 민속무용 《봉산탈춤》,《돈돌라리》,민요 《도라지》,《룡강기나리》,《신고산타령》,옻칠공예,초물공예,조선불고기가공법,상차림법 등 수십개의 대상을 국가비물질문화유산 혹은 지방비물질문화유산으로 등록하기 위한 심의평가사업이 진행되였다고 하는 민족유산보호지도국 책임부원 한영일동무의 이야기를 통하여서도 전국각지의 근로자들속에서 우리 민족의 우수한 문화적재부에 대한 긍지와 사랑이 더욱 강렬해지고 조선민족제일주의정신이 높이 발휘되고있음을 가슴뿌듯이 느낄수 있다.

위대한 김정은시대에 더욱 활짝 꽃펴나는 민속전통과 더불어 천만군민은 세상에서 우리의것이 제일이라는 긍지와 자부심에 넘쳐 당의 령도따라 끝없이 번영할 김일성민족,김정일조선의 창창한 래일을 위하여 애국헌신의 발구름소리를 우렁차게 울려갈것이다.

본사기자 백성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