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10월 20일 로동신문

 

인민중시,인민존중,인민사랑의 경륜을 펼치시여

 

우리의 당기가 펄펄 휘날린다.

당창건 70돐을 뜻깊게 경축한 10월의 언덕에 우리는 서있다.

젊음으로 약동하는 내 조국의 모습이 어디에나 보인다.

만복이 꽃피는 소리,선군조선이 흥하는 소리가 들려온다.

어디를 둘러보아도 기쁨에 넘친 인민의 모습이고 귀기울여도 행복에 넘친 인민의 웃음소리이다.

로동당만세소리,일심단결만세소리,사회주의만세소리가 온 나라에 울려퍼지게 할 불타는 열의밑에 총공격전의 발걸음을 더욱 힘있게 내디딘 천만군민의 가슴에 가득히 차오르는것은 무엇이던가.

위대한 장군님에 대한 생각이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장군님의 애국의 마음에는 언제나 인민이라는 두 글자가 꽉 차있었습니다.인민이 바란다면 하늘의 별도 따오고 돌우에도 꽃을 피워야 한다는것이 장군님께서 지니고계신 인민사랑의 숭고한 뜻이고 의지였습니다.》

우리에게는 말로 하는 애국이 아니라 실천으로 하는 애국이 필요하다.조국과 인민의 부름앞에서 말로 대답할것이 아니라 몸을 내대야 한다.이것이 바로 위대한 장군님께서 한평생 간직하시고 우리 군대와 인민의 심장속에 심어주신 애국의 립장과 자세이다.

지금으로부터 수십년전 북방의 철산봉에 새겨진 잊지 못할 이야기가 떠오른다.

어느날 깊은 밤이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무산광산(당시)에 파견되여 일하는 한 일군을 전화로 찾으시였다.

일군이 올리는 인사를 반갑게 받으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그곳 광부들이 잘 있는가고 하시며 광산에 새로 파견된 제대군인들의 생활에 대하여 알아보시였다.

일군이 인차 대답을 드리지 못하자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모든것을 짐작하신듯 화제를 돌리시며 광산의 실태에 대하여 물으시였다.

정광생산과 관련한 문제로부터 채광장확장공사정형에 이르기까지 광산의 전반적인 실태에 대하여 료해하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그것이 전부인가고 하시며 로동자들의 살림집문제에 대하여서는 왜 말하지 않는가고 하시였다.

또다시 일군이 머뭇거리며 말씀을 제대로 드리지 못하자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새로 배치되여온 제대군인들에게 살림집을 빨리 지어주어야 한다고 하시며 지어도 좋은 집을 지어주어야 한다고 이르시였다.

그러시면서 그이께서는 문제는 자재나 로력이 아니라 혁명적군중관점이 바로서지 못하고 인민을 위한 복무정신이 부족한 동무들의 사상관점에 있다,정광을 생각하기 전에 그것을 생산하는 광부들부터 먼저 생각하여야 한다,그런데 동무들이 광부들의 생활에는 관심을 돌리지 않고있으니 일군들이 그래서야 되겠는가고 준절히 타이르시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살림집을 지을바에는 겨울전으로 산기슭에 아담하게 지어주어야 한다고,집을 지을 때 단칸집은 짓지 말아야 한다고,가구도 일식으로 갖추어주어야 하겠다고 하시며 광부들을 위해서라면 아까울것이 없다고 뜨겁게 교시하시였다.

그후 위대한 장군님의 사랑에 떠받들리여 짧은 기간에 수많은 살림집이 새로 일떠서 제대군인들을 비롯한 광산의 광부들이 새집들이를 하게 되였다.

언제나 일군들이 인민의 참된 복무자라는 옳바른 관점을 가지고 인민의 충복으로 살며 일하도록 이끌어주신 위대한 장군님이시였다.

그 어디서나 볼수 있는 평범한 사람들을 위하여 비행기를 띄운 사랑의 이야기는 또 얼마나 우리의 가슴을 울려주는것인가.

당창건기념일을 승리자의 대축전으로 맞이하기 위한 생산투쟁의 불길이 세차게 타번지던 어느해의 8월이였다.

중앙전투지휘부에 긴급통보가 날아들었다.

조국땅 북변의 한 탄광에서 세명의 탄부가 뜻밖의 일로 화상당했다는 통보였다.

그날 저녁이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중앙전투지휘부의 한 일군을 부르시여 왜 즉시 보고하지 않았는가고 질책하시였다.그러시면서 탄부들의 생명을 구원하는 일보다 더 중요한 일이 또 어데 있는가고 하시며 무슨 대책을 세웠는가고 물으시였다.

일군의 대답을 들으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인민들은 우리 당을 어머니당이라고 부르며 따르고있는데 동무들에게 과연 어머니다운 심정이 조금이라도 있는가고 엄하게 꾸중하시였다.

그이의 음성은 뜨겁고 절절하시였다.

일군은 고개를 들지 못하였다.

그이께서는 즉석에서 빨리 탄부들을 살리기 위한 비상대책을 세우되 유능한 의사들과 비상약들을 다 동원하며 밤이 깊었지만 비행기를 띄우라고 지시하시였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퍼붓는 폭우로 하여 민용항공기가 뜰수 없게 되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즉시 군용비행기를 띄우라고 이르시였다.

참으로 우리 인민을 하늘처럼 숭배하며 위하시는 위대한 장군님께서만이 내리실수 있는 용단이며 베푸실수 있는 은정이였다.

군용비행기가 하늘로 날아올랐다.

이번에는 탄부들의 부은 몸이 내리지 않아 고통을 겪고있다는 사실이 보고되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부상당한 탄부들을 위하여 직승기를 띄우라고,직승기는 두었다가 이런데 쓰지 않고 어디에 쓰겠는가고 하시면서 직승기로 의약품과 부은것을 내리게 하는데 좋은 식료품을 보내주도록 하시였다.

그후에도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그들을 완전히 회복시키자면 현대적인 의료설비를 갖춘 큰 병원에 옮겨 치료를 집중적으로 들이대야 한다고 하시며 이때에도 직승기를 띄우라고 하시였다.

또다시 비행기가 날아올랐다.

그후 세 탄부는 건강을 완전히 회복하고 다시 자기 초소에 서게 되였다.참으로 위대한 장군님의 사랑의 해빛은 머나먼 북방의 이름없는 탄부들도 따뜻이 감싸안아 소생의 봄을 안겨주었다.

우리 장군님께서는 인민을 위해 더 많은 일을 하여야 하겠는데 시간이 한초한초 흐르는것이 안타깝다고 하시며 끊임없는 현지지도의 길을 이어가시였으며 그길에서 이 나라의 새벽문을 남먼저 여시였다.

어느해의 2월 17일 모든것이 고요속에 잠긴 이른새벽이였다.

그전날 자신의 생신날에도 쉬지 않으시고 여러 부문의 일군들을 만나시여 귀중한 가르치심을 주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이날 새벽 또다시 머나먼 현지지도의 길에 계시였다.

손수 운전대를 잡으시고 차를 몰아가시던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어느 한곳에 이르시여 문득 차를 세우시고 좀 쉬여가자고 하시였다.

차문을 열고 밖으로 나오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천천히 걸음을 옮기시며 일군들에게 하나의 가슴뜨거운 이야기를 들려주시였다.

언제인가 어버이수령님께서는 이른새벽 전화로 어느 한 닭공장건설정형에 대하여 료해하시였다.

아직은 일정한 시일이 지나야 끝낼수 있다는 보고를 받으신 어버이수령님께서는 전화를 끊으시고 곧 길을 떠나시였다.

현지에 도착하신 어버이수령님께서는 그곳 일군과 함께 건설현장을 돌아보시며 동무도 좀 고생을 하고 나도 같이 고생을 해서 닭공장을 와닥닥 일떠세우자고 하시면서 건설을 빠른 시일에 끝내기 위한 방도를 하나하나 밝혀주시였다.

그리하여 얼마후 닭공장이 번듯하게 일떠서게 되였다.

이런 이야기를 들려주고나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그때 어버이수령님께서 닭공장건설장을 찾아가신것이 언제인지 아는가,바로 새벽이였다,수령님의 이런 새벽길은 동해의 한 포구에도,서해지구의 한 남새포전에도 아니 온 나라의 거리와 마을들에로 끝없이 뻗어나갔다고 뜨겁게 교시하시였다.

이윽하여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승용차가까이로 다가가시며 교시하시였다.

수령님께서 걸으신 이 새벽길을 누가 이어가야 하겠습니까.바로 우리가 이어가야 합니다.자,또 떠납시다.…

우리 수령님께서 한평생 걷고걸으신 새벽길,그길을 변함없이 이어가실 의지를 안으시고 우리 장군님께서는 누구나 아직 단잠에 든 이른새벽 인민을 위한 사랑의 길을 떠나시였다.

우리 나라 속담에 《첫 새벽문을 열면 오복이 들어온다.》는 말이 있다.

물론 한가정의 새벽문을 여는것은 그리 힘들것이 없다.하지만 당과 혁명,조국과 인민을 위하여 나라의 첫 새벽문을 열고 누구도 걸어보지 못한 초행길을 걷는다는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인민을 위한 새벽길을 걷고 또 걸으시였다.

바로 여기에 우리 장군님의 헌신의 세계가 비껴있다.

인민을 위한 위대한 장군님의 사랑의 세계를 어찌 한두마디로 다 이야기할수 있으랴.

생각할수록 가슴뜨거움을 금할수 없다.

일찌기 룡남산마루에서 조선혁명을 책임진 주인이 되리라는 력사의 선언을 하신 위대한 장군님께서 이어가신 사랑의 장정은 그 얼마이던가.

위대한 어버이의 뜨거운 정과 사랑이 넘치는 내 조국강산이다.

동해에서 서해기슭으로,조국땅 북단에서 벌방의 마지막마을로 이어가신 강행군길에서 솟아난 행복의 무릉도원이여서 그 자욱자욱을 목메여 더듬으며 장군님생각으로 가슴젖는 우리 군대와 인민이다.

력사에 있어본적이 없는 야전식생활과 초강도강행군으로 한생을 불태우시며 인민을 위한 헌신의 자욱을 수놓아오신 우리 장군님.

인민중시,인민존중,인민사랑!

인민의 마음속에 깊이 뿌리박고 오직 인민을 위하여 헌신적으로 복무한 여기에 우리 당이 력사의 모진 광풍에도 흔들림없이 혁명의 방향타를 억세게 틀어쥐고 자주,선군,사회주의위업을 줄기차게 이끌어올수 있은 근본비결이 있다.

조선로동당창건 70돐경축 열병식 및 평양시군중시위에서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우리 당은 력사상 처음으로 인민중시,인민존중,인민사랑의 정치를 펼치시고 한평생 인민을 위하여 모든것을 다 바치신 위대한 수령님과 장군님의 고귀한 뜻을 받들어 오늘도 래일도 영원히 인민대중제일주의의 성스러운 력사를 수놓아갈것이라고 확신에 넘쳐 말씀하시였다.

인민중시,인민존중,인민사랑의 서사시를 이 땅우에 영원히 아로새기며 우리의 당기는 더욱더 세차게 나붓길것이다.

본사기자 김철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