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9월 26일 로동신문

 

론평

대화분위기를 해치는 악랄한 도발행위

 

며칠전 인간쓰레기들이 경기도 파주일대에 도적고양이처럼 몰래 기여들어 우리측을 향해 반공화국삐라를 살포하는 엄중한 사건이 또다시 발생하였다.북남사이에 흩어진 가족,친척상봉을 위한 실무접촉이 진행되고 대화와 관계개선에 대한 내외의 기대가 높아가고있는 시기에 긴장격화를 유발시킬수 있는 이런 적대행위가 나타난것은 도저히 묵과할수 없다.

문제는 이번 삐라살포놀음 역시 우연히 감행된것이 아니라는데 있다.정세의 국면이 바뀔 때마다 어김없이 발생하는 이러한 도발사건들이 북남관계에 얼마나 막대한 해독적후과를 끼쳤는가 하는것은 잘 알려져있다.

이번에 반공화국삐라를 살포한자들은 고향땅에서 씻을수 없는 범죄를 감행하고 도주한 짐승만도 못한 인간쓰레기들로서 지금은 미국의 개노릇을 하며 더러운 잔명을 부지하는 가련한 추물들이다.미국은 북남관계가 개선되면 저들의 밥줄이 끊길가봐 몹시 안달이 나 하는 버러지같은 무리들의 심리를 리용하여 해마다 숱한 자금을 대주면서 이자들을 반공화국도발에로 개몰듯 하였다.이번 삐라살포놀음도 북남관계가 개선되는것을 전혀 달가와하지 않는 불순세력들의 단말마적발악이다.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누구보다 책임을 느껴야 할 당사자는 남조선당국이다.

우리는 이미 북남고위급긴급접촉에서 이룩된 합의를 성실히 리행하자면 정세의 안정적관리가 중요하다는 인식으로부터 대화상대방을 자극할수 있는 적대행위를 삼가하고 대화분위기를 살리는데 쌍방의 노력을 합쳐나가야 한다는것을 강조하였다.

그러나 남조선에서는 아직까지도 대결관념에 사로잡힌자들이 북남관계개선에 저촉되는 도발행위를 계속 일삼고있다.이번 삐라살포사건과 관련해서도 남조선당국은 그 무슨 《표현의 자유》니,《법률적인 근거없이 강제로 제한할수 없다는 립장》이니 하고 나자빠지고있다.책임을 회피해보려는 남조선당국의 이런 온당치 못한 태도는 그 무엇으로도 정당화될수 없다.

반공화국삐라살포책동은 대화상대방의 존엄과 체제를 헐뜯는 용납 못할 도발행위로서 그것이 가져올것은 북남사이의 불신과 대결,긴장격화밖에 없다.하기에 남조선 각계에서도 《삐라 몇장때문에 정세가 8.25남북합의이전으로 되돌아갈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가고있다.대화상대방을 자극하고 부정하는 삐라살포행위가 북남관계개선과 대화분위기에 전적으로 배치된다는데 대해서는 남조선당국자들이 모를수 없다.그들이 그 무슨 《표현의 자유》에 빙자하여 극히 도발적인 반공화국삐라살포망동을 묵인,두둔해나서는것은 결국 북남관계개선에 장애를 조성하고 대화를 부정하는 행위로 될뿐이다.

남조선당국이 그 무슨 《법률적근거》가 없어서 삐라살포를 제한할수 없다고 왼새끼를 꼬고있는것도 북남관계개선과 관련하여 제 할바를 줴버리는 무책임한 태도이다.사람들은 남조선의 현 집권세력이 그 무슨 《법집행》의 명목으로 인민들의 반《정부》삐라살포투쟁을 가차없이 탄압한 사실을 기억하고있다.남조선당국자들이 반공화국삐라살포행위에 대해서는 제지시킬 법적근거가 없다고 하면서 아닌보살하는 이중적인 태도는 그들이 북남관계개선과 대화에 어떤 자세와 립장을 가지고 나서고있는가 하는것을 똑똑히 보여주고있다.

남조선당국이 진실로 북남관계개선을 바란다면 어렵게 마련된 긴장완화분위기를 귀중히 여길줄 알아야 하며 흩어진 가족,친척상봉과 당국대화의 전도를 흐려놓는 망동을 걷어치워야 한다.

북남관계개선은 일방의 노력만으로는 이루어질수 없다.남조선당국은 대결소동이 계속되는 한 북남관계는 언제 가도 개선될수 없으며 동족대결의 립장과 자세를 버리지 않고서는 온전한 대화도 협력도 이루어질수 없다는것을 똑똑히 명심해야 할것이다.

박철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