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9월 28일 로동신문

 

론평

또다시 드러난 인권유린자들의 정체

 

최근 남조선당국의 인권유린범죄가 또다시 드러나 국제사회의 경악을 자아내고있다.

미국신문 《뉴욕 타임스》를 비롯한 외신들은 혈육들과 생리별을 당하고 남조선에서 눈물겨운 나날을 보내고있는 우리 공화국공민에 대한 소식을 전하면서 남조선당국의 비인간성을 낱낱이 폭로하였다.그에 의하면 몇년전 친척방문을 위해 해외에 나갔던 김련희녀성은 우리 주민들에 대한 유인,매수를 전문으로 하는 한 인신매매거간군의 마수에 걸려들어 남조선으로 끌려갔다.

그는 자기가 속아서 잘못 왔다고 하면서 당장 돌려보내줄것을 요구하였지만 묵살당하고말았다.그후 공화국의 품으로 돌아오기 위해 밀항을 시도하고 단식을 하는 등 별의별 노력을 다해온 그는 오히려 그것으로 하여 죄인의 감투를 쓰고 9개월동안이나 감옥살이를 하게 되였다.

혈육 한점 없는 곳에서 외롭게 비참한 생활을 강요당하며 사랑하는 가족을 애타게 찾고부르는 그의 모습은 처절하기 그지없고 나서자란 공화국의 품에 다시 안기려는 그의 열망은 너무도 강렬하다고 한다.하지만 남조선당국은 그의 요구를 랭혹하게 외면하고있다.《자기 의사》에 따라 《남조선주민》이 되였기때문에 북으로 돌아갈수 없다는것이 남조선당국의 론거이다.이 얼마나 격분할 일인가.

지난 9월 7일 《알 자제라》TV방송은 자기의 의사와는 배치되게 속아서 남조선으로 왔다고 하면서 하루빨리 사랑하는 가족들이 있는 공화국의 품으로 돌려보내달라고 호소하는 그의 눈물겨운 모습을 보도하였다.현실이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남조선당국은 터무니없이 《자기 의사》니 뭐니 하는 황당한 궤변을 늘어놓으며 그가 가족들이 있는 공화국으로 돌아가는것을 한사코 가로막고있다.우리 주민을 유인,랍치한것도 용납할수 없는 인권유린행위이지만 그가 자기 고향으로 돌아가겠다고 하는데도 허튼 나발을 불어대며 강제억류하고있는 이것이야말로 초보적인 인권마저 짓밟는 반인륜적망동이다.

아직도 이 땅에는 외세에 의한 민족분렬의 수난자들,생리별의 한을 안은채 반세기이상 가슴에 재를 안고 사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그런데 남조선당국은 그것으로도 모자라 불순한 목적밑에 우리 주민들에게까지 마수를 뻗치며 화목하게 살던 가족들을 강제로 떼여놓고 생리별의 고통을 들씌우고있다.이것을 우리 민족과 국제사회가 과연 보고만 있을수 있겠는가.

남조선당국이 북남관계개선을 요구하는 내외의 민심에 역행하여 우리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인신매매행위를 배후조종하고 부추기며 인권유린행위를 공공연히 감행하고있는 사실앞에 온 겨레와 전세계가 격분을 표시하는것은 너무도 당연하다.

이번 사건을 통하여 남조선당국은 동족대결을 위해서라면 유인랍치와 인신매매도 서슴지 않고 가족과 함께 단란하게 살아갈 인간의 권리마저 마구 짓밟는 저들의 추악한 반인권적정체를 세계면전에 낱낱이 드러내놓았다.이런자들이 그 누구의 《인권》에 대해 횡설수설하며 푼수없이 놀아대는것이야말로 역겹기 그지없는 추태가 아닐수 없다.

사랑하는 부모처자들과 영영 헤여져 몸서리치는 인간생지옥,인권의 페허지대인 남조선에서 살겠다고 할 사람은 어디에도 없다.

남조선의 한 인터네트신문은 김련희녀성이 지난 4일 공화국의 품으로 돌아갈것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장에서 《나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서 태여나 교육을 받으며 자랐다.나는 그곳에서 결혼하고 가족과 함께 행복하게 살았다.》고 하면서 본의아니게 부모,형제,자식과 생리별하고 참을수 없는 고통속에 살아가는 자기의 안타까운 심정을 토로하며 울먹이는 그의 목소리를 전하였다.

인간이라면 어떻게 이 눈물어린 호소를 외면할수 있겠는가.

남조선당국이 인권문제에 진심으로 관심이 있다면 공화국의 품으로 돌아오려는 우리 주민의 강렬한 요구를 무시할수 없다.

남조선당국은 《북인권》이 어쩌니저쩌니 하며 반공화국도발소동에 매여달릴것이 아니라 우리 주민을 대상으로 저지른 저들의 반인권적죄악에 대해 돌이켜보고 그를 당장 그리운 혈육들이 있는 공화국의 품으로 돌려보내야 한다.

김향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