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10월 15일 로동신문

 

배격당하는 《력사교과서국정화》책동

 

지금 남조선 각계에서 당국과 여당세력이 강행하고있는 《력사교과서국정화》에 대한 반대배격의 목소리가 날로 더욱 높아가고있다.

지난 10월 7일 서울은 물론 경상남도,충청남도를 비롯한 10개 지역의 100여개단체들이 동시에 기자회견을 열고 《력사교과서국정화》책동을 《친일독재옹호세력들의 력사쿠데타》로 락인하면서 규탄성명들을 발표하였다.이러한 속에 새정치민주련합은 《력사교과서국정화》를 《독재적인 발상으로,력사인식통제시도》로 규탄하고 의원총회에서 반대결의문을 채택하였다.

새정치민주련합 대표는 《정부》와 여당이 《〈력사교과서국정화〉를 강행한다면 유신독재의 향수를 느끼는 유신잠재세력으로 규정짓고 강력한 저지투쟁에 나설수밖에 없음을 경고한다.》고 하였으며 원내대표는 《교육학자,력사학자 등 대부분 전문가들이 반대하고있다.야당과 민중을 무시한채 〈국정화〉가 진행되고있다.》고 까밝혔다.

이와 때를 같이하여 남조선의 교육계,학계,법률계에서도 항의의 목소리가 그칠새없이 울려나오고있다.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가 《국정화》추진중단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하고 《력사교과서국정화》는 력사교육의 말살이라고 성토했으며 교육위원장은 《〈정권〉의 입맛에 맞는 력사해석만을 주입시키겠다는 시도는 시대착오적》이라고 비난하였다.

또한 법학자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법학교수와 법관련연구소 연구자 등 107명이 참가한 가운데 《력사교과서국정화》를 반대하는 법학연구자선언을 발표하였다.

이들은 《〈력사교과서국정화〉는 교육권,표현의 자유 등을 침해할뿐아니라 교육의 독자성과 전문성을 말살하는 행위》라고 규탄하였다.

남조선의 《련합뉴스》에 의하면 지난 9월 22일 연세대학교 교수들이 성명을 발표하였다.그들은 성명에서 당국이 저들이 만든 력사교과서를 내리먹이려는것은 《유신》독재권력이 력사해석마저 저들의 입맛에 맞게 하던 과거에로의 회귀를 시도하는것이라고 단죄하면서 《력사교과서국정화》는 학계와 교육계 등 그 어디서도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하였다.

지난 한달동안 《국정화》반대성명에 5만명이 넘는 교수,교사,학부형,시민들이 참가하는 등 《국정화》반대투쟁의 불길이 세차게 타오르고있다.

여기에 미국,카나다,영국,도이췰란드를 비롯한 10여개 나라에서 살고있는 수많은 해외동포들까지 《국정화》를 규탄하는 서명운동에 적극 합세해나서고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12일 남조선교육부는 현재 검정체제로 발행되고있는 중고등학교력사교과서 17종을 《국정》체제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이것은 남조선 각계의 커다란 분노를 폭발시키고있으며 집권세력이 강행하고있는 《력사교과서국정화》책동이 결국은 그들자신의 파멸을 앞당기는 대중적인 반《정부》투쟁을 불러오고있음을 시사해주고있다.

김철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