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10월 17일 로동신문

 

론평

정세악화를 부추기는 정치적도발

 

얼마전 남조선집권자가 청와대에 도이췰란드대표단을 끌어들였다.이날 그는 《북비핵화의 시급성》에 대해 기염을 토하면서 《북핵포기와 북인권상황개선을 위한 공조》를 부르짖었다.한편 도이췰란드통일과정이 어쩌구저쩌구하면서 《통일》에 대한 주변국들의 《지지확보》를 위한 저들의 노력을 지지해달라고 극구 애걸하였다.그야말로 시대착오적인 《흡수통일》야망의 발로,대화상대방에 대한 악랄한 정치적도발이 아닐수 없다.

남조선집권자가 《북비핵화의 시급성》이니 뭐니 하고 우리를 악랄하게 걸고든것은 실로 파렴치한 망동이다.모든 문제에는 발생원인이 있고 그 해결의 선후차가 있는 법이다.

조선반도에서 핵문제가 근원적으로 해결되자면 미국과 남조선호전광들의 핵공갈과 위협,북침전쟁위험부터 제거되여야 한다.

우리의 핵억제력은 미국과 남조선당국의 핵위협이 계속되는 한 날로 더욱 강화될것이다.

남조선집권자는 《북핵포기》를 부르짖기 전에 미국과 야합하여 조선반도핵문제를 산생시키고 우리 공화국에 대한 범죄적인 핵위협으로 조선반도와 동북아시아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엄중히 유린한 저들의 죄악부터 심각히 돌이켜보아야 한다.

남조선집권자가 《북인권상황개선》에 대해 떠들어댄것도 흑백을 전도하는 새빨간 거짓말이다.동족에 대한 뿌리깊은 적대감과 대결관념에 사로잡혀있는 남조선당국에 있어서 《인권》모략소동은 반공화국핵소동과 함께 우리의 존엄높은 제도를 해치기 위한 기본수단으로 되고있다.

내외가 인정하고있는바와 같이 우리 공화국은 절세위인의 숭고한 인민사랑,후대사랑의 정치에 의해 인민의 모든 꿈과 리상이 현실로 꽃펴나는 사회주의무릉도원,인민의 지상락원이다.

이번에 진행된 조선로동당창건 일흔돐 경축행사들을 통하여 세계는 인민중시,인민존중,인민사랑의 위대한 화폭을 다시금 보게 되였다.

세계최악의 인권불모지,민주의 무덤으로서 근로대중의 정치적자유는 물론 초보적인 생존권마저 무참히 짓밟히는 사람 못살 인간생지옥이 다름아닌 남조선이다.

세계앞에 민주의 교살자,인권유린의 왕초로 락인찍힌 남조선집권자가 그 누구의 《인권상황개선》에 대해 떠벌였다는것자체가 삶은 소대가리도 폭소를 터칠 정치만화가 아닐수 없다.

박근혜가 끈질기게 《북비핵화의 시급성》이니,《북인권상황개선》이니 하며 우리를 악의에 차서 헐뜯을수록 그것은 모략과 기만에 이골이 난 자기의 추악한 몰골만을 드러내놓을뿐이다.

더우기 박근혜가 조선반도통일에 대한 주변국들의 《지지확보》니,《공감대확산》이니 하고 비린청을 돋군것은 경악과 분노를 자아내는 궤변이다.

우리 민족의 통일문제는 그 어떤 외세의 승인이나 도움을 받아서 해결할 문제가 아니다.통일문제의 주인은 어디까지나 북과 남의 우리 민족이다.우리 나라의 통일은 결코 그 누구의 지지가 없어서가 아니라 한피줄을 나눈 동족을 해치려는 전쟁책동과 반공화국모략소동에 피눈이 되여 날뛰고있는 남조선당국의 대결망동때문에 시련과 난관에 직면하고있다.

이로써 도이췰란드를 그 무슨 《통일의 모델》로 내세우고 그 경험을 본따 《체제통일》의 개꿈을 실현하려고 발광하는 남조선집권자의 추악한 정체는 여지없이 드러났다.

하늘의 무지개를 잡으려는것은 아이들의 꿈이지만 태양을 어째보려는것은 어리석은자의 망상이다.괴뢰패당이 제코도 못 씻는 주제에 까마귀 봉황잡을 황당한 꿈을 꾸면서 우리 인민의 생명이고 생활인 사회주의제도를 감히 넘보는것이야말로 우리에 대한 참을수 없는 모독이고 도발이다.

북남관계가 시시각각으로 악화되고있는 지금이야말로 말 한마디,행동 하나도 심중히 해야 할 때이다.복잡다단한 북남관계사에는 분별없는 대결망동이 모처럼 마련되였던 관계개선의 기회를 송두리채 말아먹은 사실들이 적지 않다.

남조선당국의 반공화국대결망동이 앞으로도 계속된다면 어렵게 마련된 북남합의도 순식간에 휴지장으로 되여버릴것이며 북남관계는 또다시 총체적파국과 악화의 길을 걷게 될것이다.

남조선집권자는 북남관계가 중대기로에 놓여있다는것을 명심하고 심사숙고해야 한다.

심철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