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10월 23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력사에 칼질하는자들은 징벌을 면치 못한다

 

온 남조선땅이 반《정부》투쟁의 도가니로 끓어번지고있다.인민들의 강력한 반대배격에도 불구하고 《국정교과서제》도입을 끝끝내 공식발표한 보수당국의 무지막지한 횡포에 항거하여 새정치민주련합을 비롯한 야당세력들은 즉시 장외투쟁에 들어갔다.도처에서 보수패당을 성토하는 격분에 찬 목소리가 하늘땅을 진감하고 초불집회와 시위,기자회견,서명운동 등이 끊임없이 전개되고있다.각계층 인민들의 적극적인 참가밑에 투쟁이 전지역으로 확대,고조되는 속에 고려대학교,리화녀자대학교,연세대학교,경희대학교를 비롯한 각지 대학의 교수들과 력사학자들은 련합성명을 통하여 《국정교과서》집필거부를 선언하였다.투쟁에 종교계까지 합세해나서고있다.지어 미국,카나다,영국,도이췰란드를 비롯한 10여개 나라들에서 살고있는 수많은 해외동포들도 떨쳐나서고있다.

그러나 남조선당국은 《옳바른 력사관》을 운운하며 력사교과서《국정화》놀음을 계속 강행할 기도만을 드러내고있다.인민들의 피타는 절규와 항의의 목소리를 지나가는 바람소리처럼 대하면서 치떨리는 《유신》독재시대를 되풀이하기 위해 기를 쓰고 날뛰는 보수집권세력의 망동은 온 민족과 인류량심의 치솟는 분노를 자아내고있다.

남조선집권세력의 력사교과서《국정화》소동은 여론을 기만하여 력사의 진실에 칼질하려는 시대착오적인 반력사적폭거이다.

력사는 단순히 지나온 과거가 아니다.거기에는 력사의 창조자들인 인민대중의 지향과 넋,피와 땀이 슴배여있다.그 력사속에서 후대들은 정의와 애국의 진리를,매국반역의 추악한 말로를 새기게 된다.남조선당국은 바로 후대들에게 인식될 력사의 진실을 저들의 입맛에 맞게 서슴없이 칼질하려 들고있다.

남조선집권자는 권력의 자리에 올라앉자마자 친일매문가들을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 등 력사관련분야의 요직들에 들여앉히고 력사교과서개악소동에 발벗고나섰다.력사교과서의 《좌편향》과 《정통성》에 대해 떠들어대면서 보수학계를 총동원하여 력사교과서를 반동적으로 뜯어고치는 놀음을 벌리고 그것을 출판하도록 강제로 내리먹이였다.개악된 교과서에는 악명높은 《유신》독재자의 5.16쿠데타에 대해서 《혁명》이니 뭐니 하고 추어올리면서 친미친일독재광들을 극구 찬양하고 그들의 파쑈적만행을 정당화하는 내용이 서술되여있다.그런가 하면 리승만을 《독립운동의 주역》으로,《유신》독재를 《불가피한 선택》으로 묘사하고 6.15지지세력들에 대해서는 시비중상하고 영웅적인 광주인민봉기에 대해서는 《폭동》으로 깎아내리였다.더욱 분노를 자아내는것은 지난 세기에 감행된 섬나라 오랑캐무리들의 용납 못할 만행에 대해 《일본군성노예피해자들이 일본군을 따라다녔다.》는 따위의 왜나라의 개들이나 할수 있는 소리들을 마구 늘어놓았다.개악된 력사교과서는 각계의 커다란 항의와 배격을 불러일으켰으며 종당에는 빛을 보지 못하였다.보수패당은 이에 앙심을 품고 기회가 있을 때마다 《유신》의 오물인 《국정교과서제》를 곱씹으면서 그것을 되살려 불순한 목적을 성사시키려고 발악하였다.

남조선당국이 《국정교과서제》를 부활시킨것은 친미친일의 치욕사,력대 파쑈독재자들의 과거범죄사를 미화분식하고 저들의 독재통치를 합법화하자는것이다.그러나 손바닥으로 하늘의 해를 가리울수 없듯이 력사의 진실은 그 무엇으로써도 가리울수 없다.남조선 각계에서 력사교과서《국정화》놀음의 반동적본질을 폭로단죄하면서 그의 철회를 요구하여 대중적투쟁에 적극 떨쳐나서고있는것은 바로 그것을 보여주고있다.

남조선집권세력의 력사교과서《국정화》소동은 남조선인민들의 지향과 요구에 대한 악랄한 도전으로서 《유신》독재를 부활시키려는 반시대적망동이다.

사회의 민주화는 남조선인민들의 한결같은 숙망이고 절박한 요구이다.4.19용사들과 광주항쟁렬사들이 흘린 피는 민주화에 대한 남조선인민들의 열망과 의지가 얼마나 강렬한가 하는것을 뚜렷이 보여주었다.《유신》독재자가 학생들에게 《옳바른 국가관》을 세워준다는 미명하에 1974년부터 도입하였던 《국정교과서제》가 2003년부터 《검정교과서제》로 바뀌여져 시행되여온것도 민주화를 위한 인민들의 굴함없는 투쟁의 결실이다.

그러나 남조선집권세력에게는 인민들의 요구와 지향같은것은 안중에도 없다.오직 권력을 타고앉아 독재체제를 구축하고 파쑈적전횡을 일삼으며 인민들의 등을 쳐먹고 일신의 안일과 부귀만을 누리려는 야심과 탐욕뿐이다.남조선집권자가 자기가 정치무대에 나서는것은 《아버지의 정치적명예회복》을 위한것이라고 공공연히 떠들어댄 사실은 이미 알려졌다.그것은 남조선사회에 과거의 《유신》독재체제를 전면적으로 되살리려는 흉심을 그대로 드러낸것이다.

보수패당은 집권하기 바쁘게 《유신》독재를 찬미하며 그것을 부활시키는 놀음에 악랄하게 매달리였다.남조선의 여기저기에 《유신》독재자를 상징하는 《도서관》이니,《공원》이니,《기념관》이니 하는것들이 생겨나고 그의 《지도력연구원》이라는것까지 버젓이 나와 운영된 사실,도처에서 《유신》독재자를 재평가하는 놀음이 벌어지고 《새누리당》이 《추도식》이라는것을 벌려놓고 《유신》을 극구 찬양하며 추태를 부린 사실 등은 보수패당이 남조선사회에 《유신》독재를 부활시키기 위해 얼마나 피눈이 되여 날뛰였는가에 대한 생동한 례증이다.

지금 보수당국이 강행하고있는 력사교과서《국정화》소동은 그 일환이다.그들은 력사교과서《국정화》가 《유신》체제를 미화하려는것이 아니라느니 뭐니 하고 떠벌이고있지만 그것은 여론을 오도하기 위한 기만술책에 지나지 않는다.남조선사회에 극악한 파쑈암흑시대,《유신》독재의 살풍경을 몰아오려고 발광하는 보수집권세력의 망동은 절대로 용납될수 없다.

남조선집권세력의 력사교과서《국정화》소동은 민족의 화해와 단합을 가로막고 동족대결을 고취하기 위한 악랄한 반통일행위이다.

매국반역이 파쑈독재의 칼,동족대결의 칼만을 벼린다는것은 력사가 가르쳐주는 진리이다.

남조선보수당국이 《국정화》의 명분으로 들고나오는 론리를 보면 황당하기 그지없으며 대결의 흉심이 짙게 풍기고있다.현행력사교과서의 내용들이 《주체사상을 가르치고있고 북체제를 선전》하고있다는것이다.그리고는 저들의 광대놀음을 합리화하기 위해 우리의 존엄과 체제,성스러운 력사를 악랄하게 걸고드는 무분별한 도발행위도 서슴지 않고있다.

력사의 진실을 외곡하며 자라나는 새 세대들에게 동족대결의식을 불어넣으려고 발광하는 보수패당의 망동은 북남사이의 화해와 단합이 아니라 적대와 대결만을 추구하는 그들의 반통일적정체를 그대로 보여주고있다.

력사교육은 민족의 흥망성쇠와 관련되는 중대한 사업이다.후대들에게 옳바른 력사관과 민족관을 세워주지 못하면 민족의 장래가 담보될수 없다는것은 장구한 력사의 교훈이다.더우기 반세기이상 분렬의 비극을 겪고있는 우리 민족에게 있어서 옳바른 력사교육문제는 나라의 통일을 위해서도 매우 절실한 요구로 나선다.말끝마다 《대화》와 《신뢰》를 운운하는 현 남조선당국이 력사교과서《국정화》소동으로 북남대결을 고취하는것은 대화상대방에 대한 로골적인 불신이고 도발이 아닐수 없다.

외세의 입김이 없으면 한시도 살아갈수 없는 식민지주구들이 그 무슨 《력사》를 외워대고있는것자체가 우리 민족의 자랑찬 반침략투쟁력사에 대한 모독이며 슬기로운 우리 민족사를 빛내여가려는 겨레에 대한 우롱이다.

파쑈독재와 친미친일매국으로 얼룩진 추악한 과거사를 덮어버리고 사회전반을 더욱 반동화,보수화하여 장기집권의 야망을 이루어보기 위해 신성한 교육에까지 마수를 뻗치며 동심을 어지럽히려드는 남조선집권세력이야말로 추악한 반역의 무리이다.

남조선당국은 시대착오적인 력사교과서《국정화》소동을 당장 걷어치워야 한다.

정의와 진리,력사에 도전하는자들에게 차례질것은 시대와 민족의 준엄한 징벌뿐이다.

라설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