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10월 28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도발과 긴장조성의 장본인은 누구인가

 

지난 8월에 있은 북남합의에 따른 흩어진 가족,친척상봉이 이루어짐으로써 북남관계개선을 위한 긍정적분위기가 마련되고있다.지금은 이 좋은 분위기를 계속 고조시켜 북남관계개선을 더욱 추동해나가야 할 때이다.하지만 남조선당국자들은 북남합의정신에 배치되게 최신전쟁장비들을 대대적으로 끌어들이면서 외세와 야합하여 북침전쟁연습에 광분하고있다.

남조선호전광들은 이미전부터 그 무슨 《10월도발》이니 뭐니 하고 고아대면서 반공화국대결기운을 고취하고 저들의 군사적도발망동을 합리화하려 하였다.

하지만 그 흉계는 당의 두리에 굳게 뭉친 우리 천만군민이 조선로동당창건 70돐을 승리자의 대축전으로 성대히 경축함으로써 물거품이 되고말았다.저들이 미국과 함께 내돌린 《10월도발》설의 정체가 낱낱이 드러나게 되자 지금은 《북이 시기와 장소에 관계없이 도발할것》이라는 악담을 마구 늘어놓으면서 북침전쟁소동을 더한층 강화하고있다.얼마전 남조선군합동참모본부 의장이라는자는 연평도와 중부전선 최전방일대에 기여들어 《북도발이 예상》된다느니,《도발시 단호한 응징》이니 뭐니 하고 기염을 토하면서 졸개들을 무력충돌에로 부추겼다.지어 남조선호전광들은 《북도발류형》이라는것까지 정해놓고 그에 대응한다고 고아대면서 우리를 반대하는 군사적도발을 적극화하려는 속심을 드러내놓고있다.이런자들이 북남관계개선의 분위기를 중시할리는 만무하다.

북남사이에 흩어진 가족,친척상봉이 성과적으로 진행된것은 북남합의를 성실히 리행하며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북남관계개선과 자주통일의 넓은 길을 열어나가려는 우리의 성의있는 노력의 결과이다.그러나 이와는 상반되게 남조선당국은 민족의 화해와 단합,북남관계개선을 가로막는 군사적도발행위를 악랄하게 감행하고있다.

얼마전 남조선호전광들은 《북의 도발》에 대비한 《최고도의 군사대비태세확립》이라는 간판밑에 《호국》훈련이라는것을 벌려놓았다.륙,해,공군과 해병대의 방대한 병력과 수많은 기동장비들,각종 함선들과 전투기들이 동원된 가운데 서해열점지역들과 군사분계선일대는 물론 남조선 전지역에서 《대특수작전부대훈련》이니,《서북도서방어훈련》이니,《합동상륙훈련》이니 하는 각종 명목의 북침전쟁연습들이 련이어 감행되였다.

한편 남조선륙군수도군단은 19일부터 23일까지 경기도,인천지역에서 그 누구의 《침투와 테로,도발》을 운운하며 민,관,군과 예비군까지 투입하여 《화랑》훈련을 감행하였다.

더우기 엄중한것은 남조선당국이 미국의 핵항공모함 《로날드 레간》호와 순양함,이지스구축함들을 부산앞바다에 끌어들여 대규모련합해상훈련을 감행한것이다.

남조선당국이 북과 남의 흩어진 가족,친척들이 모처럼 마주앉아 혈육의 정을 나누고있는 시각마저 화약내를 풍기며 민족의 생존을 위협하는 전쟁연습을 벌린것이야말로 초보적인 인륜도덕도 짓밟는 반인륜적행위가 아닐수 없다.

대규모의 전쟁장비들을 투입하여 대화상대방을 위협하는 핵전쟁연습의 포성을 터치는 속에서 북남사이에 신의있는 대화와 협력이 이루어질수 없으며 불신과 대결의 곬만 깊어진다는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우리 겨레는 지난해 북남사이의 흩어진 가족,친척상봉합의가 이루어지던 시기에 미국의 《B-52》핵전략폭격기가 조선반도상공으로 날아들어 핵폭탄투하훈련을 벌린것이 긴장격화의 불씨로 되였던 사실을 똑똑히 기억하고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벌어지고있는 비정상적인 사태는 앞에서는 《대화》와 《협력》을 운운하고 돌아앉아서는 군사적도발을 일삼는 남조선당국의 이중적태도의 산물이다.

개구리는 옥좌에 앉혀놓아도 늪에 뛰여들 생각뿐이라고 대결에 물젖은 남조선당국자들은 우리와 관계개선에 대해 합의해놓고도 이처럼 대결을 조장격화시키는 군사적도발을 의식적으로 감행하면서 북남관계의 운명을 위협하고있다.

그들이 아무리 《북의 도발》에 대해 요란히 광고하여도 그것은 외세와 야합하여 북남관계개선을 저애하는 저들의 흉악한 몰골을 가리우기 위한 궤변에 지나지 않는다.

《북도발》의 간판뒤에서 추진되는것은 남조선당국의 북남관계파괴책동,북침전쟁준비이다.

현실은 대세의 흐름에 역행하면서 정세를 의도적으로 격화시키는 장본인,도발자는 과연 누구인가 하는것을 다시금 만천하에 고발해주고있다.

본사기자 장윤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