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10월 29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강력한 반발에 부딪치는 력사쿠데타

 

며칠전 청와대에서 남조선집권자와 여야당대표들이 만났다.그것은 력사교과서《국정화》문제와 관련하여 여야사이의 대립과 갈등이 최절정에 달한 시점에서 벌어진것으로 하여 남조선 각계의 주목을 끌었다.하지만 그들이 만난 결과 서로의 립장차이만 확인되였다.새정치민주련합대표 문재인은 《국회》에서 기자들에게 《대통령》과 여당대표의 력사인식이 상식과 동떨어져 거대한 절벽과 마주하는것과 같은 암담함을 느꼈다고 개탄하였다.이에 대해 《새누리당》대표 김무성은 야당대표가 그렇게 걱정되면 《집필진에 들어와 막으라.》고 비린청을 돋구었다.이것은 력사교과서《국정화》문제를 놓고 여야당세력이 한치의 물러섬도 없이 팽팽하게 대결하고있다는것을 명백히 립증해주었다.

남조선집권자가 불을 지핀 력사교과서《국정화》소동이 각계의 강력한 항의규탄을 불러일으키고있는것은 그것이 단순한 교육방식에 관한 문제인것이 아니라 민주이냐 독재이냐 하는 매우 예민한 사회정치적문제이기때문이다.바로 그렇기때문에 남조선 각계는 친일독재를 찬양하면서 력사를 파렴치하게 외곡하는 보수집권세력과 력사교과서《국정화》책동을 단호히 반대배격해나서고있는것이다.

남조선당국과 《새누리당》패거리들이 그 무슨 《시대사명》이니,《옳바른 력사관》이니 하며 력사교과서《국정화》를 극구 미화하고있지만 야당들을 비롯한 각계는 《유신》독재부활을 위한 시도로 락인하면서 강력히 규탄하고있다.

지난 12일 남조선당국이 《국정교과서제》를 공식발표함으로써 여야대결은 더욱 첨예화되였다.《새누리당》이 《국회》회의실에 《리념편향의 력사를 국민통합의 력사로》라는 기만적인 구호까지 내걸고 력사교과서《국정화》를 정당화해나섰지만 그것은 통하지 않고있다.야당세력은 력사교과서《국정화》야말로 《통합》의 간판밑에 사회를 사분오렬시키는 흉악한 분렬리간소동이라고 맞섰다.특히 《국정교과서제》는 친일을 《근대화》로 둔갑시키는 친일교과서,독재를 남조선판《민주주의》로 찬양하는 《유신》교과서,당국의 입맛에 맞는 《정권》맞춤형교과서를 만들겠다는 시대착오적인 망동이라는것이 그들의 성토이다.새정치민주련합은 력사교과서《국정화》를 가리켜 《4대강의 박근혜판사업》,《리명박은 환경오염 박근혜는 정신오염》 등으로 신랄하게 야유조소하고있다.《국정》교과서는 곧 쿠데타교과서이며 《박근혜,박정희가족사 덧씌우기》라는것도 보수패당의 오금을 저리게 하는 비난이다.

사태가 이렇게 번지자 다급해난 《새누리당》대표 김무성이 여당의 우두머리랍시고 《물러설수 없는 전쟁》을 떠들며 야당세력에 대한 공격에 나섰다.이자는 그 무슨 《발대식》이라는데서 력사학자의 《90%가 좌파》라느니,《좌파의 총출동》이니 하면서 《좌파사슬》이 강하기때문에 어쩔수 없이 력사교과서《국정화》를 추진할수밖에 없다고 저들의 력사쿠데타행위를 변명해나섰다.지어 《정권》이 바뀌면 《〈국정화〉는 불가능하다.》고 악을 쓰면서 력사교과서《국정화》는 《꼭 이겨야 할 전쟁》이라고 기염을 토했다.

이에 야당세력은 력사학자 《90%가 좌파》라면 《나머지 10%로 교과서를 만드는것이 옳바른 력사교육인가.》고 항변해나섰다.

절대다수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력사교과서《국정화》라는 반역행위를 감행해나서는 보수세력의 악랄한 처사는 오히려 야당세력들의 련대련합을 불러오고있다.력사교과서《국정화》저지련대를 선언한 새정치민주련합대표와 정의당대표,무소속의 유력인물인 천정배의원은 보수당국의 력사쿠데타를 반대하는 《1 000만서명시민불복종운동》을 선포했다.이에 대해 보수집권세력들이 《총선을 겨냥한 야권련대》라고 걸고들자 야당들은 친일을 미화하고 독재를 찬양하는 외곡된 력사교과서를 《결코 용납할수 없다는것은 민중의 뜻》이라고 하면서 그것을 지켜 《당을 떠나 범야권이 힘을 합치는것은 당연한 도리》라고 일축해버리였다.천정배의원은 현 사태는 《상식 대 몰상식의 싸움》이며 여기에서 밀리면 《매국노가 애국자로 둔갑하는 세상》이 될것이라고 하면서 보수세력의 망동을 결단코 용납치 않을 결연한 의지를 피력하였다.

보수집권세력이 그 무슨 《리념편향을 바로잡는다.》고 하면서 벌려놓은 력사교과서《국정화》소동은 야당세력들뿐아니라 사회의 광범한 단체들과 인민들의 반대규탄을 불러일으키고있다.지어 한때 력사교과서《국정화》움직임에 찬성립장을 표명했던 남조선교원총련합회내부에서도 반대기운이 높아가고있다.

이런 속에 남조선력사학자들은 이달말에 있게 될 력사학대회를 계기로 《〈국정〉교과서반대총궐기대회》에 나설것을 선언하였다.수많은 교원들이 만일 《국정》교과서가 나오면 학생들에게 옳바른 력사교육을 시키기 위한 학습자료를 따로 만들겠다고 다짐하고있다.경기도 교육감은 자기 도에서 《국정》교과서를 아예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말하였다.남조선의 중,고등학교들은 물론 대학교들에서 력사교과서《국정화》를 반대하는 풍자벽보들이 련일 내걸리고있다.

남조선언론들은 이러한 사실들을 전하면서 《유신》독재시기와 련결시켜 교육장악을 노린 《박〈대통령〉부녀와 학계간 전쟁이 2회전에 접어들고있다.》고 보도하였다.

갈수록 험산이라고 보수지지층속에서까지 력사교과서《국정화》를 반대하는 여론이 높아가면서 집권세력을 궁지에 몰아넣고있다.《새누리당》의 중진인물이라고 하는 리재오는 《자기가 밀고가면 무엇이든지 할수 있다.》는것은 《〈대통령〉의 착각》이라고 쓴 소리를 하였다.집권자의 정치적터밭이라고 하는 대구,경북지역에서도 반대여론이 높아가고있다.이에 대해 분석가들은 《〈국정화〉강행을 위한 〈정부〉,여당전략이 명백히 패하고있다.》고 평하고있다.

앞으로 력사교과서《국정화》를 둘러싼 남조선정계의 싸움이 어떻게 번져지겠는가는 두고보아야 할노릇이다.그러나 이 싸움에서의 최후의 패자가 보수집권세력일것이라는것은 명백하다.그들이 인민을 등지고 력사와 정의에 칼질을 하였기때문이다.

본사기자 리효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