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10월 21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반공화국압박공조는 시대착오적인 대결망동
지금 온 겨레의 가슴마다에는 우리 민족끼리 조국의 자주적평화통일과 민족번영의 새 아침을 앞당겨오려는 불타는 애국의 열정과 의지가 용솟음치고있다. 북과 남이 마주앉아 조선반도의 긴장상태를 완화하고 관계개선을 도모하기 위한 중대한 합의를 이룩한데 이어 흩어진 가족,친척상봉을 비롯한 다방면적인 접촉과 협력사업을 진행하기로 한것은 우리 겨레의 자주통일의지를 더욱 북돋아주고있다. 그러나 남조선집권세력은 대세의 흐름에 역행하면서 정세를 대결국면에로 몰아가는 위험천만한 망동들로 북남관계의 앞길에 또다시 엄중한 난관을 조성하고있다. 남조선당국자들은 전쟁접경에로까지 치달았던 북남관계에서 응당한 교훈을 찾고 북남합의를 리행하는데 필요한 조치들을 취하기 위해 노력할 대신 그 무슨 《북의 위협과 도발》이니,《인권문제해결》이니 뭐니 하면서 국제적인 반공화국압박공조를 구걸하고있다. 지어 《북의 핵포기와 개혁,개방》을 운운하며 침략적인 외세와의 《동맹》강화를 떠들어대고있다. 남조선당국이 외세를 등에 업고 감행하고있는 반공화국압박공조놀음은 우리에 대한 고의적인 도발이며 북남사이에 모처럼 마련된 관계개선의 기회를 파탄시키기 위한 불순한 모략이다. 지금 조선반도에 조성된 평화적분위기는 일시적인것이지 공고한것이 아니다. 전쟁접경에로 치닫던 대결상태에서 마련된 오늘의 정세를 민족의 안전과 평화번영을 도모하는 방향으로 발전시켜나가자면 북과 남,해외의 전체 조선민족이 서로의 힘과 지혜를 합쳐나가야 한다. 남조선당국자들에게 진정으로 조선반도의 평화와 나라의 통일문제를 우리 민족끼리의 립장에서 해결하려는 생각이 있다면 북남사이에 제기된 문제들에 대하여 당사자들끼리 모여앉아 서로 의논하고 풀어나가지 못할 아무러한 리유도 없다. 그러나 남조선당국은 대화와 평화의 분위기에 저촉되는 행동들만 골라서 하고있다.그들이 북남사이에 합의를 이룩해놓고도 외세에게 동족에 대한 압박공조를 구걸하는것은 대화상대방인 우리에 대한 중상이고 모독인 동시에 엄중한 도발로밖에 달리는 볼수 없다. 더우기 외세와의 《동맹》강화를 부르짖으며 우리의 존엄과 체제,로선을 악의에 차서 헐뜯는것은 반민족적인 《체제통일》야망의 집중적발로이다. 결국 남조선당국자들의 이러한 망동은 북남합의가 이룩된 이후에도 그들이 동족에 대한 적대의식과 대결관념에서 완전히 깨여나지 못하였다는것을 보여주고있다. 외세와의 반공화국압박공조놀음은 북남관계를 또다시 파국에로 몰아가는 위험천만한 망동으로서 절대로 용납될수 없다. 민족자주냐 외세의존이냐 하는것은 통일과 분렬,애국과 매국을 가르는 시금석이다. 우리 민족은 다름아닌 외세때문에 세기를 이어오며 오늘까지도 나라의 통일을 이룩하지 못하고 민족분렬의 고통을 강요당하고있다.외세의 간섭과 방해책동으로 말미암아 간고한 시련과 우여곡절을 겪지 않으면 안되였던 우리 민족의 조국통일운동사는 외세에 의존하고 그와 공조하여서는 북남관계문제와 조국통일문제를 절대로 해결할수 없다는것을 진리로 새겨주고있다. 조국통일은 오직 외세의 지배와 간섭을 배격하고 그에 의존함이 없이 우리 민족끼리 자주적으로 실현하여야 한다.조국통일 그자체가 외세의 지배와 간섭을 배격할것을 요구한다. 우리 나라의 통일문제는 북과 남으로 갈라진 민족의 혈맥을 다시 잇고 민족적단합을 이룩하는 문제이며 남조선에 대한 외세의 지배와 간섭을 끝장내고 전국적범위에서 민족의 자주권을 확립하는 문제이다. 외세에게 빼앗긴 민족의 자주권을 도로 찾는 조국통일문제를 외세에 의존하여 해결한다는것은 예속의 올가미를 스스로 목에 거는것이나 다름없는 어리석은짓이다. 남조선당국이 북남관계문제,나라의 통일문제를 외부에 들고다니며 《동맹》강화를 구걸하는것은 민족의 운명을 외세의 롱락물로 내맡기는 수치스러운 사대매국행위이다. 남조선당국은 북남관계를 개선하고 조국통일의 전환적국면을 열어나가는데 실질적으로 이바지하는 일을 하여야 한다.그러자면 북남사이의 불신과 갈등을 조장하는 《체제통일》을 추구하지 말아야 하며 동족을 모해하기 위해 외세와의 공조를 구걸하며 돌아갈것이 아니라 민족자주의 립장에서 조선반도의 긴장을 완화하고 평화적환경을 마련하는 길로 나와야 한다. 남조선집권세력이 떠드는 그 누구의 《도발》설은 조선반도에서 전쟁의 불집을 터치기 위한 연막에 지나지 않는다. 최근시기 남조선과 조선반도주변에 물밀듯이 쓸어드는 미국의 전쟁수단들과 남조선당국이 외세와 벌려놓는 북침전쟁모의판들은 그에 대한 뚜렷한 반증이다. 남조선집권세력이 외세와 야합하여 동족대결과 북침전쟁을 고취하는 길로 계속 나아간다면 북남사이에 아무리 좋은 합의가 이룩되여도 그것은 빈종이장으로 되게 될것이며 정세는 또다시 긴장격화의 길로 줄달음치게 될것이다. 자기 민족을 외면하면서 외세와 공조하고 그에 의존한다면 민족의 버림을 받게 되는것은 물론 력사의 준엄한 심판을 면치 못한다. 외세와의 공조는 전쟁의 길,망국의 길이다.남조선당국은 사대매국적인 외세의존정책을 버리고 미국의 지배와 간섭에서 벗어나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북남관계문제,통일문제를 자주적으로 해결해나가려는 립장을 가져야 한다. 남조선당국자들이 민족자주의 립장,애국애족의 립장에 서서 북남관계의 발전과 조국통일을 위해 나서지 않고 외세에 빌붙어 동족에 대한 정치군사적압박공세에 계속 매달린다면 북남관계는 언제 가도 개선될수 없다. 남조선당국은 조선반도정세악화의 근원은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에 있다는것을 똑똑히 알고 시대착오적인 외세와의 반공화국압박공조놀음에 매달리지 말아야 한다.지금 정전상태에 있는 조선반도에서 전면전쟁이 방지되고있는것은 전적으로 우리의 자위적핵억제력의 덕택이다. 온 민족은 남조선당국의 외세공조책동을 철저히 배격하며 남조선에서 미국의 군사적지배와 간섭을 끝장내기 위한 투쟁의 불길을 세차게 지펴올려야 한다. 지금 조국통일을 일일천추로 바라는 우리 민족의 머리우에는 또다시 전쟁의 검은구름이 드리울수 있는 위험이 조성되고있다.우리 겨레 누구도 미국과 남조선호전광들의 무분별한 핵전쟁도발책동을 그대로 방임해두어서는 안된다.삼천리조국강토는 자주통일과 평화번영을 이룩하고 우리 민족이 대대손손 살아가야 할 삶의 터전이며 보금자리이다. 북과 남,해외의 온 겨레는 남조선당국의 시대착오적인 반공화국압박공조를 단호히 분쇄하고 자주통일의 대통로를 열어나가기 위한 거족적인 투쟁에 적극 떨쳐나서야 할것이다. 리성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