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10월 26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우리민족끼리정신이 안아온 결실

 

북남사이에 접촉과 래왕이 이루어지고있다.민족의 명산 금강산에서 흩어진 가족,친척상봉이 진행되였으며 이제 며칠후 평양에서 북남로동자통일축구대회가 열리게 된다.이것은 고위급긴급접촉이후 북남합의리행을 위한 우리의 성의있는 노력과 뜨거운 동포애,우리민족끼리정신에 따라 대화와 협력으로 관계개선의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켜나가려는 우리의 확고한 의지가 낳은 결실이다.

지금 북과 남,해외의 온 겨레는 북남사이에 불신과 대결상태를 끝장내고 민족의 화해와 단합을 도모하며 자주통일의 대통로가 열리기를 한결같이 바라고있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조국통일의 주체는 북과 남,해외의 전체 조선민족이며 나라의 통일은 오직 우리 민족끼리의 립장에 철저히 설 때 민족의 리익과 요구에 맞게 자주적으로 실현할수 있습니다.》

북과 남의 대화와 협력은 민족의 화해와 단합을 도모하며 자주통일의 대통로를 열어나가기 위한 선결조건이다.

조국통일위업은 외세에 의하여 북과 남으로 갈라진 민족의 혈맥을 다시 잇고 단합을 실현하는 전민족적위업이며 그 주체는 북과 남,해외의 전체 조선민족이다.북과 남사이의 대화와 협력,화해와 단합을 떠나서 자주통일과 민족공동의 번영에 대하여 생각할수 없다.

우리는 《조국해방 일흔돐이 되는 올해에 온 민족이 힘을 합쳐 자주통일의 대통로를 열어나가자!》는 투쟁구호를 높이 들고 겨레의 지향과 시대의 요구에 맞게 북남관계를 개선하고 민족의 화해와 협력을 적극 실현하기 위하여 대화를 주동적으로 제기하고 성의있는 노력을 다하고있다.결과 지난 8월 무력충돌에로 치닫던 위험천만한 위기가 가셔지고 북남사이에 평화와 안정,화해와 협력의 전환적국면이 열리게 되였으며 10월에는 민족의 명산 금강산에서 흩어진 가족,친척상봉이 또다시 진행되여 온 겨레를 기쁘게 하고 북남사이에 대화와 협력의 분위기를 고조시켜나갈수 있게 되였다.이것은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북남관계를 개선하고 민족의 화해와 단합을 실현함으로써 나라의 통일문제를 자주적으로,평화적으로 실현하려는 우리의 원칙적립장에 대한 뚜렷한 증시로 된다.

오늘 북남사이에 모처럼 마련된 관계개선의 분위기를 적극 살려나가는것은 민족의 화해와 단합,통일을 실현하는데서 매우 중요한 문제로 나선다.

북남관계를 개선하는 근본목적은 우리 민족의 운명문제를 자주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이다.지난 8월 북남고위급이 마주앉아 대화와 협상,교류를 활성화하기로 합의한 그자체가 바로 북과 남이 대결과 전쟁이 아니라 화해와 단합으로 우리 민족끼리 자주통일의 대통로를 열어나갈데 대한 겨레의 지향과 시대의 요구로부터 출발한것이다.

북남관계문제는 외세에 의해서 생겨난 우리 민족내부문제이다.민족의 분렬로 하여 70년동안이나 북과 남에 서로 다른 사상과 제도가 존재하게 되였다.그로 인한 차이는 세월이 갈수록 더욱 커가고있으며 동족사이의 불신과 대결을 격화시키고있다.그것은 어디까지나 외세의 민족분렬리간책동과 그에 추종한 사대매국노들의 동족대결책동이 낳은 비극적후과이다.우리 민족이 계속 북과 남으로 갈라져 대결한다면 언제 가도 외세의 지배와 예속에서 벗어날수 없고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전도 담보할수 없게 된다.반만년을 내려오며 단일민족으로 살아온 우리 겨레에게 있어서 이것은 절대로 용납될수 없으며 민족성원 누구도 그것을 원치 않는다.

북남관계를 개선하자면 서로의 오해와 불신을 없애고 상대방을 존중하고 신뢰하며 차이점은 뒤로 미루고 공통점을 찾아 화해하고 협력하여야 한다.그것은 조선반도의 긴장상태를 완화하고 북과 남이 대화를 통하여 민족문제를 풀어나갈수 있는 조건을 마련하는것으로 된다.

지난 8월의 북남고위급긴급접촉은 관계개선의 전환적국면을 열어놓은 계기로 되였다.북과 남은 공동보도문을 채택하고 그 리행을 위한 소중한 첫걸음을 내디디였다.북과 남이 관계개선의 분위기를 적극 살려나가 풍성한 결실을 안아오는것으로 온 겨레의 절절한 기대와 시대의 엄숙한 요구에 따라서는것은 회피할수 없는 신성한 의무이다.

북남관계개선에서 견지하여야 할 근본립장과 자세는 우리민족끼리정신이다.

북남관계가 더욱 발전하는가 아니면 파국과 악화의 길로 치닫게 되는가 하는것은 전적으로 쌍방이 어떤 립장과 자세를 가지고 림하는가 하는데 달려있다.북남관계개선은 어느 일방의 노력만으로는 성과를 거둘수 없으며 쌍방이 공동으로 진지하게 노력할 때에만 훌륭한 결실을 가져올수 있다.

우리민족끼리정신에서 출발한 북남대화와 협력사업들이 어떤 훌륭한 결실을 가져왔는가 하는것은 이미 6.15통일시대가 보여주었다.불신과 대결의 북남관계를 화해와 단합,통일을 지향해나가는 우리 민족끼리의 관계로 전환시키고 온 겨레를 자주통일과 평화번영의 길로 적극 추동해온 북남관계발전의 력사는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의 기본리념인 우리 민족끼리야말로 유일무이한 애국애족의 리념이라는것을 뚜렷이 확증하였다.

그러나 이와는 반대로 북남공동선언을 전면부정하면서 대화와 협력사업을 체제대결을 위한 불순한 목적실현의 수단으로 리용하려 한다면 그러한 대화와 접촉은 열백번 한다 해도 성과를 기대할수 없다.겨레의 지향과 시대의 요구를 외면하고 체제대결을 추구하는 대화와 접촉은 사실상 할 필요가 없다.그러한 대화와 협상은 동족사이에 반목과 불신만을 심화시키며 북남사이의 대결상태를 지속시키는데 악용되고 온 겨레에게 실망만을 안겨줄뿐이다.

지금도 남조선당국자들은 《대화와 신뢰》를 운운하면서도 구태의연한 외세의존과 동족대결자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있다.그들은 있지도 않는 그 누구의 《도발과 위협》,《핵,인권문제》를 떠들어대며 외세와 함께 우리의 존엄과 체제를 악의에 차서 헐뜯고있는가 하면 동족을 해치기 위해 외세와의 《동맹》강화와 반공화국압박공조를 구걸하고있다.대화의 막뒤에서 우리에 대한 《수뇌부타격》을 기정사실화한 작전계획까지 짜놓고 대대적인 무력증강과 대규모적인 합동군사연습소동으로 우리를 항시적으로 위협하고있는것도 남조선당국이다.이 모든것이 대화상대방에 대한 악랄한 도발이며 어렵게 마련된 관계개선의 분위기를 흐리게 하는 온당치 못한 행위이라는것은 누구에게나 명백하다.

북남관계가 겨레의 지향과 시대의 요구에 맞게 발전하자면 남조선당국이 외세공조와 동족대결의 립장으로부터 우리 민족끼리의 립장으로 돌아서야 한다.남조선당국은 정책전환을 하여 동족과 손을 잡고 자주통일의 대통로를 열어나가는 립장에 서야 한다.남조선당국이 외세를 등에 업고 《체제통일》을 추구한다면 언제 가도 북남관계는 개선될수 없다.

민족공동의 리익을 첫자리에 놓고 우리 민족끼리의 립장에 서서 화해와 단합,협력을 추동해나가려는 우리의 원칙적립장에는 변함이 없다.

우리민족끼리정신에 따라 모든 문제를 풀어나갈 때 북남관계개선의 앞길에 밝은 전망이 열리게 될것이다.

최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