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9월 30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반통일원흉의 마수를 단호히 끊어버려야 한다

 

남의 잔치상에 감놓아라 배놓아라 하며 우리 민족내부문제,통일문제에 제멋대로 끼여들어 훼방을 놓고 조선반도의 긴장상태를 고의적으로 격화시키면서 북남관계개선을 가로막는것은 미국의 고약한 악습이다.

북과 남,해외에서 겨레의 통일지향이 그 어느때보다 고조되고 북남관계개선이 절박한 민족사적과제로 제기되고있는 지금 미국의 반통일책동은 그야말로 광란적으로 벌어지고있다.

미국은 말로는 북남관계개선을 《지지》한다고 하면서도 실지로는 북남사이의 대결을 부추기고 긴장을 격화시키는 고의적인 망동을 일삼고있다.

무력충돌에로 치닫던 위기일발의 정세를 평온에로 돌려세운 북남합의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시비질하며 그 의미를 깎아내리던 미국이 지금은 우리의 자주적권리행사와 관련하여 그 무슨 《도발》이니 뭐니 하고 요란하게 떠들고 그에 따른 남조선과의 《공조강화》에 대해 수작질하며 북남사이의 대화와 협력을 바라지 않는 못된 심보를 다시금 드러내고있다.그런가 하면 《인권》공세야말로 《북을 압박할수 있는 최선의 방도》라고 떠벌이며 있지도 않는 《북인권》문제를 걸고 반공화국모략소동을 미친듯이 벌리고있다.또한 오는 10월에 핵항공모함 《로날드 레간》호를 부산항에 들이밀 흉계를 드러내면서 조선반도의 군사적대결상태를 극도로 격화시키려고 획책하고있다.

이것이 조선반도의 긴장완화와 북남관계개선에 제동을 걸고 대결상태를 유지하면서 남조선당국과 반공화국핵소동,《인권》모략,북침전쟁을 위한 공조를 더한층 강화하여 우리를 한사코 압살하려는 의도적인 책동이라는것은 더 론할 여지가 없다.

조성된 사태는 전체 조선민족으로 하여금 미국의 악랄한 반통일책동에 각성을 높이고 그것을 민족단합의 힘으로 단호히 짓부셔버리며 북남관계개선과 자주통일의 전환적국면을 열어나갈것을 절박하게 요구하고있다.

북남관계문제,통일문제에 대한 미국의 간섭책동은 자주적운명개척을 위한 우리 민족의 권리를 짓밟는 파렴치한 범죄행위이다.

매개 민족에게는 자기 운명을 자주적으로 개척해나갈 당당한 권리가 있으며 그것은 누구도 침해할수 없다.

전국적범위에서 민족의 자주권을 확립하고 끊어진 민족의 혈맥을 잇기 위한 조국통일은 철저히 우리 민족자신의 문제이다.따라서 누구도 우리 민족의 통일문제에 제멋대로 개입하며 이래라저래라 간섭할수 없다.더우기 우리 민족은 미국의 대조선침략책동때문에 북과 남으로 갈라졌고 70년이 지나도록 나라의 통일을 이룩하지 못하고있다.

민족분렬의 원흉이며 우리 민족이 당하는 불행과 재난의 화근인 미국이 조선반도에서 손을 뗄 대신 뻔뻔스럽게도 북남관계문제,조국통일문제에 간섭하며 그 해결을 악랄하게 가로막고있는것이야말로 다른 민족에 대한 지배와 침략책동에 이골이 난자들의 날강도적전횡이 아닐수 없다.미국에 의해 세기를 이어 분렬의 고통을 강요당하고있는 우리 겨레는 민족내부문제에 대한 미국의 간섭을 절대로 허용해서는 안된다.미국의 책동을 그대로 두고서는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자주통일을 이룩하려는 겨레의 지향을 실현할수 없다.

북과 남,해외의 온 겨레는 민족자주의 기치를 높이 들고 거세찬 반미자주화투쟁으로 우리 민족내부문제에 대한 미국의 악랄한 간섭의 마수를 단호히 끊어버려야 한다.

미국의 반통일책동은 북과 남의 화해와 단합,나라의 평화와 통일을 가로막는 기본장애이다.

지난 북남대결의 력사는 북과 남을 리간시키고 불신과 대결을 조장해온 미국의 반통일적인 죄악의 력사이다.

미국은 침략적인 대조선압살정책을 실현하기 위해 북과 남사이에 화해와 협력의 분위기가 조성되고 관계개선의 기미가 나타날 때마다 심술궂은 속내를 로골적으로 드러내며 그것을 파괴하기 위해 피눈이 되여 날뛰였다.

력사적인 7.4공동성명이 발표되여 온 삼천리강토에 통일의 열기가 차넘칠 때 미국이 남조선당국을 사촉하며 《두개 조선》조작책동에 더욱 기승을 부린 사실을 우리 겨레는 오늘도 똑똑히 기억하고있다.

그뿐이 아니다.6.15공동선언이 발표되여 우리 민족끼리의 장엄한 시대가 펼쳐지자 그것을 배아파하며 방해해나선것도 다름아닌 미국이다.

10.4선언발표이후 북남관계가 획기적인 발전을 이룩하였을 때에도 미국은 친미보수《정권》의 조작으로 자주통일시대의 흐름을 가로막으려고 미친듯이 발악하였다.

보다싶이 풀릴가 하면 다시금 꼬이는 북남관계의 배후에는 언제나 미국이 있었다.우리의 주동적인 노력에 의해 모처럼 개선의 기회를 맞이한 지금의 북남관계가 또다시 시련을 겪고있는것도 미국의 악랄한 반통일책동과 떼여놓고 볼수 없다.

미국의 반통일적본성은 어제도 오늘도 변함이 없다.미국이 마치도 북남사이의 대화와 관계개선을 《지지》하는듯이 냄새를 피우는것은 저들의 흉악한 반통일적정체를 가리우고 남조선당국을 배후에서 조종하며 반공화국고립압살음모를 한사코 실현하기 위한 한갖 위선에 불과하다.지금 남조선에서 광란적으로 벌어지고있는 《북인권법》조작책동과 반공화국삐라살포놀음,그 누구의 《도발억제》를 위한 남조선집권세력의 국제적인 공조책동은 다 미국의 각본과 조종에 따른것이다.

미국은 북남합의에는 아랑곳없이 남조선당국을 동족과의 대결에로 내몰며 우리 민족내부에 반목과 불화를 조장하고있으며 남조선과 그 주변지역에서 북침공격무력을 증강하면서 정세를 다시금 파국에로 몰아가고있다.

북남관계는 더이상 외세의 반통일책동의 롱락물로 될수 없다.

미국의 반통일책동을 저지파탄시키는것은 온 겨레앞에 나서는 절박한 과업으로 되고있다.

북과 남,해외의 온 겨레는 외세의 반통일책동에 의해 정세가 복잡하고 시련이 겹쌓일수록 우리 민족끼리의 기치를 높이 들고나가야 한다.

우리 민족끼리는 민족문제에 대한 외세의 간섭을 배격하고 우리 민족의 리익과 요구에 맞게 조국통일을 자주적으로 이룩하게 하는 투철한 자주의 리념이다.지금과 같은 중대한 력사적시기에 북과 남은 응당 우리 민족끼리의 립장에서 북남관계문제를 자주적으로 해결해나가야 한다.

미국은 우리 민족의 자주정신,단결된 힘을 두려워하고있다.민족운명의 주인은 우리 민족자신이다.

북남관계의 운명,조국통일위업의 성패는 전적으로 우리 민족이 어떻게 분발하고 어떻게 노력하는가 하는데 따라 좌우된다.

온 겨레는 애국의 열정과 투지를 안고 반미투쟁에 한사람같이 떨쳐나섬으로써 조선반도의 긴장격화의 장본인이며 북남관계개선의 훼방군인 미국에 준엄한 철추를 내려야 할것이다.

김향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