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10월 7일 로동신문

 

론평

도발자의 무모한 군사적망동

 

미국이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신속반응무력체계개편에 들어갔다고 한다.이에 따라 미해병대병력의 15%가 괌도와 하와이 등에 전진배치된다.그런가 하면 이달에 미국의 핵항공모함 《로날드 레간》호와 《F-22랩터》전투기편대를 비롯한 방대한 침략무력이 남조선에 기여든다고 한다.

우리의 《위협》에 대처한다는 미명하에 벌어지는 심상치 않은 움직임은 조선반도에 모처럼 마련된 대화분위기에 찬물을 끼얹고 북과 남을 대결에로 부추기는 위험천만한 군사적도발행위이다.

얼마전 무력충돌에로 치닫던 북남관계를 평온에로 돌려세운 북남합의는 겨레의 통일지향에 새로운 활력을 부어주었다.우리는 어렵게 마련된 북남합의를 귀중히 여기고 그 실현을 위해 성의있는 노력과 아량을 보이고있다.

하지만 조선반도의 정세국면은 그리 락관적이지 못하다.여기에는 남조선당국을 우리와의 군사적대결에로 떠밀고있는 미국의 검은 마수가 깊숙이 뻗쳐있다.

력대로 미국은 북남관계개선의 조짐이 보일 때마다 말로는 《지지》한다고 하면서도 실지로는 북남사이의 대결을 부추기고 긴장을 격화시키는 고의적인 망동을 일삼고있다.

올해만 해도 우리는 장장 70년세월 지속되여온 분렬의 비극을 끝장내려는 민족의 열망과 의지를 반영하여 이해의 첫아침에 조선반도에서 전쟁위험을 제거하고 체제대결을 끝장내며 대화와 협상,교류와 접촉을 활발히 하여 끊어진 민족적뉴대와 혈맥을 잇고 북남관계에서 대전환,대변혁을 가져올데 대한 중대립장을 천명하였다.

우리의 이러한 주동적인 제안은 내외의 커다란 지지와 공감을 불러일으켰으며 삼천리강토가 통일열기로 끓어번지게 하였다.이에 급해맞은 미국은 광란적인 반공화국대결소동으로 도전해나섰다.새해벽두에 그 무슨 《쏘니 픽쳐스》해킹사건을 구실로 대조선《추가제재》를 선포한데 이어 우리에 대한 적대의식을 고취하기 위한 반공화국모략소동을 악랄하게 감행하였다.

한편 미국은 괴뢰당국이 대화에 나서지 못하도록 각방으로 압력을 가하였다.오바마행정부의 사촉을 받은 미국 헤리티지재단,미외교협회 등의 어중이떠중이들은 《북남관계가 진전되는 상황이 오면 미국은 가만있지 않을것》이라고 공개적으로 협박하였다.

미국은 무력증강과 북침전쟁연습에 전례없이 광분하면서 조선반도정세를 고의적으로 긴장시켰다.

지난 8월 북남합의가 이루어진 이후에도 마찬가지이다.

미국은 남조선괴뢰들과 함께 《2015 통합화력격멸훈련》이라는것을 벌려놓아 북남관계개선의 분위기를 잡쳐놓았다.

지금은 우리의 자주적권리행사를 두고 당치않게도 《도발》이니,《위협》이니 하며 여론을 오도하다 못해 남조선에 핵항공모함타격집단까지 끌어들여 조선반도의 군사적대결상태를 극도로 격화시키려고 획책하고있다.

미국이 바라는것은 조선반도의 평화가 아니라 긴장격화이다.조선반도의 정세가 첨예하면 할수록 저들의 무력증강책동이 합리화되며 나아가서 새 전쟁을 도발하여 전조선반도를 병탄하고 해묵은 패권주의야망을 달성할수 있다는것이 미국의 타산이다.

몇해전 미국이 내놓은 아시아태평양중시전략이 지역의 잠재적적수들을 군사적으로 제압하기 위한 패권전략이라는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미국은 아시아태평양지역의 대국들에 대한 포위망을 완성하고 필요하다고 보는 임의의 시각에 무력을 신속히 들이밀어 군사적목적을 달성하려 하고있다.

유럽과 중동지역의 미군병력을 줄이면서 아시아태평양지역의 무력은 대폭 증강하는 방향에서 재편성되고있는것은 바로 이때문이다.이미 미국은 아시아태평양지역에 여러척의 항공모함을 배치하였으며 순양함,구축함,연해전투함,잠수함 등 각종 함선 200여척,핵무기 6 500여개 등을 전개하였다.현재 지역에 배비된 미군무장장비는 유럽과 중동지역수준을 훨씬 뛰여넘어 최대규모에 이르고있다.이것도 부족하여 미국은 아시아태평양지역에 침략무력을 계속 들이밀고있다.

미해병대는 해상으로부터의 상륙과 기습을 기본으로 하는 공격형의 기동타격무력이다.

지난 조선전쟁시기 인천상륙작전의 앞장에 선것도 미해병대이다.예나 지금이나 미국의 대조선,대아시아군사전략수행에 복무하는 미해병대의 사명은 달라지지 않고있다.

미해병대 전투개발사령관은 국회 상원 군사위원회에서 《조선반도유사시》 일본의 오끼나와주둔 미해병대와 오스트랄리아의 북부지역에 배치되여있는 미해병대를 신속히 조선반도에 투입하는 작전계획을 세우고있다고 떠벌였다.

오늘날 미해병대가 남조선괴뢰들과 함께 지난 조선전쟁시기 장진호반에 기여들었던 미해병대의 《전투경험》에 토대하여 혹한기환경극복,생존능력강화,침투,타격작전훈련을 맹렬하게 벌리고있는것은 그에 대한 또 하나의 립증이다.

결론은 명백하다.미국이 터무니없이 우리의 《위협》을 운운하며 미해병대와 핵항공모함타격집단 등 방대한 침략무력을 조선반도와 그 주변에 끌어들이는 궁극적목적은 일단 기회만 조성되면 북침전쟁의 길에 뛰여들어 우리 공화국을 무력으로 타고앉자는데 있다.

우리는 도발자 미제의 전쟁흉계에 대해 절대로 수수방관하지 않을것이다.미국이 대조선선제타격책동에 광분할수록 그것은 전쟁억제력을 백방으로 강화하려는 우리의 의지를 더욱 굳게 해줄뿐이다.

이제 세계는 미국의 전쟁책동을 짓부시고 조선반도의 평화를 수호하기 위한 우리의 자위적조치들이 어떻게 확대되고 어떻게 승리적으로 결속되는가를 보게 될것이다.

배금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