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10월 18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아메리카제국의 쇠퇴몰락은 력사의 준엄한 선고이다

 

현재 국제무대에서 차지하는 미국의 지위가 점차 약화되여가고있으며 몇십년후에는 패권적지위가 종국적으로 사라지게 될것이다.

이것은 얼마전 쮸리히종합대학 인터네트웨브싸이트 《국제안전망》에 실린 기사의 내용이다.

《유일초대국》이라고 자처하는 미국의 패권적지위가 허물어지고있다는 보도가 전해진것은 비단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세계언론들은 정치학자들과 정세전문가들이 최근시기 미국의 군사력과 영향력이 극도로 약화되여 미국주도의 일극화시대는 끝나가고 다극화시대가 시작되고있다고 분석한 평가자료들을 자주 전하고있다.

뽈스까잡지 《뽈리띠까》가 《아메리카제국은 2020년에 종말을 고한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실은것은 그 단적인 실례이다.잡지는 아메리카제국의 종말이 이미 시작되였다고 강조하고 그 근거로 미국이 국제법을 무시하고 독단을 부려 세계에서 몰리우고있는것,미행정부가 침략전쟁정책에 매달리고있는것으로 하여 수렁에 빠져들고있는것 등을 들었다.미국의 종말은 피할수 없는 현실이라고 하면서 잡지는 2020년에 아메리카제국이 무너진다고 예언하였다.

미국내에서도 자국의 쇠퇴몰락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울려나오고있다.

지어 미국의 일극세계지배론의 주요제창자였던 미국가안보담당 대통령특별보좌관으로 있은 브레진스키는 랭전종식후 10여년간 지속되여온 미국의 패권은 과거의 일로 되였으며 가까운 앞날에는 회복되지 않을것이라고 언명하였다.

국제사회는 물론 미국내에서도 인정되고있는 미국의 종말,이것은 력사의 준엄한 선고이다.

력사발전의 견지에서 본다면 랭전의 종식은 곧 힘의 정책의 파산을 의미하였다.

그러나 미국은 랭전종식후 저들이 세계적으로 힘을 독점한것처럼 《유일초대국》으로 자처하면서 힘의 정책을 더욱 강화하는 길로 나아갔다.

침략전쟁과 군사적압력,내정간섭,경제제재 등은 미국의 패권구도를 종말에로 이끌어간 근본요인이다.

힘만능주의에 현혹된 미국은 막대한 군사비를 탕진하면서 무장장비현대화와 무력증강책동에 매달렸다.세계 주요군사대국들의 군사비를 합친것보다 더 많은 미국의 군사비는 해마다 늘어났다.중동과 동아시아 등의 여러 지역들에 공중 및 해상기동타격무력이 증강배비되였다.미호전세력들은 잠재적적수들을 규정하고 그 《위협》설을 제창하면서 핵선제공격론을 정당화하였다.적수들에 대한 군사적포위환을 형성하기 위해 나토확대를 다그치는 한편 새로운 군사동맹들을 내오기 위해 획책하여왔다.이것은 미국의 패권을 담보하기 위한 악랄한 시도였다.

미국은 랭전종식후 여러차례의 전쟁들을 감행하였다.유고슬라비아전쟁은 그 대표적인 실례로 된다.

새 세기에 들어서면서 미국의 강권과 전횡,침략과 전쟁책동은 더욱 광기를 띠고 로골적으로 감행되였다.

미당국자들의 머리속에는 마음만 먹으면 어떤 나라든지 타격할수 있으며 저들은 그 어떤 범죄행위를 저질러도 처벌을 받지 않는다는 극도로 오만한 《특권의식》이 깊숙이 자리잡게 되였다.미지배층은 세계에서 저들만이 옳고그름을 판단할수 있는 《정치적기준》을 가지고있으며 다른 나라 인민들에게 고통과 재난을 가져다주는 침략과 간섭행위도 《정의》를 위한것이라고 떠들며 정당화해왔다.

패권주의야망실현을 위해서는 그 무슨짓도 서슴지 않는 미국의 전횡에 국제사회가 침묵을 지킬리 만무하다.미국이 《반테로전》에 추종할것을 강박하였지만 적지 않은 동맹국들이 그것을 무시하였다.

많은 나라들이 미국의 패권주의에 반기를 들었다.

군사력강화에 힘을 넣는 나라들이 늘어나고있다.

미국의 군사적패권에 우려를 품고있는 나라들사이의 협력이 강화되였다.미국의 지위가 올라간것이 아니라 반대로 떨어지는 현상이 나타났다.

미국이 세계제패의 중요한 기둥으로 삼고있는 군사력이 무너져가는 아메리카제국을 받쳐주지 못하고있다.미국이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군사비를 지출한다고 하지만 그것은 맥만 뽑는 일로 되여버리고있다.

무분별한 군사비지출은 오히려 미국을 구렁텅이에 밀어넣고있다.경제의 군사화는 그러지 않아도 막대한 빚더미우에 앉아있는 미국의 경제를 파국에로 몰아가고있다.

로씨야신문 《쁘라우다》는 《군사적야망이 미국을 망하게 하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영향력있는 외국경제출판물들에서 론의되고있는 주요문제의 하나는 바로 미국이 파멸될수 있다는것이다.이렇게 광범하게 론의되고있는 가설이 어디에 기초하고있는것인가.막대한 군사비지출에 기인된다.이로 하여 미국은 천문학적액수의 빚을 계속 걸머지게 되고 따라서 조만간에 파멸될 조짐이 나타나게 될것이다.》라고 썼다.

현시대에 와서 누구도 힘의 정책을 찬성하지 않는다.

미국은 전혀 상대가 되지 않는 아프가니스탄,이라크에서 전쟁을 련속적으로 치르었으나 전쟁마당은 《유일초대국》이 강행하는 힘의 정책을 파산에로 몰아가는 함정으로 되였다.

미국은 두 전쟁에서 막대한 인적,물적손실을 입었다.이라크에 대한 8년간에 걸치는 군사적강점기간 4 500명의 미군병사들이 죽었다.아프가니스탄에 대한 10여년간의 군사적강점기간에 죽은 미군수는 거의 2 200명이 된다.두 전쟁에서 부상당한 미군수는 5만명이 훨씬 넘는다.싸움마당에서는 물론 본국에 돌아가서도 만성적인 전쟁공포증에 사로잡혀 자살자들이 늘어나 심각한 사회적골치거리로 되고있다.

딸라제국의 종말도 다가오고있다.

물론 랭전종식후 미국은 《경제의 일체화》를 추진하여 시장을 확대하였고 일정한 기간 그 덕을 보았다.

그러나 2007년에 미국에서 발생한 불량주택대부금위기는 그 다음해에 전세계적인 금융위기로 번져졌다.이것은 미국딸라지배하의 국제금융통화제도의 위험성과 취약성을 적라라하게 드러내보여주었다.

지금은 20개국 수뇌자회의와 브릭스 등이 세계경제관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있다.미국이 세계경제를 관리한다고 큰소리를 치던 때는 지나가고있다.미국딸라지배의 국제금융통화제도가 매우 위험하다는것을 깨달은 많은 나라들이 지역 및 민족화페들을 무역결제의 수단으로 사용하고있다.미국딸라의 시세는 자연히 폭락하고 다른 화페를 사용하는 나라들,기업들이 더욱 늘어나고있다.발전도상나라들에서 남남협조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있다.

미국딸라를 기축통화로 하는 현 국제금융통화체계가 밑뿌리채 뒤흔들리며 붕괴되고있다.

미국의 패권주의적정책은 동맹국들로부터도 버림을 받는 결과를 빚어냈다.

미국은 다른 나라들에 대한 렴탐행위로 하여 국제적으로 몰리우고있다.유럽동맹국들에서는 자기 나라 정부수반들의 손전화기까지 불법도청한 미국의 죄행에 대해 지금도 비난하고있다.현 미행정부는 그 죄행을 부정하고 변명하느라 진땀을 뽑고있다.

세계의 어느 나라도 지배와 패권을 찬성하지 않는다.국제무대에서 미국의 《초대국》행세가 통하지 않고있다.

동맹국들이 미국의 말을 내놓고 부정하고있다.많은 나라들이 미국과 동등한 지위에서 마주앉으려 하고있으며 그렇지 않으면 아예 대상을 하지 않으려 하고있다.이전에는 미국의 동맹국,동반자라고 하던 나라들도 미국의 요구와 지시에 불복해나서고있다.

미국은 동맹국들에서 반미투쟁의 불길이 일어나도 벙어리 랭가슴앓듯 할수밖에 없게 되였다.미국의 처지는 이처럼 가련하게 되였다.

미국대통령인 오바마도 세계가 다극화되였다고 스스로 인정하는 정도이다.미국이 쇠퇴몰락하며 멸망의 길로 줄달음치고있다는것은 더 론할 여지가 없다.

비극은 힘이 점점 진해가고 쇠퇴몰락해도 그것을 멈춰세울 방책이 없다는데 있다.

미국은 끝장난 패권구도를 어떻게 하나 되살려보려고 발악적으로 책동하고있다.

오늘 미국은 《평화》요,《협조》요 하는 가면을 쓰고 침략과 간섭을 계속하고있다.막대한 빚더미우에 올라앉아 울며 겨자먹기로 군사비를 삭감하면서도 미국은 아시아태평양지역에 대한 군사적패권을 실현해보려고 이 지역에 무력을 증강하고있다.

낡은 세력은 멸망에 가까와갈수록 더욱 교활해지고 악랄해지는 법이다.미국은 《인권》과 《민주주의》간판을 들고 국제무대에서 다른 나라들의 내정에 함부로 간섭해나서고있다.

국제무대들에서 아직도 란무하는 미국의 전횡과 허장성세는 쇠퇴몰락하는 제국의 단말마적발악에 지나지 않는것이다.

미국이 바라는 패권구도는 언제 가도 실현될수 없는 허망한 꿈에 지나지 않는다.

현시대는 자주의 시대이며 력사는 앞으로 전진하기마련이다.자주화의 거세찬 력사의 흐름을 되돌려세워보려고 하는자들에게 차례질것이란 력사의 시궁창밖에 없다.힘의 정책을 만능으로 삼고있는 미국의 쇠퇴몰락은 피할수 없는 현실이다.

국제적으로 힘있게 추진되고있는 다극화추세는 세상사람들이 예언하듯이 아메리카제국이 무너지는것을 각일각 촉진하는 촉매제로 될것이다.

리현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