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10월 27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조선반도주변해역에서의 위험한 제해권장악책동

 

최근 미핵항공모함 《로날드 레간》호가 조선반도 남부해안에 들어와 남조선괴뢰들과 대규모련합해상훈련을 벌려놓았다.이와 관련하여 우리는 조선반도주변해역에서 미국이 벌리고있는 군사적책동의 목적과 그 위험성에 대한 폭넓고 깊이있는 리해를 주기 위하여 국제문제전문가인 김혜정동무와 이야기를 나누었다.

물음:최근 조선반도주변해역에서 미국의 군사적움직임이 심상치 않게 벌어지고있지 않는가.

대답:그렇다.세계평화애호인민들의 규탄과 배격에도 불구하고 이달초 미핵항공모함 《로날드 레간》호가 일본의 요꼬스까항에 입항하였다.

이번에 기여든 《로날드 레간》호는 요꼬스까해군기지를 모항으로 하여 태평양상에서 활동하던 핵항공모함 《죠지 워싱톤》호를 대신한다고 한다.

지난 23일 미국은 핵항공모함 《로날드 레간》호를 순양함,이지스구축함들과 함께 부산앞바다에 들이밀어 남조선괴뢰군과의 대규모련합해상훈련을 벌려놓았다.

《로날드 레간》호를 비롯한 전쟁수단들을 또다시 조선반도주변해역에 들이민것은 하루속히 평화협정을 체결하여 조선반도에서 전쟁위험을 제거하고 항구적인 평화적환경을 마련하려는 우리의 중대제안에 대한 정면도전으로 된다.

물음:일본에 대한 미국의 새로운 핵항공모함배비책동은 어떤 위험성을 내포하고있는가.

대답:미핵항공모함 《로날드 레간》호가 우리 나라와 지리적으로 가까운 일본의 요꼬스까항에 새로 기여든것은 철두철미 미국의 반공화국적대시책동의 일환으로서 조선반도의 긴장상태를 더욱 격화시키고있다.

앞에서도 언급하였지만 이번에 새로 배비된 《로날드 레간》호는 핵항공모함 《죠지 워싱톤》호의 후계함이다.

《죠지 워싱톤》호는 67대의 군용기와 약 5 000명의 성원,방대한 량의 폭탄과 포탄을 적재하고있다.두척의 순양함과 한척의 잠수함을 포함한 여러척의 함선들로 전단을 이루고있는 이 바다의 거대한 《괴물》은 그 군사적위험성으로 하여 지구상 그 어디에 가나 지역적긴장만을 고조시켰다.

미국은 2008년에 《죠지 워싱톤》호를 일본의 요꼬스까해군기지에 배비한 후 지난 7년간 이것을 우리 공화국을 압박하는 기본수단들중의 하나로 리용하여왔다.

조선반도유사시 이에 신속하게 대처할 임무를 맡고있던 《죠지 워싱톤》호는 해마다 조선반도주변해역에서 벌리는 일본,남조선과의 해상합동군사연습들에 참가하면서 우리 공화국에 대한 군사적위협을 일삼아왔다.

이번에 교대한 《로날드 레간》호로 말한다면 《죠지 워싱톤》호보다 후에 건조되여 미해군에 취역하였다.그만큼 성능에서 《죠지 워싱톤》호를 릉가하는 최신예핵항공모함이라고 말할수 있다.결국 이번 핵항공모함들의 배비변경놀음은 단순한 교대가 아니라 군사력증강인것이다.

물음:미국은 세계제패야망실현의 일환으로 세계의 주요해상통로들에서 제해권을 장악하기 위한 책동을 오래전부터 악랄하게 감행하여왔다.이번 조선반도주변해역에서의 군사력증강책동도 그 일환으로 되지 않는가.

대답:그렇다.이미 랭전시기에 미국은 말라까해협,호르무즈해협,지브랄타르해협,수에즈운하,빠나마운하 등 16개의 세계주요해상통로들을 통제할데 대한 계획을 작성발표하였다.21세기에 들어와서도 미국은 해상에 대한 지배권야망을 버리지 않고 22개의 새로운 해상요충로명단을 발표하는 등 주요해상통로들을 장악하기 위한 책동을 끊임없이 강화하고있다.

미국은 전세계에 조밀하게 구축해놓은 군사기지들과 전략적지점에 위치해있는 섬들,항공모함전투집단에 의거하여 임의의 해상통로에 대한 통제를 실현하려 하고있다.실례로 조선해협과 대만해협,말라까해협에 대한 통제를 위하여 미국은 아시아태평양지역 특히 남조선과 일본,싱가포르 등에 군사기지들을 설치해놓았으며 태평양의 해상요충로에 위치하고있는 괌도에도 전략폭격기들과 핵잠수함들을 배비하였다.이번에 일본의 요꼬스까해군기지에 핵항공모함 《로날드 레간》호를 새로 배비한것도 이러한 목적을 추구하기 위해서이다.

물음:미국은 현재 괌도에 수많은 타격수단들을 갖추어놓고 우리를 겨냥하고있다.괌도의 위험성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이야기해줄수 있는가.

대답:태평양서부 마리아나제도에 속한 섬인 괌도는 지리적으로 매우 중요한 곳에 위치하고있다.

괌도는 미태평양함대기지가 있는 하와이로부터 6 000㎞,북쪽으로는 일본,서북쪽으로는 대만,서쪽으로는 필리핀과 각각 2 500㎞정도씩 떨어져있다.하여 괌도는 서태평양의 제공권과 제해권을 장악할수 있는 요충지로 되고있다.괌도에 있는 공군기지들에서 리륙한 미군의 전략폭격기는 12시간안에 아시아태평양지역의 그 어떤 목표도 타격할수 있다.여기에 바로 조선반도주변해역에 미치는 괌도의 위험성이 있다.몇년전에 미국은 괌도에서 전략폭격기가 남조선에 날아드는 훈련을 본격적으로 진행하면서 우리 공화국에 최대의 위협을 가한적이 있다.괌도는 그야말로 조선반도유사시 우리 나라에 대한 선제공격과 무장장비투입에서 미국이 가장 중요시하는 전략적요충지,제해권과 제공권을 장악하기 위한 발진기지로 전변되였다.

이상에서 보는바와 같이 미국은 주요해상통로장악을 통한 조선반도지배전략을 꾸며놓고 그 실현을 위해 발악적으로 책동하고있다.미국의 반공화국적대시정책은 극도에 이르고있다.세계최대의 열점지역으로 되고있는 조선반도에서의 미국의 군사적책동은 우리의 전쟁억제력을 백방으로 강화할것을 요구하고있다.

우리 군대와 인민은 미국의 반공화국압살책동에 전면적인 반미대결전으로 대응해나감으로써 최후승리를 이룩할 신심과 결의에 넘쳐있다.

우리 조국의 하늘과 땅,바다는 금성철벽이며 우리는 미국이 원하는 그 어떤 형태의 전쟁에도 다 상대해줄수 있다.

우리 공화국은 미국의 가증되는 군사적압력책동에 대처하여 지역의 안전과 세계의 평화를 위한 자위적국방력을 더욱 억척같이 다져나갈것이다.

안철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