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10월 16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테로문제에서의 대립은 무엇을 보여주는가

 

로미사이의 의견대립이 날로 격화되고있다.지난 세기의 랭전이 다시 부활한듯 정치적충돌과 군사적대립,경제적마찰이 쉬임없이 계속되고있다.유럽미싸일방위체계전개,나토확대,우크라이나분쟁 등을 비롯하여 많은 문제들에서 충돌하고 서로 대립의 날을 세우고있다.

여러 정세전문가들이 두 나라사이의 이러한 관계를 단순히 랭전의 연장으로,영향력확대를 위한 두 대국의 힘겨루기로 분석하고있지만 그렇게만 볼 일이 아니다.

최근 세계적인 골치거리인 테로문제를 둘러싸고 격화되는 로씨야와 미국사이의 의견대립을 통해 로미대결의 근본원인이 어디에 있는가를 까밝혀볼수 있다.테로를 대하는 립장과 태도 다시말하여 반테로와 관련된 문제에서 로미사이에 마찰이 크다.

로씨야는 이라크와 리비아를 비롯하여 중동과 북아프리카지역에서 만연하고있는 극도의 혼란과 테로행위들이 전적으로 미국때문에 발생한것이라고 주장하고있다.

새삼스러운것이 아니다.

미국은 이미 2001년 아프가니스탄침공을 앞두고 《반테로전》의 간판을 들 때부터 그것을 다른 나라와 민족들에 대한 침략의 명분으로,지배권확립의 정책적수단으로 삼았다.저들의 지휘봉을 따르지 않는 나라들은 례외없이 《테로국가》,《테로지원국》으로 몰아붙이고 군사적침략과 내정간섭을 공공연히 감행하였다.한마디로 미국의 《반테로》는 본질상 국가테로,정권테로였다.결과 세계는 전란과 류혈참극의 악순환에 깊숙이 빠져들고 가는 곳마다에서 테로가 성행하고있다.

로씨야가 미국의 《반테로전》에 반기를 드는것은 응당한것이다.지금 로씨야는 테로문제에서 미국에 정면대항하고있다.특히 최근년간 급속히 세력을 확대하고있는 《이슬람교국가》문제를 놓고 미국을 맹렬히 공격하고있다.

얼마전 뿌찐대통령은 《〈이슬람교국가〉가 이라크와 수리아에서의 무질서로 인해 저절로 발생하였다.》고 한 오바마의 발언에 반박해나섰다.그는 《이슬람교국가》는 저절로 생겨난것이 아니라 《마음에 들지 않는》 제도들을 반대하기 위한 도구로서 육성되였다고 하면서 미국이 국제테로위협에 대해 요란스레 떠드는 반면에 테로조직들에로의 자금조달통로들에 대해 묵인하는것은 위선적이며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비난하였다.

지난 8월 로씨야외무상은 어느 한 방송과의 회견에서 미국의 힘의 정책이 세계적범위에서 테로의 전파를 촉진시켰다고 폭로하였다.그는 국제테로조직인 《이슬람교국가》의 출현이 중동과 북아프리카에서 련쇄적으로 벌어진 《색갈혁명》의 산물이라고 하면서 지배주의정책이 수많은 난문제들을 산생시키고 테로의 방법에 매달리려는 사람들을 부추기는 후과를 초래하였다고 언명하였다.

로씨야의 견해는 결코 억측이 아니다.

여러 언론들은 《이슬람교국가》를 조직하는데 미국이 개입하였다고 주장하고있다.미국이 중동을 분렬시킬수 있는 새로운 조직체로 《이슬람교국가》를 만들어냈다는것이다.

어느 한 방송은 이렇게 전하였다.

《많은 전문가들은 〈이슬람교국가〉가 저들의 〈국가〉를 창설해준 〈후원자들〉이 내세운 과제를 질적으로 수행하고있다고 분석하였다.〈이슬람교국가〉라는 강력한 테로집단은 하늘에서 뚝 떨어진것이 아니다.》

력사적근원은 둘째치고라도 최근 《이슬람교국가》에 대한 미국의 태도만 보아도 《반테로전》의 진속을 보다 명백히 알수 있다.

지난해 이라크와 수리아의 일부 지역을 차지하고 국가수립을 공식선포한 《이슬람교국가》는 국제사회의 커다란 우려를 자아내며 군사활동을 계속하고있다.

미국은 《이슬람교국가》가 세계가 직면한 가장 큰 위협이라고 하면서 공습이니,지상군파견이니,국제적련합이니 뭐니 하고 떠들고있지만 내심으로는 《이슬람교국가》를 저들의 목적실현에 써먹으려 하고있다.

미국이 노리는것은 《이슬람교국가》가 저들에게 직접적인 위협이 되지 않는 한 그를 리용하여 중동의 많은 나라들을 약화,분렬시켜 보다 쉽게 지배전략을 실현하자는것이다.

《이슬람교국가》를 반대하는 국제련합을 형성하면서 로씨야와 이란을 배제하고 《이슬람교국가》와 직접 싸우고있는 수리아정부까지 제외시킨것도 미국이 추구하는 목적이 반테로에 있지 않다는것을 말해준다.

얼마전 미군전투기들이 《이슬람교국가》기발을 단 50대의 자동차행렬우로 지나갔으나 폭격하지 않은 사실을 놓고도 미국의 본심을 잘 알수 있다.

미국의 진짜목표는 《이슬람교국가》소탕이 아니라 수리아의 합법적정부를 제거하는데 있다.반미자주적이며 더우기 로씨야와 동맹관계에 있는 수리아를 뒤집어엎고 중동지역전체를 저들의 세력권안에 넣자는것이다.

미국이 운운하는 《반테로》가 지배주의적야망실현을 위한 위선적구호에 지나지 않는다는것이 《이슬람교국가》문제를 통해 다시한번 적라라하게 드러났다고 할수 있다.

로씨야가 테로문제에서 미국에 강력히 반발하고있는 원인이 바로 여기에 있다.

미국의 지배주의를 허용하지 않는 나라들치고 어느 나라가 침략적이고 독선적인 《반테로전》에 박수를 치겠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바마는 수리아에 대한 로씨야의 지지성원을 념두에 두고 이른바 국제질서를 무시하고 군사적힘으로 질서를 세우려는 강대국들이 있다고 력설하였다.저들을 몰아대는 로씨야에 대한 일종의 불만이 내밴 말이다.

로미대결,과연 그 근원이 어디에 있는가는 명백하다.

일극화야망에 사로잡혀 지배주의를 일삼는 미국과 그를 용납하지 않으려는 로씨야사이의 갈등은 지향과 목적이 근본적으로 대립되는것으로 하여 피할수 없다.

미국이 지배주의적야망실현을 위해 강권과 전횡을 일삼는 한 로씨야는 언제나 반기를 들고 대응해나설것이다.

본사기자 리철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