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10월 30일 《우리 민족끼리》

 

누구와 입을 맞추는가

 

일본반동들의 군국주의부활책동, 해외팽창야망이 날로 더욱 로골화되고있다.

지난 8월 패망일에 일본수상 아베가 일제의 해외침략이 《불가피한 선택》이였다는 궤변들과 군국주의망령을 되살리는 망언들을 일삼고 정부고위인물들을 선두로 한 극우익정객들이 집단적으로 야스구니진쟈에 몰려가 《야마도혼》을 부르며 참배놀음을 요란스럽게 벌려놓아 내외의 격분을 불러일으켰다.

그것도 모자라 이제는 《국회》에서까지 화약내 짙은 《선제공격론》이 왕왕 튀여나오면서 해외침략을 법화한 《안전보장관련법안》이 정식 《법》으로 통과되였다. 《안전보장관련법》의 성립으로 일본은 《평화와 안전》을 지키고 《미군을 지원》한다는 구실밑에 세계 어디서나 군사작전을 벌리고 《자위대》를 언제든지 해외에 파견할수 있게 되였다. 여기에 발을 맞추어 공격형의 무력으로 전환된 일본《자위대》가 군사적해외침략을 위한 첨단무기 개발 및 구입책동에 박차를 가하고있다.

이러한 속에 얼마전에는 아베가 미핵항공모함 《로날드 레간》호에 올라 《미일동맹》을 부르짖으며 해외팽창을 고취하였다.

한편 일본지배층은 피로 얼룩진 저들의 과거사를 정당화하는 력사교과서개악에 매달리면서 과거 조선과 아시아나라들에 대한 일제의 침략을 《해방전쟁》, 《문명》과 《번영》을 가져다준 《정의의 위업》으로 외곡하며 력사외곡책동에 끈질기게 매달리고있다.

오늘의 현실은 해외침략에 들떠 《대동아공영권》의 개꿈을 기어이 실현하려는 일본반동들의 지배주의적야망이 극도에 달하였다는것을 보여주고있다.

일본의 위험천만하고 무분별한 움직임을 놓고 우리 겨레와 아시아의 많은 나라들은 물론 서방에서까지 《일본이 다시 전쟁을 할수 있는 나라로 되였다.》, 《일본렬도에서 몰아치는 군국주의광풍은 재침이 현실로 박두해오고있다는것을 시사해주고있다.》고 하면서 불안과 우려의 목소리가 울려나오고있으며 일본국내에서도 강력한 반발이 일어나고있다.

이와 반면에 일본반동들의 군국주의부활책동에 적극 동조하면서 놀아대는자들이 있으니 다름아닌 남조선당국이며 여기에서도 군부호전광들이 제일 악랄하게 책동하고있다.

일제에 대한 우리 인민의 피맺힌 원한은 골수에 사무쳐있다. 그런데 남조선당국자들만이 이에는 관계없이 일본반동들의 재침야망에 적극적으로 합세하고있다.

얼마전에 남조선 《국무총리》라는 황교안이가 로골적으로 《일본〈자위대〉의 입국을 허용할것》이라고 떠들어댔는가 하면 군부호전광들은 저들의 군함에 일본군국주의의 피비린내나는 상징인 《히노마루》를 띄우면서 일본《자위대》 해군의 《관함식》이라는데 참가하였다. 더우기 친일에 환장한 남조선보수패당은 력사교과서《국정화》놀음에 계속 열을 올리면서 저들의 더러운 친일행적을 미화분식하며 일본지배층의 군국주의부활책동에 적극 동조하고있다.

더우기 이번에 진행된 남조선일본군부우두머리들간의 회담은 남조선당국의 추악한 사대매국, 동족대결의 흉심이 어느 지경에까지 이르렀는가를 여실히 보여주고있다.

이번 회담에서 일본은 조선반도재침의 명분을 마련할 목적으로 《자위대》의 조선반도투입과 남조선일본《군사정보보호협정》, 《호상군수지원협정》체결에 대하여 로골적으로 시사하였다. 그러자 남조선당국은 그에 추종하며 《〈한〉미일3자안보토의》와 《〈한〉일정상회담》에서 더 구체적으로 론의할 기도를 드러내면서 허리를 굽신거렸다.

이에 대하여 남조선 각계는 물론 여야당안에서까지 《이번 회담을 통하여 당국이 일본〈자위대〉의 조선반도진출을 사실상 묵인한것이나 같다.》, 《사무라이후예들에게 우리 민족이 란도질당하는것을 보고싶으냐.》, 《〈국민〉에게 수치와 망신을 가져다주었다.》라고 하면서 항의와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있다.

일본반동들은 말그대로 우리 민족의 백년숙적이다. 이자들은 지금도 지난 세기 우리 나라를 강점하고 우리 민족을 노예화한 력사를 《긍정의 력사》로 미화하면서 사죄와 배상은커녕 조선반도재침의 기회를 호시탐탐 노리고있다. 그런데 이런 사무라이족속들과 입을 맞추며 종일을 맹약하고 동족을 해칠 꿍꿍이에만 미쳐돌아가고있으니 온 겨레가 왜 남조선당국의 망동에 분노를 터치지 않겠는가. 

현실은 나라와 민족을 팔아먹는 사대매국노들은 다름아닌 남조선당국자들이며 이러한 사대매국역적들과 과연 민족의 대의, 북남관계발전을 위한 사업을 정상적으로 진행해나갈수 있겠는가에 대하여 생각해보지 않을수 없게 하고있다. 

사대와 외세의존은 망국의 길이며 외세를 업고 나라와 민족의 리익을 팔아먹은자들이 어떤 비참한 종말을 고하였는가는 력사가 증명해주고있다.

남조선당국이 지금과 같이 외세에 추종하며 동족을 모해하기 위한 책동에 매여달린다면 그 전철을 밟게 될것이다.

류 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