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11월 16일 로동신문

 

위대한 그 품속에 백두산식솔이 산다

 

어머니날이 왔다.

아름다운 꽃들과 기념품들을 들고 어머니들에게로 발걸음을 재촉하는 사람들의 물결이 거리와 마을을 명절분위기에 휩싸이게 한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우리 녀성들은 혁명의 한쪽수레바퀴를 떠밀고나가는 힘있는 력량입니다.》

어머니날,

뜻깊은 이날 누구나 어머니의 귀중함에 대하여 생각한다.

생을 준 어머니,어릴 때에도,다 자라서도 언제나 안기고싶은 따뜻한 그 품,자식을 제일로 아끼며 희생적인 사랑으로 보살펴주는 어머니,인생의 첫 스승이자 영원한 스승인 어머니…

어머니날,아들딸들의 뜨거운 정과 존경이 담긴 꽃다발을 받는 이날에 우리의 어머니들 역시 생각깊다.

이 세상 그 어디에나 어머니들은 있고 모성애가 없는 어머니들이란 없다.

하지만 모성애를 지녔다고 하여 세상의 모든 어머니들이 자식들을 조국과 민족앞에 부끄럽지 않게 키울수 있었던가.또한 이 세상의 어머니들모두가 자신이 력사의 한쪽수레바퀴를 떠밀어왔다고 당당히 자부할수 있게 생을 꽃피워왔던가.

꽃다발을 안겨주는 자식들이 고맙고 사회와 조국이 주는 축하와 축복이 뜨거울수록 이 땅의 어머니들은 어머니로서,녀성으로서의 존엄과 지위를 최상의 높이에 세워주고 행복하고 보람있는 삶을 누리게 하여준 위대한 어머니,절세위인들의 태양의 품을 생각하며 눈시울을 적신다.

돌이켜보면 망국노의 설음속에 태줄을 끊은 자식을 품어안고서도 아기에게 젖조차 변변히 먹여줄수 없었고 커가는 아들딸들에게 시래기범벅마저 배불리 줄수 없었던 녀인들,자식들의 운명과 꿈을 지켜주지 못하는 아픔으로 그리도 눈물많았던 녀인들이 바로 이 나라의 어머니들이였다.

이 나라의 어머니들,녀성들이 과연 언제부터 운명의 새 아침을 맞이하였던가.

우리 수령님께서 조국을 찾아주신 그때부터였다.

잊을수 없는 남녀평등권법령의 발포와 더불어 이 나라의 녀성들은 수백년을 거쳐 자신들을 짓누르던 천대와 몽매의 굴레를 벗어던지고 혁명의 한쪽수레바퀴를 떠밀고나가는 사회의 당당한 주인으로 성장하였다.

위대한 수령님을 모시고 진행한 당세포총회에서 우리가 싸워이기기만 하면 복구건설은 문제도 되지 않는다고,일제놈들이 다 마사놓고간것도 우리는 2~3년동안에 다 복구해가지고 잘살지 않았는가고,전쟁이 끝나면 또 복구해가지고 잘살수 있으니 너무 근심하지 마시라고 수령님께 큰 힘을 드린 신포향,종파놈들이 인민생활이 어찌고어찌고 떠들어도 이제는 다 잘살게 되였으니 일없습니다,그래도 우리가 이기지 종파놈들이 이기겠습니까? 념려마십시오,우리는 수상님을 지지합니다라고 신념의 말씀을 올린 태성할머니 …

정녕 어버이수령님의 품에서 형성되고 굳세여진 조선의 어머니들의 불굴의 신념과 의지였다.

지금으로부터 54년전 11월 16일,

우리 나라에서 처음으로 전국어머니대회가 열리였던 그날 순박하면서도 강직한 우리 어머니들을 한사람한사람 바라보시던 어버이수령님의 존안은 얼마나 자애에 넘치시였던가.

해방후 새 조국건설에 한사람같이 떨쳐나섰고 전쟁의 불구름속에서도 한가정의 운명에 앞서 나라를 먼저 생각하며 남편과 사랑하는 아들딸들을 주저없이 전선으로 떠나보낸 어머니들,

전후 그처럼 어려운 속에서도 허리띠를 졸라매며 복구건설에 나섰고 부모잃은 수많은 아이들을 데려다 혈육의 정으로 훌륭하게 키운 인정많은 어머니들,

자녀교양과 사회주의건설에 몸바치고있는 여러 어머니들에게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와 공화국정부의 이름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하시는 어버이수령님의 다심한 음성이 울려퍼질 때 장내는 얼마나 격정으로 설레였던가.

그날 어버이수령님께서는 력사적인 연설 《자녀교양에서 어머니들의 임무》에서 다음의 내용으로 교시하시였다.

가정은 부모와 처자,형제자매를 비롯한 육친적으로 가장 가까운 사람들이 모여서 생활을 같이하는 우리 사회의 세포이라고,어릴 때에 어머니한테서 배운것은 일생동안 잊어지지 않는다고,우리들이 제일 오래 기억하고있는것은 어머니가 해준 말씀,어머니의 모범이라고 하시면서 어머니들이 자식들의 훌륭한 교양자가 되라신 간곡한 당부의 교시,

그날의 뜻깊은 연설을 자자구구 새기며 온 나라의 어머니들은 새로운 포부와 열정으로 아들딸들을 우리 당에 끝없이 충실한 역군들로 키우는 길에 나섰다.

11월 16일,진정 이날은 조국과 혁명을 위하여,자라나는 새 세대들을 위하여 한생을 묵묵히 바쳐가는 온 나라 어머니들을 력사와 인민앞에 떳떳이 내세워준 잊을수 없는 날이였다.

위대한 태양의 품속에서 우리 어머니들은 행복을 창조하는 억센 걸음걸음을 내짚었고 성장의 자욱자욱을 찍으며 조국의 륭성번영을 위한 투쟁에서 조선녀성의 혁명적기개를 높이 떨칠수 있었다.

어버이수령님의 그 사랑으로 온 나라 어머니들과 녀성들을 따사로운 한품에 안아 보살펴주시며 그들의 존엄과 영예를 더욱 빛내여주신 위대한 장군님,

수십년세월이 흐른 오늘까지도 우리의 가슴마다에 뜨거운 추억을 불러오는 이야기가 있다.

언제인가 리수복영웅의 고향을 찾으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영웅의 집과 잇닿은 길어구에서 걸음을 멈추시였다.

영웅의 자취를 더듬어보시는듯 그윽한 시선을 보내시던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이길은 참으로 뜻깊은 길이라고,리수복영웅은 이길을 걸어서 학교에 다녔을것이고 이길을 걸어서 전선으로 나갔을것이라고 나직한 음성으로 이야기하시였다.

잠시후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영웅의 어머니는 이길로 아들이 돌아오기를 손꼽아 기다렸을것이라고,그런데 오늘은 아들을 대신하여 우리가 이길을 걷는다고 하시면서 리수복영웅의 고향집에 들어서시였다.

어머니의 손을 잡으시며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리수복영웅은 돌아오지 못했지만 그대신 우리가 어머니의 곁에 있다고,우리는 다 어머니의 아들딸들이라고 뜨겁게 교시하시였다.

그것은 훌륭한 자식들을 키워 조국앞에 내세운 온 나라 어머니들에 대한 우리 장군님의 열화같은 사랑이였고 존경이였다.

우리는 위대한 수령님들의 품에서 억세여진 이 나라의 어머니들을 자랑한다.사람들이여,우리 지난 고난의 행군,강행군의 나날을 잠시 돌이켜보자.

한 나라,한 민족을 멸살시키고도 남을 횡포한 력사의 모진 광풍이 온 나라의 집집마다에도 그 얼마나 모질게 불어쳤던가.

조국을 지키고 사회주의를 지키는 이길에 가정의 행복도 미래도 있음을 누구보다 뼈에 사무치게 새겨안은 우리 어머니들,이 나라의 녀인들이였기에 그들은 력사의 도전을 맞받아 결연히 나섰다.

연약한 두어깨에 너무도 무거운 짐을 스스로 걸머지고 깊은 밤에도,이른새벽에도 길 아닌 길우에 우리의 어머니들은 자기의 피와 땀을 뿌렸다.

자신은 허리띠를 더 조여매면서도 남편들과 아이들을 일터와 학교로 떠밀어준 우리의 어머니들,한두해도 아닌 고난의 수년세월 그들이 흘린 땀방울을 합친다면 아마도 대하를 이루리라.

한가정만을 위한 진정이 아니였다.

그것은 자식들을 훌륭히 키워 조국의 부름앞에 떳떳이 내세우려는 마음,조국을 위하고 시대와 인민이 바라는 곳에 아들딸들이 있기를 바라는 뜨거운 열망이였다.

위대한 장군님만 계시면 우리는 이긴다는 필승의 신념,고난의 천리를 가면 행복의 만리가 온다는 철의 진리를 터득한 불굴의 정신력의 강자들이였기에 모진 고난과 시련을 웃으며 헤쳐나갈수 있었고 오늘도 그길을 변함없이 이어가는것이리라.

조국과 인민,사회와 집단을 위하여 남모르는 구슬땀을 바쳐가는 우리 어머니들의 헌신을 깊이 헤아려주신 어버이장군님이시다.

고난의 시기와 새 세기의 진군길에서 제2차,제3차 전국어머니대회를 열도록 크나큰 은정을 베풀어주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평범한 우리 어머니들을 온 나라가 다 아는 선군시대의 훌륭한 어머니들로 내세워주시였다.

어찌 그뿐이랴.처녀시절 자기가 섰던 초소에 자식을 세운 평범한 어머니의 소행을 대견하게 여기시여 그 가정을 혁명적군인가정으로 온 나라에 내세워주신분도,타래치는 불길속에서 혁명의 만년재보인 구호나무를 지켜낸 한 녀성을 잊지 않으시고 그의 어린 자식에게 어머니의 밝은 모습을 되찾아주신분도 우리 장군님이시였다.

절세위인의 다심한 손길이 있어 이 땅에는 선군시대의 훌륭한 어머니의 대부대가 무성할수 있었으며 위대한 어버이의 사랑속에 우리 어머니들은 과학자,교육자,문필가,예술인,체육인으로 그리고 중요초소에서 혁명가로,애국자로,공로자로 보람찬 삶을 꽃피울수 있었다.

어머니,한생을 보이지 않는 뿌리와도 같이 가정과 조국의 창창한 미래를 위하여 자신의 모든 정과 열을 아낌없이 바쳐가는 이 땅의 수천만 어머니들의 삶은 오늘 위대한 수령님들의 높은 뜻을 정히 받드시여 끝없는 사랑의 력사를 펼쳐가시는 경애하는 원수님의 따뜻한 축복속에 더욱 빛나고있다.

어버이수령님을 모시고 제1차 전국어머니대회가 진행되였던 뜻깊은 날인 11월 16일을 어머니날로 제정하도록 하여주시고 이날에 제4차 전국어머니대회를 열도록 은정어린 조치들도 취해주신 경애하는 원수님,

나라일에 그처럼 바쁘신 속에서도 대회참가자들과 뜻깊은 기념사진도 찍으시고 고결한 충정과 불타는 애국심을 안고 조국과 민족앞에 지닌 시대적본분을 다해나가는 훌륭한 어머니들을 가지고있는것은 우리 당과 인민의 크나큰 자랑이라고 고무격려해주신 경애하는 원수님의 믿음과 사랑넘친 음성은 오늘도 우리 어머니들의 가슴마다에 위대한 어머니의 목소리로 소중히 간직되여있다.

어머니날,이날과 더불어 이 땅의 모든 가정들에는 행복의 웃음이 더 활짝 꽃피고 우리 조국은 더더욱 젊음으로 약동하며 최후승리에로 향한 천만군민의 발걸음에는 더 큰 나래가 돋치고있다.

경애하는 원수님의 그 믿음,그 사랑에 떠받들리여 이 땅에는 얼마나 많은 녀성들이 미덕의 선구자들로,선군시대의 공로자들로 자라고있는것인가.

위대한 장군님의 유훈을 관철하는 길에서는 단 한치도 물러설 권리가 없다는 투철한 신념을 지니고 과학탐구의 길을 꿋꿋이 걸어온 평양생물기술연구원 로력영웅 박사 최승복동무,온 나라가 다 아는 강선땅의 《처녀어머니》,8년세월 자신의 모든 지성을 다 바쳐 한 로동자처녀의 잃었던 얼굴을 다시 찾아준 조선적십자종합병원 의사 림현단동무…

태양의 빛을 떠나 만물의 소생에 대하여 생각할수 없듯이 우리 녀성들의 값높은 삶도 위대한 어머니의 품,경애하는 원수님의 품을 떠나 말할수 없다.참으로 위대한 태양의 품속에서 삶을 빛내여가는 우리 어머니들,녀성들은 얼마나 행복하고 복받은 녀성들인가.

경애하는 원수님을 받들어 혁명의 한길을 변함없이 이어가도록 아들딸들을 훌륭히 키워 내세우며 자기의 모범으로 자식들의 끊임없는 성장에 기여하고 나라일에 보탬주려는것이 어머니날에 더욱 뜨겁게 간직하는 이 나라 어머니들의 마음이다.

이 땅의 모든 어머니들이 한목소리로 어머니라 부르는 위대한 태양의 품,그 품이 있어 강성조선의 앞날은 창창하며 우리모두는 영원한 백두산식솔로 값높은 삶을 창조해가고있는것이다.

본사기자 채히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