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11월 24일 로동신문

 

분별없는 대결망동을 즉각 중지하여야 한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위원회 정책국 대변인담화

 

연평도포격전발생 5주년을 계기로 남조선에서 또 한차례의 반공화국대결광란극이 벌어졌다.

11월 23일 남조선군당국은 괴뢰군부호전광들을 동원하여 서해열점수역에서 무모한 포실탄사격훈련을 벌려놓았다.

우리 서남전선군 장병들의 멸적의 기개와 보복대응이 두려워 비록 우리측 수역에 대한 포실탄사격은 철회하였지만 가장 예민한 서해 5개섬수역에서 사격놀음을 벌려놓았다는 그자체가 동족대결을 노린 가장 악랄한 군사적도발이며 5년전의 참패를 망각한 무모한 불장난이였다.

더우기 서울 《룡산전쟁기념관》앞에서 벌려놓은 그 무슨 《5주기 추모행사》라는것은 또 하나의 반공화국대결소동이였다.

여기에는 남조선국무총리와 국방부 장관을 비롯한 당국자들과 합동참모본부 의장,륙,해,공군참모총장 등 정계와 군부호전광들이 대거 쓸어들고 남조선미국련합군사령관까지 참가하였다.

연평도포격전을 도발한 저들의 행위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사죄함이 없이 그 책임을 우리에게 전가하는 황당무계한 도발적망발이 계속 울려나온 이 《행사》는 사실상의 반공화국대결마당이였다.

격분을 금할수 없는것은 서울시내 한복판에서 우리의 신성한 공화국기를 마구 찢어버리다 못해 나중에는 우리의 최고존엄을 훼손시키는 차마 눈뜨고 볼수 없는 천벌맞을 불망종짓들도 꺼리낌없이 자행한것이다.

지어 어용매체들을 동원하여 지난 연평도포격전때 저들의 포사격에 의해 우리 군대가 10여명이나 사망하고 수십명이 심한 부상을 당했다는 황당무계한 거짓말까지 꾸며 여론에 내돌렸다.

사실그대로 말하면 그때 겁에 질려 쏘아댄 놈들의 눈먼 포탄파편 하나가 들판에 있던 한마리 황소의 뒤다리에 박혔을뿐이다.

아무리 당한 패전이 참혹하고 창피하다고 해도 시인할것은 스스로 시인하여야 한다.

불바다에 잠겼던 연평도의 그날을 상기하기가 그리도 괴로우면 다시는 도발을 하지 않으면 될것이다.

벌어진 사태의 엄중성은 이 반공화국대결광란극이 청와대의 직접적인 조종하에 벌어졌다는데 있다.

해외행각에서 돌아오자마자 청와대집권자는 직접 써보낸 《영상메쎄지》라는데서 당시 선불질을 하다가 즉사한 도발자들에게 그 무슨 《애도》를 표시하면서 《북한도발에 대한 신속한 대응》과 《완벽한 군사대비태세확립》을 거론하는것으로 호전광들의 대결광기를 극구 고취해댔다.

이로써 남조선당국은 여전히 적대와 대결로 일관된 《대북정책》추구가 저들의 일관된 《원칙》임을 다시금 명백히 드러냈다.

지금은 겉발린 열마디,백마디의 말치레보다 진정어린 하나의 실천행동이 더 중할 때이다.

겉으로는 대화를 떠들면서 뒤에서는 대결에 피눈이 되여 미쳐날뛰는것보다 더 후안무치한짓은 없다.

북과 남사이에 여러가지 현안이 일정에 올라있는 시점에서 남조선당국이 벌려놓은 이 모든 대결망동이 어떤 후과를 초래하겠는가 하는것은 너무나도 자명하다.

우리는 남조선당국의 태도를 주시해볼것이다.

주체104(2015)년 11월 24일

평 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