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11월 25일 로동신문

 

우리 혁명의 자주적립장을 밝힌 력사적인 남패자회의

 

백두의 혁명정신,백두의 칼바람정신!

조선혁명은 이 정신으로 천만시련을 맞받아뚫고 얼마나 위대한 승리를 떨쳐왔던가.

우리 혁명의 자랑스러운 력사를 긍지높이 돌이켜볼 때면 항일전의 나날 남패자회의에서 열정적으로 연설하시던 20대의 백두산청년장군이신 위대한 수령님의 모습도 우렷이 안겨온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자주는 수령님께서 한평생 간직하고 구현해오신 혁명신조였고 혁명방식이였으며 혁명실천이였다.》

오늘도 항일무장투쟁사의 잊을수 없는 고장들과 피어린 항일의 전구들이 우리의 회억을 뜨겁게 불러일으킨다.

수림이 무성하고 흔들레판이 류달리 많은 남패자,적의 방대한 무력이 포위진을 치고 《최후결판》을 획책하는 이 밀림속오지에서 어찌하여 일명 몽강회의라고 불리우는 조선인민혁명군 군정간부회의가 소집되였던가.

돌이켜보면 남패자회의를 전후한 시기 우리 혁명앞에는 중중첩첩 어려운 시련과 난관이 가로놓여있었다.

악랄한 일제침략자들은 중일전쟁의 《전략적후방》으로 된 조선과 만주에서의 안전을 도모한다는 미명하에 조선인민혁명군에 대한 총공세를 벌리였다.

적들은 《문화토벌》의 간판밑에 《귀순공작》을 대대적으로 벌리는 한편 항일무장대오를 버리고 투항한자들과 귀순자들로 지난날의 전우들을 들이치게 하였다.산이면 산,도로면 도로,마을이면 마을마다 총을 멘 《토벌대》가 시누렇게 덮이였다.

좌경모험주의의 산물인 열하원정의 후과도 이만저만이 아니였다.

동북항일련군에 소속된 적지 않은 부대들이 원정과정에 많은 유생력량을 잃었고 일부 무장부대들에서는 도주자와 귀순자들이 생기였다.열하원정으로 하여 항일혁명이 엄중한 손실을 당했다는것이 명백해진 이상 흑백을 가르고 그 후과를 청산해야 한다는것은 누구나 다 공인하는 절박한 문제였다.

적의 공세에 대처할수 있는 새로운 전술적방안과 열하원정의 후과를 청산하기 위한 실천적대책을 시급히 세워야 할 력사적사명감을 통절하게 느끼신 위대한 수령님께서 주체27(1938)년 11월 25일부터 10여일간 소집하신것이 바로 남패자회의였다.

열하원정에서 큰 손실을 당한 동북항일련군부대 성원들도 참가한 남패자회의에서는 조성된 난국을 타개하고 혁명을 줄기찬 앙양에로 이끌어나가기 위한 대책들이 진지하게 론의되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회의에서 하신 력사적인 연설 《조성된 난국을 타개하고 혁명을 계속 전진시키자》의 구절구절이 오늘도 세월의 언덕을 넘어 우리의 가슴을 세차게 울려주고있다.

우리들이 이 영예로운 과업을 수행하지 못한다면 조선혁명은 전진을 멈추게 될것이며 돌이킬수 없는 후과를 초래하게 될것이다.우리는 조선혁명을 책임진 혁명가들인것만큼 난관앞에 주저앉을것이 아니라 더욱 억세게 싸워 자기앞에 맡겨진 혁명임무를 충실히 수행하여야 한다.…

조선혁명에 대한 무한한 책임감,필승의 신심이 넘쳐흐르는 위대한 수령님의 연설은 참가자들의 가슴가슴을 세차게 끓어번지게 하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회의에서 중요하게 강조하신것은 혁명투쟁에서 자주적립장을 확고히 견지하는것이였다.

우리가 《조선공산주의자들의 임무》에서도 명확히 제시한바와 같이 자주적립장을 확고히 견지하여야 자기의 힘과 자기 인민의 힘을 굳게 믿게 되고 자기 나라의 실정에 부합되는 혁명로선과 방침을 세울수 있으며 어떤 역경속에서도 자기 나라 혁명을 위하여 끝까지 싸울수 있다고 교시하시는 위대한 수령님의 연설에는 그이의 견결한 자주사상,자주정신이 세차게 빛발쳤다.

다홍왜와 요영구에서 민족배타주의자들,종파사대주의자들과 단신으로 맞서 조선의 혁명가들이 조국의 해방을 위하여 투쟁하는것은 그 누구도 막을수 없고 대신할수도 없는 자주적권리,신성한 의무이라고 단호히 선언하신 우리 수령님,

남호두의 귀틀집에서 주체의 기치높이 조선혁명의 력사적분수령을 마련하시던 그 당당한 기상으로 남패자의 수림이 쩡쩡 울리도록 조선혁명가들의 자주적립장을 또다시 천명하시였으니 정녕 우리 수령님 같으신 투철한 자주정신의 체현자,위대한 애국자가 또 어디에 있겠는가.

적들의 대규모적공세에 대처하여 조선인민혁명군 부대들이 시급히 백두산을 중심으로 한 국경일대에 진출하여야 한다는 위대한 수령님의 주장은 회의참가자들을 무한히 격동시키였다.

조국에로의 진군!

이것은 조성된 정세로 보아 누구도 감히 생각할수 없는 일이였다.

하지만 우리 수령님께서는 자주적립장을 지니시고 죽음도 각오해야 하는 이 준엄한 행군을 결단코 단행할 대용단을 내리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잊을수 없는 그 나날을 감회깊이 회고하시면서 남패자회의에서 중요한 로선적문제가 채택되지 않았더라면 우리는 적들이 10겹,20겹으로 포위하고있던 그 준엄한 환경속에서 조국에 나가서 총소리를 울리지 못했을것이라고 뜨겁게 교시하시였다.

우리 혁명앞에 난관과 시련이 중첩될 때마다 주체의 기치,자주의 기치를 더욱 높이 추켜드시여 조선혁명을 위기에서 구원하신 절세의 애국자 김일성동지

진정 남패자회의를 계기로 조선혁명은 자주라는 자기의 방향타를 더욱 억세게 틀어잡고 힘차게 전진할수 있었다.

언제인가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백두산지구 혁명전적지들을 돌아보시면서 항일의 빛나는 혁명전통은 우리 당과 혁명의 억센 뿌리이며 만년초석이라고 하시면서 어버이수령님께서 항일혁명투쟁시기에 창조하신 혁명전통을 영원히 옹호고수하고 계승발전시키며 그 위대한 전통에 기초하여 주체혁명위업을 끝까지 완성하시려는 자신의 드팀없는 신념과 의지에 대하여 강조하시였다.

항일의 전통을 선군혁명의 영원한 피줄기로 이어놓으신 위대한 장군님의 높은 뜻을 그대로 이어가고계시는 경애하는 김정은동지의 현명한 령도따라 오늘 우리는 강성국가건설의 최후승리를 향하여 폭풍치며 전진하고있다.

백두의 혁명정신,백두의 칼바람정신으로 조선혁명을 끝까지 완수하자!

위대한 수령님들께서 개척하시고 승리적으로 전진시켜오신 주체혁명위업을 경애하는 김정은동지의 령도따라 최후의 승리에로 이어나가려는것이 우리 군대와 인민의 드팀없는 신념이고 의지이다.

우리 군대와 인민은 경애하는 김정은동지를 수반으로 하는 당중앙위원회의 두리에 철통같이 뭉쳐 조선로동당 제7차대회를 우리 당력사에 특기할 혁명의 최전성기로 빛내이기 위한 오늘의 투쟁에서 전례없는 기적과 위훈을 떨쳐갈것이다.

본사기자 강철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