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11월 3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북남관계를 해치는 대결망발

 

세치 혀가 사람 죽인다는 말이 있다.제입에 붙은 혀라고 해서 함부로 놀려대다가는 화를 입는 법이다.

남조선당국자들이 그 격으로 놀아대고있다.그들이 북남관계개선에 대해 진심으로 관심이 있다면 지금과 같은 중요한 시기에 발언 하나를 해도 신중하게 그리고 민족의 화해와 단합,평화와 통일에 도움이 되게 하여야 한다.

하지만 남조선당국자들은 북남관계는 아랑곳없이 우리를 터무니없이 헐뜯고 심히 자극하는 망발들을 마구 늘어놓으면서 관계개선의 분위기를 흐려놓고있다.

남조선집권자부터가 앞장에서 반공화국대결망언을 서슴없이 늘어놓고있어 내외의 경악과 우려를 자아내고있는것이 현실이다.그는 이미 지난 8월 북과 남이 긴장상태를 완화하고 관계개선을 이룩해나가기로 합의한 직후 《비무장지대도발사태》니 뭐니 하고 조성된 사태의 진상을 외곡하면서 북이 《언제라도 긴장을 고조》시킬수 있다고 우리를 마구 걸고들었다.나중에는 그 무슨 외세의 《건설적역할》을 운운하며 전쟁을 막고 평화와 북남관계개선을 이룩하기 위한 동족의 성의있는 노력을 로골적으로 부정하였다.그때 벌써 남조선언론들과 정세분석가들은 북남관계를 《말 한마디에 흔들릴 정도》에 비유하면서 집권자의 발언을 《서뿌르고 위험한》것으로 비난하였다.

북남합의가 나오자마자 북남사이의 분위기를 흐리는 망언을 늘어놓은 남조선집권자는 그이후에도 우리를 모해하고 대결을 고취하는 언행을 그치지 않았다.얼마전 남조선집권자는 그 무슨 《학술대회》라는데 《영상메쎄지》라는것을 보냈다.거기에서 그는 《평화통일》에 대해 떠들어대면서 《변화의 길》이니 뭐니 하는 나발을 불어댐으로써 저들이 바라는것이 반민족적인 《체제통일》임을 공공연히 시사하였다.

미국행각때에도 마찬가지이다.남조선집권자는 북남관계를 대화도 협력도 없는 불신과 대결상태에 빠뜨린 저들의 《대북정책》을 비호하면서 우리의 존엄과 체제를 악의에 차서 헐뜯었으며 그 무슨 《관계개선의 출발점》이니 뭐니 하면서 우리 제도를 해칠 기도를 또다시 드러냈다.

남조선집권자가 앞장에서 동족을 비방중상하며 대결을 고취한다면 북남관계는 언제 가도 개선될수 없다.

꼭뒤에 부은 물이 발뒤꿈치로 흐른다고 남조선집권자의 본을 딴 그의 졸개들은 저저마다 대결망발을 늘어놓으며 북남관계개선에 엄중한 저해를 주고있다.

통일부 장관 홍용표는 지난 8월의 북남고위급긴급접촉이후 모처럼 북남관계가 대화와 협력의 궤도우에 올라선것과 관련하여 남조선에서 《5.24조치》의 해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가자 그 누구의 《책임있는 조치》를 입에 올리며 그것이 없는 한 북남관계에 《한계가 있을수밖에 없다.》고 력설해댔다.

《국무총리》 황교안이라는자도 우리의 존엄과 체제를 어째볼 심산밑에 《북인권기록보존소》가 어쩌니저쩌니 하는 나발을 불어댔으며 외교부 장관인 윤병세는 《북핵문제》를 걸고들면서 외세와의 반공화국압박공조에 대해 련일 나발질하고있다.

북남관계개선을 달가와하지 않는 남조선당국자들의 정체는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소속 부문본부들이 평양방문신청서를 제출한데 대해 《순수한 사회문화분야행사》,《비정치성》타령을 외워대며 승인을 거부한데서 여실히 증명되였다.이것은 남조선당국이 운운하는 《대화》니,《협력》이니 하는것이 체면이나 차리고 내외의 비난여론을 무마시키기 위한 기만술책에 지나지 않는다는것을 보여준다.

지금 남조선집권세력은 한편으로는 《당국회담》이요 뭐요 하고 떠들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그 무슨 《북도발》설과 《북인권법》제정을 요란스레 광고하고있다.얼마전에 있은 《국회 국정감사》에서 청와대와 《새누리당》패거리들은 당국회담을 비롯한 부문별회담을 추진하겠다고 하면서도 《북의 싸이버테로》니,《북인권법》제정이니 하면서 대화상대방을 또다시 걸고들었다.

남조선당국자들의 분별없는 언행들은 어느것이나 우리를 헐뜯고 자극하는 대결선동으로서 북남관계개선에 백해무익한것이다.

손벽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고 북남관계개선은 어느 일방의 노력에 의해서는 이루어질수 없다.

남조선집권세력은 저들의 무분별한 대결망발이 북남관계에 화를 불러올수 있다는것을 명심하고 말 한마디,행동 하나를 해도 심사숙고해야 할것이다.

본사기자 장윤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