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11월 4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드러난 비밀조직의 정체,곤경에 처한 력사쿠데타세력
보수당국의 《국정교과서제》발표로 아비규환의 수라장이 된 남조선에서 집권세력의 비렬한 음모책동을 보여주는 충격적인 사건이 터졌다.최근 남조선당국이 력사교과서《국정화》추진을 위해 비밀조직을 운영해온 사실이 드러난것이다. 사건은 교육부가 력사교과서《국정화》를 위한 준비사업을 비밀리에 진행하고있다는 정보를 받은 새정치민주련합 의원들이 지난 10월 25일 밤 다른 야당의원들과 함께 교육부산하건물인 《국제국립교육원》을 찾아가 현장에서 사건을 공개하면서부터 시작되였다. 남조선언론들이 보도한데 의하면 현장에 도착한 야당의원들이 출입문을 두드리자 2명의 관계자들이 나왔는데 그들은 찾아온 사람들이 야당의원들이라는것을 알자 불에 덴 송아지마냥 화들짝 놀라 출입문을 잠그고는 사무실의 조명도 전부 끈채 아무런 응답도 하지 않았다.야당의원들이 그들에게 몇가지 알아볼것이 있다고 하면서 나오라고 했으나 그들은 전혀 대응을 하지 않았다.이렇게 얼마간 시간이 지났을 때 갑자기 70여명의 경찰이 나타나 건물을 둘러싸고 현장을 봉쇄하였다.경찰들은 야당의원들이 건물안으로 들어갈수 없게 하면서 병력을 더 증강하여 철통같은 경비진을 쳤다고 한다. 하지만 건물안의 비밀은 드러나고야말았다.사무실이 1층인것으로 하여 야당의원들은 현장을 목격할수 있었다.그에 의하면 사무실책상우에는 력사교과서《국정화》와 관련한 《정부》문건이 어지럽게 널려있었는데 문건의 제목은 《옳바른 력사교과서상황분석 및 대응전략》,《교육부 국사편찬위원회 력사교과서개발방안》 등이였다.그런가 하면 야당의원들이 들이닥치자 사무실에 있던 관계자들이 황급히 콤퓨터를 비롯한 관련장비들을 감추고 서류뭉치들을 급히 정리하는 모습도 목격되였다.이것은 남조선당국이 각계의 규탄을 모면하기 위해 이미전부터 력사교과서《국정화》놀음을 비밀리에 다그쳐왔다는것을 말해주고있다.이 사실이 폭로될 위험이 조성되자 남조선당국은 부랴부랴 경찰병력을 동원하여 진상을 감추려고 획책한것이다. 남조선당국의 처사는 야당의원들의 격분을 자아냈다.그들은 현장에 모여든 기자들앞에서 사건의 전말을 폭로하였다. 새정치민주련합은 력사교과서《국정화》와 관련한 작업이 이미 지난 9월말부터 진행되였다고 하면서 보수당국이 운영해온 비밀조직의 구체적내용을 공개하였다.그에 의하면 충북대학교 사무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21명으로 구성된 이 비밀조직은 계획,상황관리,광고,선전을 기본업무로 하고있었다.특히 운영계획에는 력사교과서발행체제개선 및 력사교과서개발기본계획수립,집필진구성 및 교과서용도서편찬심의회구성,교과서분석 및 대응론리개발,언론동향파악,청와대일일보고 등이 포함되여있었다.이로 하여 남조선당국이 《국정교과서제》발표에 대한 각계의 반응에는 상관없이 그것을 무조건 실행시킬 목적밑에 사전준비를 면밀히 해왔다는것이 낱낱이 폭로되였다. 바빠맞은 청와대는 하는수없이 교육부를 내세워 력사교과서《국정화》를 위한 비밀조직의 존재사실을 인정하면서도 그에 대해 구차스러운 변명을 늘어놓았다.비밀조직의 책임자도 임명되지 않은 상태이며 사업도 최근에 시작되였을뿐이라는것이였다. 하지만 각계의 규탄여론은 잦아들지 않고있다.비밀조직이 시퍼렇게 살아움직이는데 책임자가 임명되지 않았다는것은 도무지 리해할수 없는 일이며 특히 력사교과서《국정화》가 공식 시작되지도 않았는데 별도의 조직을 구성하고 사업을 비밀리에 추진한것자체가 불법이라는것이 남조선 각계의 주장이다.더우기 격분을 자아내는것은 청와대가 일일보고체계까지 세우고 력사교과서《국정화》놀음을 배후에서 직접 지휘한것이다.이 사건과 관련하여 남조선 각계는 민심의 강력한 반대규탄에도 불구하고 력사교과서《국정화》를 음모적인 방법으로 강행해온 현 집권자의 망동을 절대로 묵과해서는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있다. 력사교과서《국정화》를 위한 비밀조직의 존재가 드러나고 그에 대한 규탄여론이 높아가자 《새누리당》이 보수당국을 극구 비호해나서고있다.이 당패거리들은 야당의원들이 현장을 찾아가자 비밀조직관계자들이 제스스로 문을 걸었는데도 불구하고 야당이 《공무원들을 감금》했다느니,《사실외곡》이니 하고 떠들어댔다.《새누리당》대표 김무성은 력사교과서《국정화》를 두둔하던 나머지 비밀조직구성이 《당연하다.》는 망발을 늘어놓는것도 서슴지 않았다. 지금 야당세력들은 이번 사건은 현 집권세력이 력사교과서《국정화》를 위해 얼마나 집요하게 책동하여왔는가를 웅변적으로 보여준다고 단죄하면서 비밀조직의 해체와 력사교과서《국정화》중지를 강력히 요구하고있다. 남조선언론들은 력사교과서《국정화》를 둘러싼 대립과 갈등,각계의 항의투쟁이 고조되는 속에 보수당국이 비밀조직을 운영해온 사실까지 폭로되면서 《력사전쟁》은 더욱 치렬한 단계에 들어서고 정국은 마비상태에 빠져들고있다고 전하고있다. 본사기자 장윤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