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11월 5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국면전환을 노린 불순한 《색갈론》소동

 

지난 10월 29일 남조선신문 《프레시안》은 《〈새누리당〉 박근혜지령 떨어지자 매카시즘에 총궐기》라는 제목의 글에서 이렇게 썼다.

《박근혜의 시정연설을 기점으로 〈국정화〉전략이 바뀌였다.청와대를 비롯한 여권이 실패한 〈국정화〉설득전략을 버리고 색갈공세에 총동원되였다.》

이것은 남조선보수집권세력이 케케묵은 《색갈론》으로 력사교과서《국정화》반대세력을 《종북》세력으로 몰아댐으로써 저들이 처한 궁색한 처지에서 벗어나려고 획책하고있다는것을 말해준다.

지난 10월 27일 남조선집권자는 《국회》에 나타나 《예산안시정연설》이라는것을 하였다.여기에서 그는 푸르딩딩하여 《옳바른 력사교과서를 통해 국론을 통합》해야 한다고 하면서 《뼈를 깎는 노력》으로 《국정화》를 반드시 실현해야 한다고 떠들었다.야당에 대한 선전포고나 다름없는 집권자의 연설을 들은 《새누리당》을 비롯한 보수세력들은 독기를 품고 접어들었다.그들이 어떻게 하나 력사교과서《국정화》를 실현할 계책밑에 벌려놓은것이 다름아닌 《국정화》반대투쟁을 우리 공화국과 무작정 련결시키면서 여론을 오도하는 《색갈론》소동이다.

남조선집권자가 《국회》에서 연설한 바로 그 다음날 보수언론인 《문화일보》에는 《정통한 대북소식통》에 의한 자료라고 하면서 《북의 대남공작기관》들이 남조선의 각 단체들에 력사교과서《국정화》에 대한 반대투쟁을 전개할데 대한 지령문을 보냈다는 내용의 터무니없는 모략보도가 실리였다.이날 현 남조선집권자의 최측근인물인 《새누리당》 최고위원 리정현은 력사교과서《국정화》를 반대하는것은 그 무슨 《〈적화통일〉에 대비한 교육을 미리 시키자는 불순한 의도》라는 실로 터무니없는 망발까지 늘어놓았다.역시 《새누리당》 최고위원인 서청원이라는자는 한수 더 떴다.이자는 《북이 지령을 내려 종북세력을 선동한다.》느니,《총궐기투쟁지시까지 한다.》느니 하면서 야당이 《북의 남남갈등전술에 큰 도움을 주고있다.》고 생억지를 부리던 나머지 이 문제를 사법당국이 조사해야 한다고 피대를 돋구었다.《국무총리》 황교안은 력사교과서《국정화》반대투쟁에 대한 《북지령설》이라는것을 내돌리며 이것이 확인되면 《필요한 조치》를 취할것이라고 고아댔다.

보수패당의 《색갈론》소동에 청와대까지 나섰다.얼마전 청와대의 한 인물은 력사교과서《국정화》를 반대하는 세력을 념두에 두면서 《종북》이니,《적색테로》니 하는 망발을 마구 늘어놓았다.한편 보수언론들도 집권세력의 《색갈론》소동에 맞장구를 치면서 력사교과서《국정화》를 반대하는 사람들을 우리 공화국과 결부시켜 마구 헐뜯고있다.

음모적인 방법으로 《색갈론》공세를 펼침으로써 력사교과서《국정화》반대투쟁을 《북의 지령》에 따른것으로 오도하고 사태를 수습해보려는 보수집권세력의 불순한 망동은 남조선 각계의 강한 비난과 규탄을 자아내고있다.

남조선의 한 언론은 《문화일보》의 기사는 확인되지 않은 추측성기사에 불과하다고 하면서 이렇게 썼다.

《〈관계자〉,〈소식통〉이라고 쓰는 등 기사의 어느곳에도 자료제공자의 실명이 언급되지 않았다.하지만 〈새누리당〉은 마치 이 기사가 확실한것인듯이 〈정부〉가 엄정대응해야 한다고 소동을 피우고있다.》

새정치민주련합의 한 의원은 아무런 근거도 없는 《문화일보》의 보도 하나를 놓고 《색갈론》소동에 광분하는 《새누리당》의 황당하고 어이없는 처사에 대해 《력사의 수레바퀴가 1970년대로 되돌아간 느낌이다.》라고 비난을 퍼부었다.다른 한 의원은 《새누리당》이 민중을 어떻게 보길래 그런 낡은 《종북》몰이수법을 쓰는가고 하면서 《〈국정화〉반대여론을 되돌릴 방법이 정말 그것밖에 없는가,〈종북〉몰이가 지겹지도 않은가.》고 격분을 토로하였다.

《색갈론》,《종북》소동으로 남조선인민들의 정당한 반《정부》투쟁을 우리 공화국과 련결시키며 위기를 모면해보려는것은 보수패당의 상투적수법이다.그들은 저들의 예상과는 달리 력사교과서《국정화》를 반대하는 여론이 급격히 높아가고 지어 보수층내부에서마저 등을 돌리는 사람들이 늘어나자 또다시 막연한 기대를 품고 고리타분한 《색갈론》소동에 최후발악적으로 매달리고있는것이다.남조선집권세력이 《유신》독재를 미화하는 범죄적인 력사교과서를 기어이 조작해낼 흉심밑에 동족까지 걸고들면서 《북의 지령》이니,《선동》이니 하며 여론을 오도하는것이야말로 비렬하고 악랄하기 그지없다.

하기는 《세월》호침몰사고로 실종된 아이들의 시체를 빨리 찾아달라고 요구하는 유가족들의 절규를 《종북주의자들의 선동》으로 매도하면서 《종북》광란을 일으키는 뻔뻔스러운자들이니 더 말해 무엇하겠는가.

사태는 남조선당국이 력사교과서《국정화》를 기어코 실현할 범죄적흉계밑에 모략적이며 파쑈적인 《색갈론》,《종북》소동에 미쳐날뛰고있다는것을 보여주고있다.

《유신》독재자는 정치적반대파들을 제거하고 집권을 유지하기 위해 《북의 대남적화공작》을 입버릇처럼 외워대며 인민혁명당사건,민청학련사건,동부베를린사건 등 각종 반공화국모략사건들을 수없이 조작하고 무고한 인민들을 닥치는대로 학살하였다.지금 남조선 현 집권세력이 그 모략의 전철을 그대로 밟고있다.그러나 자루속의 송곳은 감출수 없는 법이다.

《유신》독재시기 민청학련사건으로 사형선고를 받았던 새정치민주련합의 한 의원은 《야당이 북의 지령을 받고 움직인다.》고 감투를 씌우는 집권세력의 망동은 신통히도 지난 세기의 《반공매카시즘》광풍을 련상케 한다고 하면서 력사교과서《국정화》반대투쟁에 빨간 딱지를 붙이는것은 시대착오적이라고 규탄하였다.

남조선당국이 위기에 몰릴 때마다 벌려놓는 《색갈론》소동은 결코 출로로 될수 없다.그것은 오히려 파쑈독재집단으로서의 저들의 추악한 정체만을 드러내놓을뿐이다.얼마전 남조선의 력사학자들은 자기들이 지금 분개하는 가장 큰 리유는 《좌익교과서》니,《학계의 90%가 좌파》니 하고 거짓말하는 당국의 태도때문이라고 하면서 흉심이 뻔드름하게 보이는 《색갈론》소동은 더이상 통할수 없다고 주장하였다.

재미난 골에 범난다는 말이 있다.남조선집권세력의 광란적인 《색갈론》소동은 력사교과서《국정화》반대투쟁을 더욱 고조시키고 보수《정권》의 파멸을 재촉하는 결과밖에 가져올것이 없다.

본사기자 라설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