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11월 17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기만적인 《대화》타령,변함없는 대결야망
최근 남조선당국자들이 《대화》,《협력》,《당국회담》에 대해 자주 운운하면서 그것이 《평화통일》에로 이어지게 될것이라고 떠들고있다.얼마전에는 《당국회담의 형식과 의제를 검토》하고있다는 여론을 내돌리면서 저들이 대화성사에 적극 나서고있는듯이 생색을 냈다. 남조선당국이 북남대화에 그처럼 관심이 있다면 응당 그것을 가로막는 동족대결소동부터 중지하는것이 옳은 처사이다. 우리는 지금껏 조선반도에 조성된 긴장상태를 해소하고 자주통일을 이룩할 일념밑에 온갖 성의있는 노력을 기울이였다.북남사이에 일촉즉발의 초긴장이 조성되였던 지난 8월의 위기상황이 수습되고 대화와 관계개선의 길이 열리게 된것도 우리의 적극적인 노력의 결과이다. 하지만 8월합의에도 불구하고 북남관계는 이렇다 할 전진을 이룩하지 못하고있으며 오히려 사태가 합의이전에로 되돌아갈수 있는 위험까지 조성되고있다.북남관계개선의 장애를 조성하는 근본문제가 해결되지 않고있기때문이다. 남조선당국은 합의정신에 배치되게 대화상대방의 존엄과 체제를 악랄하게 헐뜯으면서 외세와 공조하여 반공화국대결소동을 계속 강화하고있다.이것이 북남대화의 분위기를 흐려놓는 기본요인이다. 최근에만도 남조선에서는 《북인권법》제정놀음과 외세와의 북침전쟁모의,무력증강책동들이 광기적으로 벌어졌는데 이것은 대화분위기를 해치면서 북남사이의 불신과 대결만을 고조시키고있다. 말로는 《대화》와 《협력》을 곧잘 떠드는데 하는짓이란 전부 대화와 협력의 흐름을 가로막고 정세를 격화시키는 망동뿐이니 누가 대화에 대한 남조선당국의 의지를 믿을수 있겠는가. 남조선당국자들이 대화의 적극적추진으로 북남관계를 개선해나가려 한다면 말이 아니라 실천으로 그 성의를 보여주어야 한다.하지만 남조선당국은 그와 정반대로 행동하고있다. 얼마전 남조선에서 그 무슨 《통일준비위원회》회의라는것이 열렸는데 여기에서 집권자는 《북핵문제》를 운운하며 우리를 또다시 걸고들었는가 하면 《통일》이니 뭐니 하며 《체제통일》기도를 드러냈다.한편 외세와 뻔질나게 마주앉아 반공화국《제재》와 《인권》소동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국제공조를 청탁하는 추태도 부리였다.이를 두고 남조선 각계는 북남관계의 전망에 대해 커다란 우려를 표시하고있다.언론들과 전문가들은 북과 대화를 하겠다고 하면서도 상대방을 계속 자극하는 집권자의 처사는 대화부정이나 다름없다고 비난을 퍼붓고있다. 북남관계개선에 적극 나서야 할 집권자부터가 이러하니 그아래 당국자들도 대화분위기를 해치는 발언과 행동을 서슴지 않고있다.외교부장관 윤병세는 얼마전 해외에 나가 《북이 지금도 핵,미싸일능력을 고도화》하고있다고 아부재기를 치면서 국제사회가 《북의 핵,인권》문제에서 《한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고아댔다.군부호전광들은 그들대로 《북도발》설을 요란히 내돌리면서 《경고메쎄지》니,《억제》니 하며 분별없이 날뛰고있다.지어 남조선집권세력은 력사교과서《국정화》책동에 분노한 각계층 인민들의 대중적투쟁마저 《북지령》에 의한것으로 광고하면서 우리를 마구 헐뜯음으로써 북남사이의 불신을 고조시키고있다.이것을 놓고서는 누구도 남조선당국자들의 행동이 북남사이의 대화와 관계개선을 위한것이라고 말할수 없을것이다.남조선당국의 대결야망은 어제도 오늘도 변함이 없다. 그 무슨 《대화》와 《당국회담》에 대해 떠드는 남조선집권세력의 골통에 과연 무엇이 꽉 들어차있는가 하는것은 지난 2일 《새누리당》대표 김무성이 내뱉은 망발을 통해서도 잘 알수 있다.이날 김무성은 《통일대비》에 관한 《역할》을 운운하면서 《북체제붕괴설》이라는것을 공공연히 떠벌이였는가 하면 나중에는 《북붕괴》가 《통일》이라고 골수에 배긴 《체제통일》망상을 스스럼없이 드러냈다. 현실은 바로 이렇다.남조선당국이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대화와 협력으로 북남관계개선을 이룩하려고 노력하는 우리에게 악랄하게 도전하며 반공화국도발과 외세와의 북침전쟁공조,《체제통일》책동에 미친듯이 날뛰고있는 판에 무슨 대화가 이루어질수 있겠는가. 북남사이의 대화는 동족대결소동을 가리우고 북침야망을 실현하기 위한 방패막이가 아니다.남조선집권세력은 스스로의 망동으로 저들이 떠드는 《대화》는 북남관계개선과 통일을 위한것이 아니라 긴장상태가 나날이 악화되고있는데 대한 책임을 모면하고 대결정책을 합리화하기 위한 간판일뿐이라는것을 낱낱이 드러내보이고있다. 남조선당국자들이 떠드는 《대화》니,《당국회담》이니 하는것들은 각계의 인정도 받지 못하고있다.지금 남조선 각계는 당국자들이 《대화와 협력》,《남북교류의 증진》을 떠들기에 앞서 반공화국대결정책부터 전환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로 주장하고있다. 남조선당국은 북남대화문제와 관련하여 여론을 오도할것이 아니라 저들의 반공화국대결망동이 대화를 가로막고있다는것부터 알아야 한다. 앞에서는 《대화와 협력》을 운운하고 뒤에서는 대결소동에 광분하는 남조선당국의 이중적태도로는 언제 가도 북남관계를 개선할수 없다. 본사기자 장윤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