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11월 22일 로동신문

 

론평

돌부처도 낯을 붉힐 해괴한 광대극

 

남조선에서 연평도사건과 관련한 해괴한 광대극이 또다시 펼쳐지고있다.호전광들이 연평도사건으로 당한 대참패의 수치를 가시고 저들의 그 무슨 《승전》이라는것을 광고하기 위해 이 사건의 명칭을 바꾸는 놀음을 벌려놓고있는것이다.

얼마전 남조선군 해병대사령부는 저들이 달아놓은 《연평도포격도발》이라는 종래의 명칭을 《연평도포격전》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국방부에 제안하였다.《포격도발》이라고 하면 《북의 일방적인 공격》이 부각되지만 《포격전》으로 바꾸면 저들의 체면이 선다는것이 그 리유이다.

남조선국방부는 연평도사건 5년을 계기로 이 제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있다고 한다.

이와 관련하여 남조선언론들은 연평도사건을 《승전》으로 선언하기 위한 사전작업이라고 평하고있다.그야말로 돌부처가 웃다가 배꼽떨어질노릇이 아닐수 없다.큰길에서 얻어맞고 골목길에서 주먹질한다는 말이 있다.연평도라는 말만 나와도 매맞은 암개마냥 숨을 구멍만 찾던자들이 느닷없이 내외가 공인하고있는 그 참혹한 패전을 《승전》으로 둔갑시키려 하고있으니 이 얼마나 조소를 자아내는 추태인가.

남조선호전광들은 5년전 연평도에서 홍찌를 갈기던 일을 까마득히 잊은것 같다.그렇다면 그에 대해 다시한번 상기시킬 필요가 있다.

지난 2010년 11월 23일 영용한 인민군장병들은 북침을 가상한 《호국》전쟁연습에 광분하면서 우리측 령해에 마구 불질을 해댄 도발자들에게 즉시 무자비한 멸적의 불벼락을 들씌웠다.그로 하여 연평도는 당시 남조선언론들이 보도한바와 같이 순식간에 《죽음이 배회하는 지옥》,《모든것이 불탄 재더미》로 화하였다.

저들의 소굴이 불바다로 변한 몸서리치는 사태앞에 혼비백산한 리명박역도는 청와대지하실로 황급히 뛰여들어가 대가리를 틀어박고 《확전》만은 피해야 한다고 비명을 올렸다.

감히 도발을 걸었다가 죽탕이 되도록 얻어맞은 호전광들은 《포사격을 즉시 중지해달라.》고 우리에게 애걸복걸하였다.그 처량한 몰골앞에서는 《새누리당》의 악질대결광들까지도 《해병대는 패잔병무리》로 되였다고 개탄하며 참패를 자인하지 않을수 없었다.

사실이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남조선호전광들은 뻔뻔스럽게도 그 모든것을 덮어버리고 패전을 어떻게 하나 《승전》으로 광고해보려고 명칭수정놀음까지 벌리고있다.세상에 이런 망신거리가 또 어디에 있겠는가.

더우기 스쳐지날수 없는것은 연평도사건의 명칭을 바꾸려는 남조선호전광들의 술책이 새로운 무장도발과 무분별한 침략기도의 발로이라는것이다.남조선군부불한당들은 5년전의 군사적도발과 대참패에서 아직 교훈을 찾지 못하고 새 전쟁도발의 기회만을 호시탐탐 노리고있다.

이자들이 지금 연평도사건에 대한 《재평가》가 이루어지면 《군의 사기를 높이는 효과》가 있을것이라느니 뭐니 하고 떠들어대고있는것은 연평도에서 당한 패전의 후유증을 가시고 장교들과 사병들에게 전쟁광기를 불어넣으려는 호전적망동이다.남조선당국이 해마다 11월이면 연평도사건과 관련한 《기념행사》를 벌리면서 《응징》나발을 불어대고있는것도 그때의 수치와 모멸감을 털어버리고 한사코 북침전쟁의 불을 지르려는데 그 목적이 있다.

비극은 남조선호전광들이 저들의 추태가 제 얼굴에 침뱉는 못난이의 발광이라는것을 모르고있다는데 있다.

묻건대 연평도사건에 대한 명칭수정놀음이나 벌린다고 패배가 《승전》으로 뒤바뀌며 숙명으로 타고난 저들의 수치스러운 참패의 력사가 달라질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남조선군부깡패들의 망동은 사실상 저들의 운명에 어떤 망조가 비낀줄도 모르고 헤덤비는 가련한자들의 마지막몸부림일따름이다.

부나비는 불에 타죽기마련이다.우리는 무모한 군사적도발로 민족의 화해와 단합,북남관계개선의 분위기를 해치면서 외세와 야합하여 조선반도에 핵전쟁의 불구름을 몰아오는 남조선군부세력의 망동을 절대로 용납하지 않을것이다.

처참한 죽음과 멸망은 도발광신자들의 피할수 없는 운명이다.

만일 남조선호전광들이 멋없이 날치면서 또다시 도발을 걸어온다면 침략의 본거지들은 모조리 불바다에 잠기게 될것이다.

남조선군부호전광들은 연평도에서 당한 쓰디쓴 패전의 교훈을 순간도 망각하지 말아야 한다.

심철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