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11월 24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무엇을 노린 해병대의 전진배치인가

 

울릉도,

우리 나라의 특산식물인 너도밤나무의 고장으로 유명한 조선동해의 섬이다.그보다는 지난 17세기말 평범한 배군으로서 섬나라오랑캐들의 침략야욕을 분쇄한 안룡복의 애국적기개로 하여 더욱 알려진 이 나라의 섬이다.

그런 울릉도가 지금 화약내풍기는 북침전초기지,북남대결의 열점지역으로 전락될 위험에 처하였다.

얼마전 남조선군부는 《연안방어강화》의 구실밑에 울릉도에 해병대병력을 전진배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있는 사실을 공개하였다.전개될 무력은 신속기동부대의 사명을 띠고있으며 상륙돌격장갑차를 비롯한 해병대상륙작전에 필요한 기본무기체계들을 모두 갖추게 될것이라고 한다.

남조선당국이 울릉도에 대한 해병대의 전진배치를 그 무슨 《연안방어》와 《재난대응,주민보호》를 위한것이라고 광고하였지만 흉흉하게 나도는 소문은 그와는 다르다.남조선의 보수언론들은 벌써부터 군부의 이 조치에 대해 그 무슨 《대북압박효과》를 떠들고있다.유사시 동,서해 량면에서 《북에 침투하여 중심부로 진격할수 있는 태세를 구축》하게 된다는것이다.

전문가들은 울릉도에 남조선군의 해병대신속기동부대가 전개되는 경우 이 섬이 조선서해의 백령도나 연평도와 같은 최전방의 북침돌격기지로 될것이라고 평하고있다.

충분히 근거가 있는 소리이다.

남조선호전광들은 해병대병력의 울릉도전진배치와 관련하여 그 무슨 《U자형전략도서방어체계구축》에 대해 떠들고있다.울릉도에 해병대가 주둔하게 되면 서해의 백령도와 남해의 제주도,동해의 울릉도를 3개의 전략적거점으로 하여 U자형의 《방어선을 구축》하게 된다는것이다.

그러나 호전광들이 떠들어댄 《방어》란 기만이다.그에 대하여 좀더 자세히 보기로 하자.

우선 백령도는 미국과 남조선호전광들의 북침을 위한 군사적도발의 요충지로서 항시적으로 북남사이의 무력충돌의 불씨를 안고있는 조선반도의 최대열점지역이다.이미 남조선호전광들은 가소롭게도 《북에 대한 철저한 응징》나발을 불어대며 지난 2011년 6월 백령도를 비롯한 서해열점지역을 작전무대로 하는 서북도서방위사령부라는것을 조작해냈다.그리고 서해 5개 섬일대에 자행포와 신형레이다,공격용직승기,신형고속함선 등 각종 선제공격장비들을 대대적으로 배치해놓았다.

제주도도 다를바 없다.남조선군부가 현지주민들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건설을 강행해온 대규모의 제주해군기지가 곧 완공된다고 한다.이 기지에는 이지스구축함을 비롯한 함정 20여척과 항공모함까지도 정박할수 있다.전쟁부나비들은 이 제주해군기지가 《북도발》시 조선동해와 서해의 전방해역으로 함정들을 신속전개할수 있는 《교두보역할》을 하게 될것이라고 떠들어대고있다.그뿐이 아니다.남조선호전광들은 제주도에 일명 《제주부대》로 불리우는 해병대 제9해병려단을 내오려 하고있다.그 부대창설식이 12월 1일에 있게 된다.

그에 이어 울릉도에 상륙작전무장장비와 신속기동능력을 갖춘 해병대무력을 전진배치하려 하고있는것이다.

지금 남조선호전광들은 서북도서방위사령부와 《제주부대》,울릉도해병대무력을 포함하는 전략도서방어사령부라는것을 내올것을 계획하고있다.남조선군부는 전략도서방어사령부를 통해 백령도,제주도,울릉도 3개 거점을 신속기동무력의 특성을 살리는 공세적전진기지로 활용할것이라고 떠들고있다.

사실들은 남조선군부호전광들이 유사시 동,서해를 통한 상륙작전을 꾀하며 북침전쟁도발책동에 분별없이 날뛰고있다는것을 보여준다.결국 울릉도에 대한 해병대무력의 전진배치는 그 어떤 《연안방어》나 《주민보호》를 위한것이 아니라 북침선제공격의 출발거점을 만들기 위한 군사적도발소동이다.

서해에 이어 동해에까지 북침전쟁의 불씨를 안은 새로운 열점지역을 만들며 동족대결에 미쳐날뛰는 남조선호전광들을 절대로 그냥 둘수 없다.

호전광들이 해병대의 전진배치니,《U자형전략도서방어체계구축》이니 하고 고아대며 북침전쟁도발에 피눈이 되여 날뛰지만 그것은 섶을 지고 불속에 뛰여드는 어리석은 망동이다.

북남관계개선과 나라의 평화에 대한 겨레의 지향과 요구에 역행하며 동족을 무력으로 해치기 위해 군사적도발에 광분하는 남조선호전광들은 반드시 력사와 민족의 준엄한 징벌을 면치 못할것이다.

본사기자 리효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