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11월 28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인권의 황량한 페허에 묻힌 불행한 운명

 

생활의 꿈을 잃은 녀성들

 

《오늘도 집에 오니 엄마는 보이지 않는다.시꺼먼 때가 들어붙은 부엌,식구끼리 오손도손 함께 밥을 먹은지가 까마득하다.여전히 엄마는 문을 꼭 잠그고 방에서 나오지 않는다.비틀거리는 엄마에게선 항상 술냄새가 났고 어찌다 마주치면 술을 찾는듯 온 집안을 헤매고 다닌다.나를 사랑해주던 엄마의 따뜻한 눈빛을 잃은지 오래다.》

이것은 어머니가 알콜중독자인 남조선의 어느 한 중학교학생의 하소연이다.

지금 남조선에서는 《술취한 엄마들》이 급격히 늘어나고있어 사회의 심각한 우려를 자아내고있다.인간세상에서 어머니만큼 다정하고 따뜻한 존재는 없다지만 어찌하여 남조선에서는 수많은 녀성들이 어머니로서의 고상한 삶을 포기한채 절망과 타락의 나락에서 몸부림치고있는것인가.

남조선이 세계최악의 녀성인권유린사회라는것은 이미 잘 알려져있다.남조선에서는 사회적으로 적극 보호를 받아야 할 녀성들이 녀성이라는 단 한가지 리유로 차별시되고 버림받고 생존의 권리를 빼앗기고있다.남조선녀성들의 취업률만 보기로 하자.

《박근혜는 자기가 당선되면 녀성들을 요직에 등용하겠다고 했지만 현실을 보면 고위공무원중 녀성은 단 11명에 불과하고 공공기업체들에서 녀성이 사무직을 차지할 확률은 놀랍지만 거의나 령이다.》

이것은 남조선의 한 언론이 현 집권자가 내놓은 선거공약과는 너무도 판이하게 녀성차별,녀성천시의 풍조가 날로 만연되고있는 비참한 현실에 대하여 폭로한 글의 한토막이다.

남조선에서 녀성취업률은 매우 낮으며 그나마도 녀성취업자의 3분의 2가 비정규직로동자이다.녀성로동자들의 70%는 로동조건이 매우 한심한 상태에서 일하고있다.남조선녀성들은 남성들과 똑같은 일을 하고도 이중삼중의 차별을 받고있다.

어느 한 국제기구는 세계 여러 나라와 지역을 대상으로 녀성들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결과 남조선녀성들이 법적,사회적지위문제에서 가장 한심한 상태에 있으며 임금과 취업 등에서도 가장 큰 차별을 당하는것으로 평가하였다.

생활의 모든 꿈을 잃고 비참한 인생행로를 걷고있는 그들의 모습을 두고 남조선인민들은 《녀성지위가 세계최하위인 남조선》,《녀성차별의 세계적교실》,《손상되는 녀성존엄》이라고 개탄하고있다.

 

어린이들의 지옥

 

《우리 사회에서 아이들은 〈지옥〉이라는 말을 너무도 빨리 배운다.도대체 무엇이 아이들을 이렇게 세계에서 가장 불행한 아이들로 만드는것인가.곧 우리 사회의 중심이 될 아이들의 마음이 어둡고 침침하니 앞으로 우리 사회는 어떻게 될것인가.》

얼마전 남조선의 한 언론에 실렸던 이 글을 통해서도 남조선사회야말로 어린이들이 행복보다 불행을 먼저 알게 되는 지옥같은 세상이라는것을 잘 알수 있다.

어린이들을 보호하는것은 법적,도덕적의무이며 그들을 어떻게 대하고 내세워주는가 하는것은 해당 사회의 미래와 인권보장수준을 평가하는 하나의 기준이기도 하다.하지만 반인민적악정이 지배하는 남조선에서 어린이들은 보호가 아니라 학대의 대상으로 되고있다.특대형참사의 피해자도,돈벌이대상도 다름아닌 어린이들이다.오죽하면 남조선 각계가 보수당국자들이 《민중행복시대》에 대해 운운하고있지만 그들의 정책에는 아이들의 행복이란 말조차 빠져있다고 개탄하고있겠는가.

매해 발표되고있는 경제협력개발기구의 통계자료에 의하면 남조선어린이들의 생활과 관련한 지수는 항상 최하를 기록하고있다.또 어느 한 국제기구가 발표한 조사자료에 의하면 《행복하지 않다.》고 대답한 어린이비률도 남조선이 제일 높았다.

남조선의 《어린이집》이라는데서는 상상도 하지 못할 충격적인 학대사건들이 계속 발생하고있는가 하면 끔찍한 어린이실종사건도 매일같이 일어나고있다.대대적으로 감행되는 어린이매매행위로 하여 남조선에서는 수많은 아이들이 짐짝처럼 팔려가 모진 수난과 고통을 당하고있다.

이런 지옥같은 사회에서 수많은 어린이들은 《마음의 악성감기》라고 하는 우울증에 걸려 신음하고있다.망울도 터쳐보지 못한 어린이들이 사회악속에 시들어가고있는 남조선사회에 과연 미래가 있을수 있겠는가.

 

몸서리치는 암흑시대

 

남조선에서 극악한 인권교살자,폭군들에 의해 군부파쑈독재시기의 살벌한 풍경이 되살아나고있는 현실에 대해 한 외신은 이렇게 보도하였다.

《급격히 침몰하고있는 현 남조선〈정권〉을 도대체 무엇이라고 불러야 하는가?

〈암흑시대〉,이것이 기만과 허위,파쑈독재와 부정부패가 한몸뚱아리가 되여 모든것을 무참히 파괴하는 현 남조선〈정권〉을 단죄규탄하는 모든 사람들의 웨침이다.칠흑같은 어둠이 남조선의 하늘을 뒤덮고있다.숨쉬기조차 어려운 순간들이 계속된다.》

지난 14일 서울에서는 보수당국이 민주주의와 생존권을 위한 남조선인민들의 민중총궐기투쟁을 물대포를 동원하여 야수적으로 탄압한 사건이 발생하여 각계의 격분을 자아내고있다.그날 68살 난 한 농민은 경찰이 무자비하게 쏘아댄 물대포에 맞아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실려가는 사태까지 빚어졌다.아무런 잘못도 없는 시민들에게 전시에 독가스를 사용하듯이 질식성최루액을 마구 퍼부은 그날의 끔찍한 광경은 그야말로 최악의 인권불모지인 남조선에서만 찾아볼수 있는것이였다.

《유신》독재의 후예,군부파쑈의 때가 짙게 묻은 살인마들이 《정권》을 잡은 남조선에서는 지금 상상만 해도 몸서리치는 파쑈폭압만행들이 어느 하루도 그칠새없다.이런 숨막히는 독재사회에서 인민들의 정치적권리는 물론 인간이라면 응당 누려야 할 생존권마저 짓밟히게 된다는것은 너무도 당연한 리치이다.

민주주의와 생존권을 요구하는 사람들마저 《체제전복세력》,《종북세력》으로 몰아 가차없이 탄압하고 지어 목숨까지 빼앗아가고있는것이 바로 인권이 무참히 유린되는 암흑천지 남조선의 현실이다.

본사기자 김향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