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11월 17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체제통일》야망을 드러낸 교과서《국정화》소동

 

남조선당국이 민심에 역행하며 강압적으로 벌려놓고있는 력사교과서《국정화》소동의 불순한 목적이 《체제통일》에 있다는것이 여지없이 폭로되고있다.남조선집권자가 그 무슨 《통일》을 념두에 두면서 력사교과서《국정화》를 계속 강행할 기도를 드러낸것을 놓고 그렇게 말할수 있다.그는 지난 5일 청와대에서 력사교과서《국정화》의 필요성을 운운하며 《통일을 앞두고 매우 중요》한것은 《강한 자긍심》과 《력사에 대한 뚜렷한 가치관》이라고 떠벌이였다.이것은 력사교과서《국정화》를 통해 저들의 썩어빠진 《자유민주주의체제》와 미국의 식민지통치체제의 수치스러운 력사를 그 무슨 《가치》와 《정통성》으로 미화선전하며 그에 기초하여 《체제통일》을 실현하겠다는것을 공공연히 선언한것이다.

력사교과서《국정화》소동은 우리의 존엄높은 사상과 체제를 악랄하게 헐뜯고 그에 대한 적대감을 고취하면서 《체제통일》의 개꿈을 실현하기 위한 용납 못할 대결망동이다.

력사교과서《국정화》소동은 동족에 대한 극단적인 적대감과 무조건적인 거부감으로 일관되여있다.보수집권세력은 남조선의 중,고등학교 교과서들이 주체사상을 해설하는 등 《좌편향》되였다고 고아대고있다.다시말하여 현행교과서들이 《자유민주주의》에 기초한 저들의 《정통성》을 부정하고 《북을 미화》하기때문에 그것을 《국정교과서제》로 《정상화》시키겠다는것이다.

지금 남조선보수패당은 력사교과서내용을 거들며 위대한 주체사상의 기치높이 조국해방위업을 빛나게 성취하고 자주와 번영의 새 기원을 열어놓은 영광스러운 항일무장투쟁사와 민족의 존엄과 위용을 힘있게 과시해온 공화국의 긍지높은 력사를 외곡하고 비방중상하면서 우리의 존엄과 체제를 마구 헐뜯고있다.이것이 반공화국악선전으로 남조선사회에 우리의 존엄높은 력사와 인민대중중심의 사회주의제도에 대한 부정적인식과 거부감을 심어주어 《자유민주주의체제하의 통일》야망을 실현해보려는 계책이라는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우리 공화국은 위대한 주체사상을 구현하고 항일의 애국전통에 깊고도 억센 뿌리를 둔 민족자주의 강국이며 공화국이 걸어온 근 70성상의 로정은 숭고한 애민애족의 력사이다.그 빛나는 력사와 전통을 이어 지금 우리 공화국은 인민의 꿈과 리상을 활짝 꽃피워주고있으며 인민들은 당의 인민사랑의 정치하에서 사회주의문명을 마음껏 향유하고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조선당국은 뻔뻔스럽게도 력사교과서《국정화》로 우리의 눈부신 력사와 현실을 완전히 외곡하고 그 무슨 《자긍심》이니,《가치관》이니 하며 저들《정권》의 식민지적예속성과 수치스러운 친미,독재의 더러운 력사를 극구 찬미하려 하고있다.바로 여기에서 순진한 학생들을 동족에 대한 적대감에 오염된 정신적불구자로,《체제통일》광신자로 만들려는 흉악한 속심이 뚜렷이 드러나고있다.

력사교과서《국정화》소동은 《유신》독재자의 《승공통일》망령을 되살리는 극악한 《체제통일》광대극이다.

우리 민족에게 있어서 유일하게 정당하고 합리적인 통일방식은 련방제통일이다.북과 남은 력사적인 6.15공동선언을 통해 나라의 통일을 위한 북측의 낮은 단계의 련방제안과 남측의 련합제안이 서로 공통성이 있다고 인정하고 앞으로 이 방향에서 통일을 지향시켜나가기로 하였다는것을 내외에 엄숙히 천명하였다.자기의 사상과 제도를 상대방에게 강요하려 하여서는 언제 가도 조국통일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할수 없으며 대결과 전쟁밖에 가져올것이 없다.련방제통일은 북과 남에 서로 다른 사상과 제도가 존재하는 현실적조건으로부터 출발한 가장 공명정대한 통일방안이다.

조국통일문제를 사상과 제도의 차이를 초월하여 민족공동의 리익에 맞게 련방제방식으로 풀어나가야 한다는것이 우리의 일관한 립장이다.하지만 남조선당국은 6.15공동선언에 배치되게 반민족적인 《체제통일》을 추구하고있다.

지금 남조선당국은 력사교과서《국정화》강행의 구실로 《적화통일》이라는것을 들고나오고있다.보수패당은 북은 《적화통일》을 시도하고 남조선의 진보세력은 그에 대비한 교육을 미리 시키고있다고 고아대고있다.그들은 력사쿠데타행위를 반대하는 야당과 력사학계,지식인,시민들을 졸지에 《적화통일》론자로 둔갑시키고 《북의 지령》에 동조하는 《빨갱이》로 매도하고있다.

현 남조선집권세력이 떠들어대는 《적화통일》이라는것은 《유신》독재자가 정치적반대파제거와 《승공통일》야망을 실현하기 위해 떠벌이던 궤변이다.《유신》독재자는 그 무슨 《북의 대남적화공작》이라는것을 입버릇처럼 외워대면서 《승공통일》을 위한 《실력배양》을 제창해나섰으며 인민혁명당사건,민청학련사건,동부베를린사건 등 각종 반공화국모략사건들을 수없이 조작하여 사회전반에 스산한 공포와 체제대결분위기를 조성하였다.또한 력사교과서《국정화》로 《승공통일》야망을 실현해보려고 발악하였다.

현 남조선당국자가 그 전철을 밟고있다.남조선보수패당이 《북의 적화통일에 대응》한다고 고아대며 강행하고있는 력사교과서《국정화》소동에는 《유신》독재자가 집요하게 추구한 《승공통일》야망이 그대로 깔려있다.오죽했으면 남조선 각계가 현 보수당국의 력사교과서《국정화》소동에 대해 《박정희군사〈정권〉시기의 반공판박이》라고 비난하고있겠는가.

제 속 짚어 남의 말 한다고 남조선당국이 생뚱같이 있지도 않는 그 누구의 《적화통일》이라는것을 력사교과서《국정화》소동의 방편으로 써먹고있는것은 저들의 골수에 들어찬 《체제통일》야망을 스스로 폭로하는것이다.

력사교과서《국정화》소동은 민족의 화해와 북남관계개선,자주적평화통일에 대한 온 겨레의 지향과 요구를 짓밟는 범죄적인 대결란동이다.

북남사이의 흩어진 가족,친척상봉과 북남로동자축구대회가 성과적으로 치르어진 지금 북남관계개선에 대한 겨레의 열망은 그 어느때보다도 강렬하다.해내외의 온 겨레는 북과 남이 화해와 단합을 하루빨리 실현하고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의 기치따라 자주적평화통일을 이룩할것을 간절히 바라고있다.

그런데 남조선당국은 겨레의 한결같은 지향과 시대의 요구에 악랄하게 역행하면서 동족의 존엄높은 체제를 터무니없이 헐뜯고 대화상대방을 반대하는 적대적분위기를 고취하면서 반동적인 력사교과서《국정화》소동으로 《체제통일》망상을 실현하려고 발광하고있다.이것은 남조선집권세력이 말끝마다 《통일시대대비》니 뭐니 하고 떠들어온것이 다름아닌 《체제통일》흉계의 발로였다는것을 뚜렷이 립증해주고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조선당국자들이 자기들은 《체제통일》을 추구하지 않는다고 강변하였으니 이 얼마나 뻔뻔스러운자들인가.

민족의 미래를 귀중히 여기고 조국통일을 일일천추로 갈망하는 해내외의 온 겨레가 남조선보수집권세력의 력사교과서《국정화》소동에 준엄한 철추를 내려야 한다고 일치하게 성토하는것은 너무도 당연하다.

남조선당국은 대세의 흐름을 똑바로 보고 대결과 전쟁밖에 가져올것이 없는 《체제통일》의 어리석은 개꿈에서 깨여나야 한다.

리효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