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11월 21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자주와 존엄,예속과 굴종의 판이한 현실

 

지금 남조선보수당국은 력사교과서《국정화》소동으로 존엄높은 우리 공화국의 눈부신 현실을 가리우고 저들의 썩어빠진 사회제도를 미화분식하기 위해 파렴치하게 날뛰고있다.하지만 그 어떤 발악적책동으로써도 자주의 강국이며 인민대중의 진정한 삶의 보금자리인 우리 공화국에 대한 남조선인민들의 동경심을 말살할수 없으며 미국에 의해 조작된 식민지예속《정권》의 본질과 수치스러운 친미독재《정권》의 추악한 몰골을 가리울수 없다.

조선반도의 북과 남에는 서로 다른 두 제도가 펼쳐져있다.북쪽에는 세상에서 가장 존엄높은 자주의 제일강국이 우뚝 솟아있고 남쪽에는 세상에서 제일 굴종적인 외세의 식민지가 초라하게 웅크리고있다.북과 남은 한지맥으로 잇닿아있지만 걸어온 력사와 사회현실은 너무도 판이하다.

자주는 나라와 민족의 생명이며 강국의 기본징표이다.자주정치가 실시되는 곳에 민족의 참다운 존엄도,후손만대의 번영도 있다.조선민족은 반만년의 유구한 력사와 문화를 자랑하는 민족이다.하지만 조선반도는 지정학적으로 중요한 의의를 가지는것으로 하여 강대국들의 피터지는 각축전장으로 되여왔다.자기를 지킬 힘이 없었던탓에 외세의 틈바구니에 끼운 우리 민족은 20세기 초엽 세계무대에서 빛을 잃고 식민지노예의 비참한 처지에 빠지였다.절세위인의 탁월한 령도밑에 항일의 애국전통에 깊고도 억센 뿌리를 둔 영광스러운 우리 조국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창건된것은 위대한 자주강국의 탄생을 알린 민족사적사변이였다.

우리 공화국이 걸어온 력사는 위대한 주체사상의 기치높이 자주독립국가건설의 독창적인 길을 개척하면서 세기적인 비약과 변혁을 이룩해온 천지개벽의 력사이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새 조국,새 사회건설을 위한 우리의 투쟁은 만난시련을 뚫고나가는 준엄하고 간고한 투쟁이였지만 우리 조국은 반제자주위업,사회주의위업수행의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이 길에서 력사의 기적을 창조하며 불멸의 위대한 업적과 고귀한 경험을 쌓았습니다.》

창건 첫날부터 우리 공화국은 선행리론이나 기존관례에 구애됨이 없이 국가건설과 활동에서 나서는 모든 문제를 우리 인민의 의사와 리익,우리 나라의 구체적실정에 맞게 풀어나가고 대국들의 압력과 간섭을 단호히 배격하며 자주의 궤도에서 한치의 탈선도 없이 주체적립장을 확고히 고수하여왔다.그 길에서 세계《최강》을 떠벌이던 미제를 때려부시고 조국해방전쟁에서의 빛나는 승리를 안아왔으며 빈터우에서 천리마의 나래를 펴고 자주,자립,자위의 사회주의강국을 일떠세웠다.제국주의련합세력의 반공화국고립압살책동에 맞서 선군의 기치를 더욱 높이 추켜들고 민족의 존엄과 자주권,사회주의를 굳건히 수호하고 공화국의 국제적지위와 영향력을 비상히 높이였다.최악의 역경속에서 강성국가건설의 활로를 열고 민족만대의 번영을 확고히 마련한 백두산대국의 이 위대한 힘,그것은 자주의 힘이였다.

사대와 외세의존으로 얼룩진 파란많은 수난의 력사에 종지부를 찍고 나라의 존엄을 최고의 경지에 올려세운 나라,누가 뭐라고 하든 존엄과 자주권을 지키는 길에서는 추호의 타협이나 물러섬을 모르는 나라가 바로 우리 공화국이다.자주로 일관된 위대한 정치가 있기에 오늘 우리 조국은 곧바른 길을 따라 강성국가의 령마루를 향하여 질풍같이 내달리고있으며 그 길에서 눈부신 기적과 세기적변혁들을 련이어 펼치고있다.어리석게도 그 무슨 《변화》와 《붕괴》의 개꿈을 꾸던 원쑤들은 비약하는 우리 조국의 드세찬 전진속도에 전률을 금치 못하고있다.이 자랑찬 현실은 자주는 정의이며 력사의 광풍을 물리치고 반드시 승리한다는 진리의 뚜렷한 과시이다.

우리 공화국의 력사는 인민들의 운명을 끝까지 책임지고 보살펴주는 숭고한 애민애족의 로정이다.

우리 공화국은 인민의 삶과 운명을 지켜주는 진정한 어머니품이다.아무리 조건이 어려워도 인민의 복리를 먼저 생각하고 인민을 위한 일에서는 그 어떤 수지타산도 앞세우지 않는 인민중시,인민존중,인민사랑의 정치에 의하여 우리 조국땅우에는 인민의 무릉도원이 펼쳐지게 되였다.나라의 운명이 판가리되는 최악의 시련속에서도 누구에게나 차별없이 생활의 구석구석까지 골고루 미치는 인민적시책에서 우리 인민은 이 세상 그 어디에도 없는 우리 나라 사회주의제도의 우월성을 다시금 페부로 절감하였다.오늘 사회주의강성국가건설에서 이룩되고있는 모든 기적과 비약은 하늘이 주는 신비한 힘이 아니라 인민을 위해 정을 다하는 우리 당과 공화국을 일편단심 따르고 옹위하는 인민의 무한대한 힘이 안아온 필연적결과이다.사랑과 믿음으로 인민의 힘과 슬기를 총폭발시켜나가는 절세위인의 자애로운 령도의 손길아래 우리 공화국은 끝없이 강성번영할것이라는것이 세상사람들의 한결같은 평이다.

하지만 남조선은 우리 공화국과 정반대의 길을 걸어왔다.해방직후 미제에 의해 강점된 남조선의 력사는 예속과 굴종,친미종미의 수치스러운 력사이다.

이 지구상에 200여개의 나라와 지역이 있지만 남조선과 같은 가련한 식민지제도는 없으며 남조선인민들처럼 외세의 강점밑에서 자주권을 깡그리 유린당하고 민족적멸시와 천대,노예살이의 불행을 강요당하고있는 사람들도 없다.

정치,군사,경제,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미국에 철저히 예속된 식민지,《대통령》과 《국회》,《정부》라는것이 어디까지나 미국의 지배정책실현의 한갖 도구에 지나지 않는 곳이 다름아닌 남조선이다.

미국은 남조선에 더러운 군화발을 들여놓은 그때부터 저들의 손때묻은 주구들을 권력의 자리에 올려앉히고 막뒤에서 실제적인 주인노릇을 하며 남조선에 대한 지배권을 강화하여왔다.남조선주재 미국대사관,남조선강점 미제침략군사령부,미중앙정보국 남조선지부 등의 현대판《총독부》들이 청와대와 《국회》,《정부》는 물론 사회의 모든 분야를 장악통제하고있다.남조선《정권》이야말로 미국의 식민지지배정책실현을 위해 복무하는 허수아비《정권》이다.

해방후 미제의 각본에 따라 《대통령》감투를 뒤집어쓴 리승만역도는 상전의 민족분렬책동과 대조선침략정책실현의 충실한 하수인노릇을 하면서 몸서리치는 전쟁의 참화를 빚어냈으며 그뒤를 이은 《유신》독재자는 미제의 부추김밑에 피비린 파쑈독재통치와 민족분렬영구화책동으로 력사에 악명을 떨치였다.광주대학살만행을 감행하여 두고두고 민족과 인류의 규탄을 받는 남조선의 《5공》,《6공》독재자들은 더 말할것도 없고 민주의 탈을 쓴 《문민》독재자와 그후 권력의 자리를 타고앉은 반역자들이 력사에 남긴것이란 친미사대와 동족대결의 씻을수 없는 죄악뿐이다.이자들의 추악한 친미종미굴종행위,파쑈폭압만행은 남조선사회의 자주화와 진보를 가로막고 인민들에게 이루 헤아릴수 없는 재난을 들씌웠으며 조국통일위업에도 막대한 해독을 끼치였다.그 죄악은 한두권의 력사교과서에 담기에는 너무나도 엄청난것이다.

현 남조선보수당국이 빚어내는 친미사대의 부끄러운 현실은 력사에 류례없는것이다.몇가지 사실만 놓고보자.

지난해 미국대통령 오바마의 서울행각시 《벌을 서는 학생,결재받는 주구》라는 세계 그 어디에서도 찾아볼수 없는 자주의 불모지 남조선특유의 부끄럽고 망신스러운 풍경이 펼쳐졌었다.당시 현 남조선집권자는 오바마에게 애걸하여 전시작전통제권전환을 재연기하도록 하고 그 대가로 미국의 각종 전쟁장비들을 더 많이 구입하고 미제침략군유지비를 올리며 미싸일방위체계에 가담할데 대한 상전의 요구를 두말없이 다 받아물었다.이 얼마나 치욕스러운 행위인가.

미국대사징벌사건을 계기로 친미분자들을 총발동시켜 차마 눈뜨고 볼수 없는 아양을 떨고 사죄하고 절하고 춤을 추는 등 민족을 망신시키는 역겨운 추태를 부린것도 남조선의 현 집권세력이다.미국이 바라는 모든것을 섬겨바치며 친미사대매국에 환장해 날뛰는 이런자들이야말로 민족의 수치가 아닐수 없다.이런 보기 드문 매국반역의 력사가 어떻게 《정통성》나발로 정당화될수 있겠는가.

지금 남조선당국자들은 력사교과서《국정화》놀음으로 자주와 존엄으로 빛나는 우리 공화국의 영상을 감히 흐려놓고 저들의 수치스러운 친미종미의 력사와 대미굴종정책은 그 무슨 《정통성》이라는것을 내세워 미화하려고 발광하고있다.그러나 남조선집권세력의 파렴치한 력사외곡소동은 절대로 통할수 없다.그들이 운운하는 《정통성》이라는것은 더러운 사대매국과 민족반역의 《정통성》,파쑈독재와 동족대결의 《정통성》으로서 남조선 각계층 인민들의 한결같은 규탄배격을 받고있다.지금 남조선에서 날로 고조되고있는 대중적인 력사교과서《국정화》반대투쟁이 그에 대한 뚜렷한 립증이다.

남조선보수패당의 흉심은 자주의 강국인 우리 공화국에로 쏠리는 인민들의 련북통일의식을 말살하고 조상때부터 대물림해온 사대매국의 력사를 고수하자는것이다.력사외곡으로 시대의 흐름을 가로막고 친미독재의 더러운 혈통을 어떻게 하나 이어가려는 반동보수세력의 책동은 이처럼 악랄하다.

력사는 객관적으로 존재하는 법이다.아무리 뒤집으려고 해도 뒤집을수 없고 그 무엇으로써도 가리울수 없는것이 력사의 진실이다.이것을 무시하고 한사코 력사교과서《국정화》소동에 매달리는 남조선집권세력의 망동은 그들자신의 파멸을 촉진할뿐이다.

허영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