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11월 22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련북통일의식을 말살하려는 반통일역적행위

 

외세에 의해 70년이 넘도록 분렬의 고통을 당하고있는 우리 민족에게 있어서 교육은 응당 민족의 화해와 단합,평화와 통일에로 지향되여야 한다.그러나 남조선에서는 교육이라는 신성한 공간이 인민들의 련북통일의식을 말살하고 동족에 대한 적대감과 북남대결광기를 불어넣으며 자주,통일기운을 거세하기 위한 마당으로 되고있다.남조선보수당국이 인민들의 강력한 반대규탄에도 불구하고 강압적으로 추진하고있는 력사교과서《국정화》책동을 놓고 그렇게 말할수 있다.

력사교과서《국정화》소동은 동족에 대한 불신과 적대감을 고취하기 위한 극히 반통일적인 대결광대극이다.

남조선보수당국은 력사교과서《국정화》의 명분으로 교과서들의 그 무슨 《좌편향》이라는것을 들고나오고있다.

교과서들이 《주체사상과 선군정치를 다루고있다.》느니,《북이 내세우는 조선민족제일주의,자주로선》 등의 문구들을 그대로 수록하고있다느니 뭐니 하고 무슨 큰일이나 난듯이 고아대고있다.보수패거리들은 《좌편향》의 간판밑에 영광스러운 항일무장투쟁사와 민족의 존엄과 위용을 힘있게 과시해온 공화국의 긍지높은 력사를 외곡하고 비방중상하면서 우리의 존엄과 체제를 마구 헐뜯는 한편 현행교과서들이 남조선의 《패배한 력사》를 가르치고있다고 아부재기를 치면서 력사교과서《국정화》책동을 극구 미화하고있다.

한마디로 말하여 중,고등학교력사교과서들이 《북을 찬양》하고 남조선은 깎아내리고있다는것이다.그야말로 동족에 대한 무조건적인 거부감에 사로잡힌자들의 추태라고 하지 않을수 없다.

실제로 지금 남조선의 《국사편찬위원회》라는것은 력사교과서《국정화》과정에서 《북의 핵문제,군사도발 등 최근 북의 동향에 대해 류의》해야 한다는 《집필류의점》이라는것을 강제로 내리먹이고있다.력사교과서《국정화》강행에 피눈이 된 남조선당국의 동족대결광증이 어느 지경에 이르렀는가 하는것은 력사교과서《국정화》를 반대하는 사람들을 《종북》,《적색테로》의 감투를 씌워 가차없이 탄압하고있는것을 통해서도 잘 알수 있다.남조선집권세력의 불순한 망동은 북남사이의 화해와 단합이 아니라 대결과 전쟁만을 추구하는 그들의 흉악한 몰골을 그대로 보여주고있다.

오래동안 지속되여온 북남대결의 바탕에 동족에 대한 극도의 불신과 적대감이 깔려있다는것은 누구나 잘 알고있는 사실이다.이 불신과 적대감을 해소하지 않고서는 북남관계를 개선할수 없고 평화와 통일의 길로 나아갈수 없다.

남조선의 력대 통치배들은 동족을 무턱대고 적대시하고 반공화국악선전을 벌리면서 북침야망을 실현하기 위해 외세와 함께 대결전쟁소동에 피눈이 되여 날뛰였다.

하지만 정의와 진리가 불의와 거짓을 이기는것은 력사의 필연이다.

생동한 사실자료들을 통해 진정한 인민의 나라이며 자주의 성새,애국의 보루인 우리 공화국의 현실을 깨닫게 된 남조선인민들속에서는 날이 갈수록 련북통일의식이 높아갔다.력사적인 6.15공동선언의 발표이후 남조선인민들의 련북통일운동은 더욱 본격화되였으며 이것은 북남관계개선을 추동하고 민족의 화해와 단합을 촉진하였다.

남조선의 현 보수집권세력은 인민들이 6.15의 흐름을 되살려 련북통일운동에 적극 나서는것을 두려워하고있다.더우기 지난 8월의 북남합의이후 남조선에서 각계층 인민들의 통일운동이 고조되고있는것은 보수패당을 당황망조케 하고있다.이로부터 남조선당국은 력사교과서《국정화》로 련북통일을 위한 인민들의 대중적진출을 저지시키고 사회에 동족에 대한 극도의 적대감을 불어넣기 위해 미친듯이 날뛰고있는것이다.북남관계개선이 중대한 민족사적과제로 제기되고있는 지금 북남사이의 화해와 단합이 아니라 적대와 대결의식만을 주입시키려고 발악하는 남조선당국의 망동이야말로 절대로 용서할수 없는 반통일죄악이다.북남관계의 전도,민족의 운명은 안중에도 없이 력사의 진실까지 부정하며 인민들의 련북통일의식을 말살하려고 날치는 보수당국의 반통일적처사에 남조선 각계가 한결같이 반기를 들고나선것은 너무도 응당하다.

력사교과서《국정화》소동은 사회의 자주화와 민주화를 가로막고 친미파쑈독재와 반통일의 더러운 력사를 이어가기 위한 전대미문의 력사쿠데타이다.

남조선의 현 집권자는 력사교과서《국정화》소동을 통하여 사대매국적이며 파쑈적인 《유신》의 혈통을 이은 자기의 본색을 스스로 드러내고있다.

남조선집권자는 이미 집권초기에 벌써 친일매문가들을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 등 력사관련분야의 요직들에 들여앉히고 력사교과서개악소동에 발벗고나섰다.이로 하여 개악된 교과서는 미국에 의해 수립된 《유신》독재체제를 《불가피한 선택》으로 묘사하였는가 하면 악명높은 《유신》독재자의 5.16쿠데타를 그 무슨 《혁명》이니 뭐니 하고 추어올리는 등 친미독재광들을 극구 찬양하고 그들의 파쑈적만행을 정당화하였다.

더욱 분노를 자아내는것은 지난 세기에 감행된 섬나라 오랑캐무리들의 용납 못할 만행에 대해 《일본군성노예피해자들이 일본군을 따라다녔다.》는따위의 터무니없는 주장을 늘어놓은것이다.

하지만 개악된 력사교과서는 남조선 각계의 커다란 항의와 배격에 부딪쳐 종당에는 빛을 보지 못하게 되였다.

여기에 앙심을 품은 남조선집권자는 이번에는 《유신》독재자의 수법대로 《국정교과서제》를 되살려 자기의 불순한 목적을 기어이 성사시키려고 발광하고있다.이것은 그가 남조선인민들속에서 자주의식과 민주화열망을 깡그리 말살하고 친미파쑈독재체제를 유지공고화하려고 얼마나 피눈이 되여 날뛰고있는가 하는것을 잘 보여준다.

《국정교과서제》는 《유신》독재시대의 더러운 오물이다.그것을 되살려 청소년들을 반동적인 력사관,세계관으로 교육시킴으로써 저들의 독재통치를 합법화하고 자주,민주,통일에 대한 인민들의 꿈과 지향을 철저히 짓밟아버리며 친미친일사대매국《정권》을 무한정 연장하려는 바로 이것이 남조선집권자의 흉심이다.오죽하였으면 남조선 각계가 《청와대의 력사교과서〈국정화〉폭주로 력사의 시계는 거꾸로 돌아가고있다.》고 개탄하였겠는가.

민족분렬의 비극을 겪으며 자라는 새 세대들에게 정의와 진리,참다운 애국심을 심어주지는 못할망정 력사외곡으로 동족에 대한 적대감과 사대매국을 강제로 주입시킴으로써 련북통일의식을 말살하고 반자주적이며 반민주적인 저들의 반역통치를 합리화하려는 남조선보수당국자들이야말로 무지무도한 정치깡패들이고 동족대결과 친미,친일에 환장한 역적들이다.

남조선당국이 시대의 흐름에 역행하며 반동적인 력사교과서로 새 세대들을 민족자주의식이 없고 반인민적인 독재통치에 순응하는 정신적불구자로,동족대결광신자로 만들려 하는것은 매우 엄중한 사태이다.

보수당국이 제아무리 력사외곡소동에 미쳐날뛰여도 인민들의 높아가는 련북통일의식을 거세할수 없고 사회의 자주화와 민주화를 위한 대중적투쟁을 가로막을수 없다.

남조선인민들은 수십년전 그날 반독재민주화투쟁으로 《유신》독재에 준엄한 심판을 내렸던것처럼 보수당국의 력사교과서《국정화》책동을 단호히 저지파탄시키고 자주,민주,통일을 위한 투쟁을 더욱 힘차게 이어갈것이다.

김향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