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11월 24일 로동신문

 

판문점에 아로새겨진 선군령장의 불멸의 령도자욱

 

민족분렬의 상징인 판문점과 더불어 우리 겨레의 가슴속에 뜨겁게 아로새겨져있는 주체85(1996)년 11월 24일,

력사의 그날로부터 어느덧 열아홉해의 세월이 흘렀지만 조국과 민족의 운명을 한몸에 지니시고 그처럼 위험한 최전연의 판문점까지 찾으신 위대한 장군님의 불멸의 령도와 헌신의 자욱을 우리 겨레는 오늘도 잊지 못하고있다.미국과 그 추종세력에 의해 다치면 터질것만 같은 일촉즉발의 첨예한 정세가 조성되였던 그 준엄한 시기에 우리의 위대한 장군님께서 단행하신 력사적인 판문점시찰은 결코 례사로운것이 아니였다.그것은 선군의 기치를 높이 들고 어버이수령님의 필생의 념원을 반드시 실현하여 통일된 조국을 기어이 안아오실 철석의 의지를 내외에 힘있게 과시한 력사적사변이였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장군님께서는 조국앞에 가로놓인 엄혹한 난국을 타개하고 조국을 수호하기 위하여 사생결단의 길,험난한 선군장정의 길을 걸으시였습니다.》

지난날 길손들을 위한 가게들이나 있던 자그마한 판문점이 세상에 널리 알려지기 시작한것은 지난 조국해방전쟁시기 이곳에서 정전담판회의가 진행되면서부터이다.그때로부터 반세기가 넘는 기나긴 세월이 흘렀지만 아직도 판문점은 평화의 상징으로 되지 못하고있다.오히려 판문점은 적아가 직접 총부리를 맞대고있는것으로 하여 언제 폭발할지 모르는,아슬아슬한 긴장과 위기가 항시적으로 감도는 가장 위험한 대결의 최전방으로 되고있다.

굴러가는 가랑잎소리에도 방아쇠에 긴장이 서린다는 판문점,바로 이 위험천만한 곳에 우리의 장군님께서 몸소 찾아오시였다.그날은 주체85(1996)년 11월 24일이였다.

강철의 담력과 억센 통일의지를 지니시고 판문점에 선군혁명령도의 거룩한 자욱을 새겨가시는 어버이장군님의 안녕을 바라서인가 하늘도 삼가 흰 안개를 짙게 드리웠다.이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어버이수령님의 친필비부터 찾으시였다.

깊은 감회속에 어버이수령님의 친필비를 한동안 바라보시던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어버이수령님께서 생애의 마지막순간에 친필비준하신 력사적문건이 바로 조국통일과 관련된 문건이였다고,수령님께서는 그때도 밤을 지새우시며 두툼한 그 문건을 다 보아주시고 표지에 활달하신 필체로 친히 존함과 날자를 써주시였다고 하시였다.그러시면서 어버이수령님의 친필은 아홉글자밖에 되지 않지만 여기에 담겨진 수령님의 뜻은 수천수만자의 비문으로도 대신할수 없는 거룩하고 위대한것이라고 교시하시였다.

어버이수령님의 불멸의 친필을 우러르는 일군들과 판문점초병들의 가슴마다에는 뜨거운 격정이 솟구쳐올랐다.조국통일을 위해 쌓으신 어버이수령님의 탁월한 업적과 크나큰 로고를 후세에 길이 전하고 수령님의 유훈을 관철하여 분렬의 상징인 판문점을 통일의 상징으로 바꾸어놓으시기 위해 수령님의 고귀한 친필을 화강석에 새겨 판문점에 세우도록 해주신 위대한 장군님이시였다.새기면 새길수록 위대한 장군님의 숭고한 뜻과 통일애국의 의지가 력력히 어려있는 친필비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나라가 분렬된 첫 시기부터 생애의 마지막순간까지 조국통일을 위해 불면불휴의 로고를 다 바치신 어버이수령님의 거룩한 영상을 그리시는듯 친필비앞에서 오래도록 걸음을 옮기지 못하시였다.

이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판문각에 오르시였다가 다시 친필비를 찾으시였다.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수령님의 친필비앞에 이렇게 서니 생각되는것이 많다고 하시면서 민족분렬의 아픔을 가시고 우리 겨레에게 통일된 삼천리강토를 안겨주시려 온갖 로고와 심혈을 기울여오신 어버이수령님의 애국헌신의 한평생을 가슴뜨겁게 돌이켜보시였다.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이날 그 어떤 시련과 난관이 앞을 막아도 위대한 수령님께서 그토록 바라시던 조국통일을 반드시 이룩하실 의지를 표명하시였다.

참으로 위대한 장군님의 판문점시찰은 어버이수령님의 조국통일유훈을 기어이 관철하실 불같은 맹세의 선언이였다.

탁월한 예지와 비범한 령도력으로 언제나 주도권을 틀어쥐시고 화를 복으로,역경을 순경으로 전환시키시며 승리만을 안아오시고 조국통일위업실현의 확고한 토대를 마련하신 백전백승의 선군령장 김정일장군님의 불멸의 업적을 우리 겨레는 심장깊이 새겨안고있다.

그이께서 아로새기신 통일애국의 자욱을 따라 이 땅우에는 얼마나 환희로운 사변이 펼쳐졌던가.2000년대의 기슭에서 장엄하게 발표된 6.15공동선언과 그 기치따라 힘차게 전진한 자주통일시대,온 강산에 차넘치는 우리 민족끼리의 정신과 통일의 열기속에 하나로 이어진 철길과 도로들,북남관계발전과 평화번영의 새로운 높은 단계를 열어놓은 10.4선언의 채택…

정녕 어버이장군님께서 탁월한 사상과 선군령도로 마련해주신 그 모든 북남관계의 사변적성과들은 자주통일위업실현을 위한 우리 겨레의 투쟁을 빛나는 승리에로 이끌어가는 굳건한 토대로 되고있다.

위대한 장군님의 숭고한 애국의 뜻이 어린 조국통일위업은 또 한분의 걸출한 선군령장이신 경애하는 김정은동지에 의해 빛나게 계승발전되고있다.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위대한 수령님들의 조국통일유훈을 철석의 의지로 받드시며 선군혁명위업계승의 새 력사를 펼치고계신다.

미국과 남조선당국의 무분별한 북침전쟁도발책동으로 극도의 초긴장상태가 조성되였던 주체101(2012)년 3월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판문점에 력사의 자욱을 아로새기시였다.쌍안경을 드시고 가증스러운 적들이 도사리고있는 남쪽을 여유있게 바라보시는 경애하는 원수님의 모습은 그대로 천만대적이 달려들어도 눈섭 하나 까딱하지 않으시며 백승의 지략과 전법을 펼치시는 탁월한 선군령장의 담대하신 모습이였다.

그날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미제와 제국주의련합세력을 물리치고 세상을 놀래운 영웅조선의 전승업적을 대대로 빛내여나가야 한다고,앞으로 싸움이 일어나면 우리 군대와 인민은 원쑤들로 하여금 무릎을 꿇고 항복서에 도장을 찍게 할것이라고 통쾌하게 말씀하시였다.

백두령장의 무비의 담력과 배짱이 그대로 안겨오는 경애하는 원수님의 판문점시찰은 온 세계를 경탄시켰고 오만무례하게 날뛰던 내외호전광들의 전쟁광기를 단숨에 꺾어버렸다.

천하제일명장이신 경애하는 김정은원수님을 민족의 태양으로,조국통일의 구성으로 높이 모시고있는 해내외의 온 겨레는 통일되고 끝없이 번영할 민족의 밝은 래일을 확신하고있다.

사상도 령도도 풍모도 어버이장군님 그대로이신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 계시고 위대한 수령님들께서 마련해주신 조국통일의 튼튼한 토대가 있기에 조선민족의 존엄과 기상은 통일조선의 휘황한 앞날과 더불어 세계에 더욱 찬연한 빛을 뿌릴것이다.

본사기자 라영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