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11월 25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관계개선의지는 실천으로 보여주어야 한다

 

현시기 북남사이의 대화와 관계개선은 매우 중요한 문제로 나서고있다.

북남사이의 대화가 없이는 관계개선을 추동해나갈수 없고 관계개선이 없이는 자주적평화통일을 이룩할수 없다.

지금 해내외의 온 겨레는 북과 남이 우리 민족끼리의 립장에서 대화하고 협력하면서 관계개선과 통일의 넓은 길을 열어나갈것을 바라고있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북남사이의 대화와 협상,교류와 접촉을 활발히 하여 끊어진 민족적뉴대와 혈맥을 잇고 북남관계에서의 대전환,대변혁을 가져와야 합니다.》

북남사이의 대화와 협상으로 북남관계에서의 대전환,대변혁을 가져오고 자주통일의 대통로를 열어나가려는것은 우리의 시종일관한 립장이다.

지난 8월 우리는 북남고위급긴급접촉을 주동적으로 마련하고 그 성과를 보장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였다.결과 당국회담을 포함하여 북남사이의 초미의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합의가 이루어지고 그것을 담은 공동보도문이 발표되였다.

우리는 일촉즉발의 위기속에서 마련된 북남합의를 귀중히 여기면서 그것을 성실히 리행하기 위해 할수 있는 모든것을 다하였다.금강산에서 흩어진 가족,친척상봉이 성과적으로 진행되고 북남로동자축구대회를 비롯하여 북남사이의 민간급접촉과 교류가 다시 활기를 띠고있는것은 우리의 적극적이며 실천적인 관계개선의지와 동포애적노력을 잘 보여주고있다.그에 대하여서는 남조선 각계도 찬사를 아끼지 않고있다.

북남관계는 어느 일방의 노력만으로는 개선될수 없다.남조선당국은 북남대화와 관계개선의 당사자로서 응당 우리의 노력에 적극 호응해나와야 한다.

그러나 남조선당국은 정반대로 행동하고있다.남조선당국의 처사는 북남관계개선을 바라는 온 겨레의 격분을 자아낸다.남조선집권세력이 북남합의에도 불구하고 외세와 함께 반공화국대결소동에 계속 광분하는것은 저들이 운운하는 《대화》타령의 기만적정체를 스스로 폭로해주고있다.

남조선에서 감행되는 도발적인 전쟁소동은 북남대화와 관계개선의 앞길에 가로놓인 엄중한 장애물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조선호전광들은 온 겨레의 의사와 념원에 역행하며 대화상대방을 해치기 위한 북침전쟁불장난소동을 매일같이 벌리고있다.그들은 8월의 북남합의가 있은 직후 미국과 함께 우리를 겨냥한 《2015 통합화력격멸훈련》이라는것을 사상 최대로 벌려놓음으로써 북남대화와 관계개선을 바라지 않는 저들의 속심을 스스로 드러냈다. 《인천상륙작전》의 재현이니,《북의 전략적핵심표적타격》을 위한 특수부대편성이니 하며 우리를 자극하고 《호국》,《화랑》 등 각종 전쟁연습들을 끊임없이 벌리여 대화의 문이 열릴수 없도록 막아놓은것도 그들이다.최근 남조선호전광들은 미국의 핵항공모함 《로날드 레간》호를 끌어들여 대규모적인 련합해상기동훈련을 벌리고 연평도사건 5년을 계기로 그 무슨 《정례훈련》에 대해 떠들며 서해상에서 무분별한 군사적도발에 열을 올리였으며 《추모행사》의 간판밑에 반공화국대결광대극도 요란히 벌려놓았다.과연 이것이 북남대화와 관계개선에 관심이 있는자들의 행동인가.

남조선당국자들도 말로는 《당국회담》이니 뭐니 하면서 저들이 북남대화에 크게 관심하고있는듯이 생색을 내고있다.하지만 《수뇌부타격능력강화》에 초점을 맞춘 《작전계획 5015》를 들고나오고 북침선제타격각본인 《4D작전계획》의 실현에 본격적으로 나서고있는 남조선당국의 태도는 말과 행동이 서로 다른 그들의 이중적자세만을 보여줄뿐이다.

남조선당국의 반공화국핵소동과 《인권》모략책동도 북남대화분위기를 해치는 악랄한 도발행위이다.

남조선당국의 반공화국핵소동과 《인권》모략책동은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에 대한 맹목적인 추종의 산물로서 우리 공화국에 대한 압살을 기본목적으로 하고있다.남조선당국이 외세와 야합하여 벌리는 반공화국핵소동과 《인권》모략책동이 북남대화와 관계개선을 얼마나 저해하였는가 하는것은 내외가 잘 알고있는 사실이다.

하지만 남조선당국은 북남당국대화를 떠들면서도 그에 배치되게 《북핵문제의 시급성》이니,《북인권》이니 하며 외세와 반공화국핵공조,《인권》모략공조에 계속 기승을 부리고있다.며칠전에도 해외행각에 나선 남조선집권자는 《북핵문제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단합된 메쎄지》니,《북의 핵능력고도화》니 하며 외세의 옷자락을 붙들고 반공화국핵공조를 청탁하였다.이것은 북남관계의 운명은 안중에도 없이 외세를 등에 업고 반공화국대결에 계속 매여달리겠다는것을 다시금 선언한것이다.얼마전 남조선당국이 유엔총회 제3위원회에서 외세와 공모결탁하여 우리 공화국의 존엄과 체제를 악랄하게 헐뜯는 《북인권결의안》을 조작해낸것도 북남관계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우리에 대한 악랄한 도전이다.세상에서 가장 우월한 우리의 사회주의제도를 터무니없이 걸고들며 《체제통일》흉계를 실현하려는 반공화국《인권》모략책동이 빚어낼것은 북남관계의 파국뿐이다.

현실이 이러한데도 남조선당국은 북남대화문제와 관련하여 우리를 터무니없이 걸고들면서 저들의 책임을 회피해보려고 비렬하게 책동하였다.

보다싶이 8월의 북남합의 이전이나 이후나 남조선당국의 태도에서 달라진것이란 아무것도 없다.앞에서는 《대화》와 《협력》을 운운하면서도 돌아앉아서는 외세와 공모하여 동족을 모해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있는 남조선당국자들의 태도는 그들에게 진정으로 북남관계를 개선하려는 의지가 있는가를 심히 의심하지 않을수 없게 한다.

북남합의의 성실한 리행은 겨레의 한결같은 요구이며 시대의 부름이다.

북남합의의 리행은 매우 중요한 문제이다.우리는 민족의 운명과 북남관계개선에 대한 중대한 책임감으로부터 지난 20일 북남당국회담을 위한 실무접촉을 진행할것을 남조선당국에 제안하였다.

이것은 우리민족끼리정신에 따라 북남사이의 대화와 관계개선으로 겨레의 념원인 자주통일을 하루빨리 이룩하려는 숭고한 애국의지의 발현이다.

남조선집권자는 얼마전 북남대화문제와 관련하여 《북의 진정성》과 《실천의지》에 대해 입에 올리였다.

우리는 이미 북남대화와 관계개선에 대한 의지를 말과 실천으로 다 보여주었다.문제는 남조선당국이다.남조선당국은 말로만 《당국회담》에 대해 떠들것이 아니라 실천행동으로 대화와 관계개선의 의지를 보여주어야 한다.

남조선당국이 지금처럼 북남대결야망을 버리지 않고 외세와 공조하며 반공화국압살의 길로 계속 질주한다면 대화를 아무리 열어도 해결될것이란 없다.

지금이야말로 책임적인 시기이다.남조선당국이 진실로 북남사이의 진정한 대화와 관계개선을 바란다면 말장난이나 하고 대결소동을 벌릴것이 아니라 그것을 당장 중지하여야 한다.

지금 온 겨레는 남조선당국이 구태의연한 대결자세부터 버리고 실천행동으로 합의리행을 다그쳐나갈것을 강력히 요구하고있다.

리효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