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11월 5일 로동신문

 

론평

초강경으로 대응해나갈것이다

 

미당국자들은 국제무대에 나서기만 하면 조선반도와 세계의 《평화보장》에 대해 입버릇처럼 외워대고있다.하지만 그들의 선전놀음은 미국의 부산스러운 군사적움직임과는 너무도 거리가 멀다.

얼마전 미국은 핵항공모함 《로날드 레간》호를 부산앞바다에 들이밀어 남조선해군과 함께 우리를 겨냥한 대규모련합해상훈련을 감행하였다.그런가하면 그 무슨 국제핵시험감시능력강화의 미명하에 첨단장비들을 갖춘 5개의 비행대대를 새로 조직하였다.미군부호전광들은 이 비행대대들이 우리의 핵활동을 집중적으로 감시하고 분석하는것을 기본임무로 하고있다는것을 로골적으로 드러내놓았다.

미국이 이미전부터 우리의 《핵 및 미싸일사용징후》가 보이는 경우 핵무기를 포함한 모든 군사적수단을 동원하여 선제타격을 가한다는 위험천만한 전쟁각본을 짜놓고있다는것을 념두에 둘 때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가 하는것은 누구나 어렵지 않게 짐작할수 있다.

미국은 의도적으로 우리와의 대결을 고취하면서 정세를 더욱 긴장시키고 살벌한 전쟁분위기를 조성하려 하고있다.

그렇게 말할수 있는 근거는 충분하다.

우리는 얼마전에 조선반도에서 지속되고있는 불안정한 정전상태를 종식시키고 항구적인 평화보장체계를 세우려는 념원으로부터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시급히 교체할데 대한 제안을 내놓았다.미국이 대담하게 정책전환을 하게 되면 우리도 건설적인 대화에 응할 용의가 있다는 립장도 표명하였다.온 세계가 이에 환영의 뜻을 표시하며 미국이 우리의 제안에 지체없이 응해나섬으로써 조선반도의 평화보장에 이바지할것을 요구하고있다.

미당국자들이 실지로 조선반도의 평화를 바란다면 마땅히 진정성을 가지고 우리의 제안을 심중히 연구하고 긍정적으로 나와야 한다.상대방을 자극하는 일은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한다.그것이 적대관계,교전관계에 있는 우리와 미국이 서로의 불신과 오해를 가시고 신뢰의 감정을 조성할수 있는 길이기때문이다.

그런데 지금 미국은 우리의 평화제안에 완전히 도전적으로 나오고있다.핵항공모함을 비롯한 방대한 침략무력을 남조선과 그 주변에 들이밀고 남조선군부호전광들과 각종 명목의 크고작은 북침불장난소동을 벌려놓고있다.이로 하여 조선반도에서는 우발적인 사건이 예측할수 없는 사태로 번져질 위험성이 날로 커가고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저들의 무모한 군사적행동을 《방어》와 《평화》를 위한것이라고 떠들어대고있다.그야말로 파렴치하기 짝이 없다.

예로부터 입은 삐뚤어져도 주라는 바로 불라고 하였다.

그래 미국은 핵항공모함이 남조선과 그 주변수역에 기여들 때마다 지역정세가 악화되였다는것을 모른단 말인가.

미국은 뻔히 알면서도 고의적으로 행동하고있다.

미국의 행동은 그 누구도 납득시킬수 없다.미국은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보장보다도 전쟁을 바라고있다.

미국의 이번 행동이 그것을 실증해주고있다.일본의 교도통신은 이번에 미국이 일본에 배비된 핵항공모함과 각종 전투기들을 남조선에 들이민것은 조선을 군사적으로 위협하기 위한데 목적을 둔것이라고 하였다.

미국이 조선반도의 평화보장을 위한 우리의 노력을 무시하고 전쟁소동에 매달리는것은 조선반도정세를 악화시키고 사태를 전쟁접경에로 이끌어가는 매우 위험천만한 행위이다.

미국이 우리의 평화제안과 세계평화애호인민들의 지향에 도전하여 인위적으로 긴장을 격화시키는 목적은 딴데 있지 않다.우리가 평화적인 경제건설에 힘을 넣지 못하게 하고 지속적인 정세악화와 전쟁연습에 만성화되여 해이되게 만든 다음 북침전쟁의 도화선에 불을 달자는것이다.나아가서 조선반도를 발판으로 대륙으로 진출하자는것이다.바로 이것을 위해 미국은 우리의 정당한 평화제안을 한사코 외면하고 의도적으로 조선반도정세를 긴장시키고있다.

미국의 무분별한 군사적책동으로 동북아시아지역에서는 새로운 군비경쟁이 야기되고있다.지역에는 핵전쟁의 검은구름이 밀려오고있다.

이것은 미국이야말로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며 전세계를 군비경쟁과 전쟁분위기로 불안케 하는 주범이라는것을 똑똑히 보여주고있다.

오늘 조선반도에 조성된 정세는 우리로 하여금 전쟁억제력을 백방으로 강화하여야 한다는 원칙적립장을 더욱 확고부동하게 하여주고있다.미국이 우리의 평화제안을 기를 쓰고 부정하고 끝내 다른 길을 고집하며 나가는 조건에서 더욱 그렇다.

어제도 그러하였지만 앞으로도 우리 군대와 인민은 미국이 우리 공화국을 압살하기 위한 책동에 집요하게 매여달릴수록 나라의 자주권과 민족의 존엄,조선반도와 세계의 평화를 위해 자위적국방력을 더욱 굳건히 다져나가면서 초강경으로 대응해나갈것이다.미국의 대조선정책이 달라지지 않는 한 우리의 립장에는 추호의 변화도 없을것이다.

리학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