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11월 14일 로동신문

 

론평

본전도 못 찾을 호전광의 잡소리

 

최근 미륙군참모총장 마크 밀레이가 워싱톤에서 열린 그 무슨 토론회라는데서 낯간지러운 넉두리를 한바탕 늘어놓았다.

그는 미래의 어느 시점에 가서는 한민족으로서 같은 언어를 쓰는 남북조선이 다시 하나의 나라가 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하면서 통일방식은 폭력적일수도 있지만 미국은 《평화통일》을 바란다고 너스레를 떨었다.또한 조선반도는 진정한 평화가 없고 전세계에서 중무장한 병력이 가장 밀집된 지역이라느니,남북의 소규모충돌이 대규모전쟁으로 확대될 경우 비극적인 일로 될것이라느니 뭐니 하면서 거짓우려를 표시하기도 하였다.

미국이 조선의 평화와 통일에 관심을 두고있다는것을 보여주려고 한 소리겠지만 그것은 본전도 못 찾을 소리이다.

반만년의 유구한 력사를 자랑하는 우리 민족은 수십년동안 민족사상 겪어보지 못한 최대의 불행과 고통을 강요당하고있다.세계를 둘러보면 유독 우리 민족만이 아직까지 지난 세기의 낡은 랭전구조와 분렬의 치욕에서 벗어나지 못하고있다.누구때문인가.

미국때문이다.조선반도를 인위적으로 분렬시키고 력사적으로 북남관계가 개선될 기미가 보일 때마다 장애와 난관을 조성하며 음흉하게 놀아대고있는 미국은 통일의 극악한 방해군,우리 민족이 당하는 모든 불행과 고통의 화근이다.미제가 남조선을 강점하지 않았더라면 우리 민족은 이미전에 하나된 조국에서 자기의 찬란한 문화와 력사를 자랑하며 민족번영을 누릴수 있었을것이다.

미호전광이 평화통일을 입에 올리는것은 수십년간 통일을 갈망해온 우리 겨레에 대한 참을수 없는 모독,우롱이 아닐수 없다.

밀레이가 조선반도를 전세계에서 중무장한 병력이 가장 밀집된 지역이라고 하면서 남북의 소규모충돌이 대규모전쟁으로 확대될 경우 비극적인 일로 될것이라고 한것도 호전광들이 할 소리가 못된다.그는 토론회에서 지난 8월사태의 책임을 우리에게 넘겨씌워보려고 《도발》나발을 불어대며 아시아에서 직면한 미국의 도전은 《북조선의 위협》이라고 줴쳐댔는데 그것이야말로 도적이 매를 드는 격의 역선전나발이다.

미국은 조선반도를 둘러싸고있는 아시아태평양지역에 방대한 침략무력을 집결시켜놓고 항시적인 동원태세를 갖추고있다.세계 그 어디에도 조선반도주변지역처럼 미국의 침략무력이 집중배치되여있는 곳은 없다.

미지배층은 조선반도에서 새로운 전쟁을 도발하는것을 세계지배전략실현을 위한 관건적고리로 간주하고있다.미국은 침략적대조선전략에 따라 남조선을 군사적발판으로 하여 우리 공화국을 침략하고 나아가서 전쟁의 불길을 대륙의 넓은 지역으로 확대하려 하고있다.

조선반도에 전쟁의 검은구름을 몰아오는 긴장격화의 장본인,침략의 원흉인 미국이 저들의 흉악한 정체를 가리워보려고 해도 그것은 헛된짓이다.

사실들이 보여주는바와 같이 미국이야말로 조선의 평화와 통일의 가장 흉악한 원쑤이며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파괴하는 침략과 전쟁의 화근이다.

미국이 조선반도의 통일이 아니라 영구분렬을,평화가 아니라 긴장격화와 북침전쟁을 꾀하고있다는것은 더 론할 여지도 없다.

하다면 미군부우두머리가 조선반도의 평화와 통일에 관심이라도 있는듯이 너스레를 떤것은 무엇때문인가.거기에는 음흉한 목적이 깔려있다.

지금 평화협정을 체결할데 대한 우리의 공명정대한 제안은 내외의 한결같은 지지를 받고있다.여론들은 조선반도의 긴장격화의 장본인인 미국이 하루빨리 공고한 평화체계를 수립하는 길로 나와야 한다고 주장하고있다.

이것은 대국들을 제압하고 동북아시아와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영향력과 세력권을 끊임없이 확대하여 지배권을 수립하기 위해 무력을 증강하고있는 미국을 난처한 처지에 빠져들게 하고있다.미국에는 이로부터의 출로를 찾고 저들의 행동을 정당화할수 있는 명분이 필요하였다.바로 그래서 미군부우두머리는 있지도 않는 그 누구의 《도발》을 운운하며 저들이 바라지도 않는 조선의 《평화통일》을 외워댄것이다.저들도 평화를 바란다는 냄새를 피워 우리의 평화협정체결제안에 응하지 않는 저들의 범죄적속심을 가리우고 우리 제안의 정당성을 약화시켜보려고 꾀한것이다.

그러나 그따위 가을뻐꾸기같은 소리에 귀를 기울일 사람은 없다.

미국이 진정으로 조선의 통일을 바란다면 우리 민족의 통일념원에 찬물을 끼얹지 말고 북남관계개선을 가로막지 말아야 한다.미국이 진실로 조선반도의 평화에 관심이 있다면 정세를 격화시키지 말고 우리의 공명정대한 평화협정체결제안에 응해나와야 한다.

리현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