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11월 19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싸이버전쟁의 서막을 열어놓은 범죄대국

 

현시기 과학과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함에 따라 인류의 문명수준은 보다 높아지고 세계의 면모는 날로 개변되고있다.

과학기술의 급속한 발전은 나라들사이의 련계와 교류를 더욱 긴밀하게 해주고있다.

인류는 선진과학기술발전을 공동의 번영을 위한데로 지향시키고있다.

그러나 이에 배치되게 인류의 과학기술발전성과까지 전쟁수단으로 삼고 세계제패야망을 실현해보려고 미쳐날뛰는 세력이 있다.다름아닌 미국이다.

미국이 싸이버공간을 《제5의 전장》으로 규정한것만 놓고보아도 잘 알수 있다.

미국은 하늘과 땅,바다,우주뿐아니라 싸이버공간도 저들의 세계제패야망을 실현하기 위한 하나의 전쟁마당으로 만들려 하고있다.

최근 스웨리예신문 《다겐스 니헤테르》가 미국이 2010년에 싸이버공격프로그람 《스툭스네트》를 보강한 새로운 악성프로그람 《마스크》를 개발하여 이란의 핵시설에 대한 공격을 단행하였다는 사실을 폭로하였다.

2010년에 발견된 《스툭스네트》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공동개발한것으로서 력사상 가장 치명적인 싸이버공격수단으로 알려져있다.

이란의 평화적핵개발을 못마땅하게 여겨온 미국은 오래전부터 이를 파탄시키기 위해 음으로양으로 책동하였다.

미국은 1996년부터 이란의 평화적핵개발을 저지시킬 목적밑에 《올림픽경기대회》라는 대호로 명명된 싸이버공격작전을 추진시켜왔다.

2005년-2007년 《스툭스네트》라고 하는 싸이버공격프로그람을 개발하여 이란핵시설들의 전자체계들을 공격함으로써 이란의 핵시설건설을 지연시켰다.

그후 대통령자리에 올라앉은 오바마는 이전 부쉬행정부시기 강행된 이란의 핵시설에 대한 싸이버공격관련 특급비밀계획을 보고받고 그것을 더욱 확대시킬데 대한 비밀지령을 내렸다.이에 따라 미국은 먼저 이란핵시설의 콤퓨터체계에 《등대》라는 프로그람을 주입시키는 방법으로 핵시설의 내부운영설계도를 절취하였다.

한편 2010년에 《스툭스네트》를 보강한 새로운 악성프로그람 《마스크》를 개발하여 이란의 핵시설에 대한 재공격을 단행하였다.이로 하여 그해 6월 이란의 나탄즈핵시설에 설치된 원심분리기중 1 000대가 일시 가동을 중지하지 않으면 안되게 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지난 시기 기회가 있을 때마다 싸이버분야에서의 저들의 행동이 철저히 《방어적인 성격》을 띤다고 입이 아프게 떠들어왔다.

그러나 자루속의 송곳은 감출수 없는 법이다.

미국의 한 기자는 세계의 싸이버전에 관한 도서에서 미국의 이란핵시설에 대한 싸이버공격이 세계적인 새로운 싸이버전쟁의 서막을 열었다고 주장하였다.

미국가안전보장국 요원이였던 스노우덴 역시 《미국이 이란에 대한 악성비루스공격을 단행함으로써 싸이버공격의 시대가 도래하였다.》라고 밝힌바 있다.

악성프로그람 《마스크》는 이란의 핵시설들에 침투하여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기는 하였지만 그 비밀이 여러 경로를 통해 새여나가면서 종당에는 공개되고말았다.

이를 계기로 이란에 대한 미국의 싸이버전의 흑막은 또다시 만천하에 드러나게 되였다.

미국의 싸이버공격행위는 비단 이란에만 국한된것이 아니다.

미국은 세계 여러 나라들을 대상으로 싸이버공격행위를 거리낌없이 감행하고있다.

그 주요대상은 우리 나라를 비롯한 반미자주적인 나라들이다.

미국이 싸이버공격프로그람 《스툭스네트》를 리용하여 우리 나라의 핵시설을 파괴하려고 시도하다가 실패했다는 사실이 폭로되여 물의를 일으킨것도 불과 얼마전의 일이다.

미국의 싸이버공격대상에는 동맹국들도 례외로 되지 않았다.미국은 《US-985D》라는 프로그람을 개발하여 프랑스의 고위인물들에 대한 전화도청행위를 대대적으로 감행하였다.

이에 대해 프랑스신문 《몽드》는 미국가안전보장국이 2012년 12월부터 한달사이에 7 000만건이상의 프랑스전화통화내용을 비밀리에 록음하였다고 폭로하였다.

이렇게 미국은 세계도처에서 싸이버공격작전을 벌렸는데 그 건수는 2011년 한해동안에만도 무려 230여건에 달하였다.

공개된 자료에 의하면 미국은 6억 5 200만US$의 자금을 들여 세계 각국의 통신 및 콤퓨터망에 침입하여 관련자료를 해킹하는 작전을 벌려왔다.

제반 사실들이 보여주듯이 미국은 그 누구보다 먼저 국가급의 싸이버공격을 시작했을뿐아니라 싸이버공간을 전쟁마당으로 전변시킨 주범이다.

세계는 인류의 문명과 발전에 이바지하여야 할 과학기술발전성과를 다른 나라들에 대한 침략전쟁과 자주권유린을 위한 수단으로 악용하고 무분별하게 날뛰는 미국에 규탄의 목소리를 높이고있다.

림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