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평

무자비한 보복세례를 받지 않으려거든 제 소굴로 돌아가라

얼마전 미국이 워싱톤의 외신기자구락부에서 그 무슨 보고서발표모임이라는것을 벌려놓았다.여기에서 국무성의 한 고위인물은 미국이 조선반도이외의 다른 지역에서 반보병지뢰를 사용,구매,저장하는 일을 돕거나 장려하지 않을것이라느니,남조선과의 동맹강화와 《방위》에 전념할것이라느니 뭐니 하는 소리를 하였다.그런가 하면 그것이 오래동안 유지되여온 공약이며 따라서 앞으로도 이를 계속 지속시켜나가려 한다고 줴쳐댔다.요컨대 다른 지역에서는 몰라도 조선반도에서만은 반보병지뢰를 기어이 사용하겠다는것이다.

과연 이것을 어떻게 보아야 하겠는가.

조선반도의 평화보장과 통일에 도움이 되는 행동이라고 할수 있겠는가.명백히 아니다.그야말로 조선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바라지 않고 분렬만을 꾀하는 심보가 고약한자들의 비렬한 행위라고밖에 달리 말할수 없다.

미국은 의도적으로 조선반도정세를 더욱 악화시키는 길로 나가고있다.

우리는 이에 대하여 문제시하지 않을수 없다.

지금 전체 조선민족과 광범한 국제사회계는 조선반도에서 하루빨리 긴장격화의 악순환을 끝장내고 공고한 평화적환경이 마련되기를 기대하고있다.그것이 세계의 평화보장과 잇닿아있는 사활적인것이기때문이다.우리 공화국은 바로 이러한 대세를 반영하여 주동적으로 미국에 낡은 정전협정을 페기하고 새로운 평화협정을 체결할데 대한 제안을 내놓았다.

온 세계가 우리의 현실적이며 실용성있는 제안을 열렬히 지지환영하면서 하루빨리 조미사이에 평화협정이 체결되여 조선반도에서 전쟁을 유발시킬수 있는 군사적충돌과 대결이 종식되고 평화가 깃들기를 바라고있다.

미국이 진정으로 조선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원한다면 현실을 외면하지 말고 대세의 흐름을 따라야 한다.그런데 미국은 이에 역행하는 길로 나가고있다.

이번에 미국이 반보병지뢰를 조선반도에서만 사용하겠다는 정부의 립장을 재확인한 사실이 그것을 웅변으로 보여준다.더우기 문제는 미국의 이런 반평화적인 공식립장발표가 최근시기 미국이 남조선과 그 주변에 핵항공모함과 각종 전투기들을 들이밀어 남조선군부호전광들과 전쟁연습을 감행하고 또 미국남조선《년례안보협의회》라는데서 우리를 겨냥한 《작전계획 ５０１５》,《４D작전계획》을 놓고 꿍꿍이를 벌린것과 거의 때를 같이하고있는것이다.

결코 이것을 우연한 일치라고만 볼수 없다.여기에는 남조선을 북침전쟁의 전초기지로,아시아태평양지배전략실현의 교두보로 영원히 타고앉으려는 음흉한 술책이 깔려있다.

침략적인 아시아태평양중시전략을 내놓은 미국이 조선반도를 그것을 실현하기 위한 전략적요충지로,관건적인 지대로 보고있다는것은 비밀이 아니다.조선반도를 장악하여야 이곳을 발판으로 주변대국들을 제압할수 있다는것이 바로 미국의 타산이다.이로부터 그들은 조선반도를 틀어쥐는것을 선차적인 전략적과제로 내세우고있다.당면하게는 수단과 방법을 다하여 조선반도의 분렬을 영구화하고 남조선을 북침을 위한 전초기지로 만들려 하고있다.바로 이때문에 미국은 조선반도에서만은 반보병지뢰를 계속 사용하겠다고 한것이다.군사분계선을 세계최대의 지뢰밭으로 만들어 오도가도 못하게 만들자는것이다.

미국이 저들의 지속적인 반보병지뢰사용이 《방위》를 위한것이라고 하고있는데 그것은 궤변에 지나지 않는다.미국은 기회를 보아가다가 불의의 선제공격으로 북침의 포성을 울리려 하고있다.미국은 그 준비를 착실히 갖추고있다.이미 임의의 시각에 북침통로를 열수 있게 군사분계선상에 지뢰방호특수차를 배비해놓았다.남조선강점 미군무력을 질적으로 강화하고있다.각종 최신무장장비들을 남조선에 대대적으로 끌어들이고있다.이것들은 다 선제공격수단들이다.우리 공화국을 반대하는 북침전쟁계획에 따라 남조선과 그 주변에서 대규모적인 불장난소동을 련이어 벌려놓고있다.

미국의 무분별한 군사적망동으로 조선반도는 전쟁의 검은구름이 항시적으로 떠도는 열점지역으로 되였다.지역의 평화와 안전은 엄중한 위협을 받고있다.

미국이 조선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바라지 않고있으며 오직 우리 민족의 영구분렬과 북침전쟁,세계제패만을 추구하고있다는것이 여지없이 드러났다.

미국은 허황한 망상을 하고있다.군사적힘으로 우리를 어째보려는것은 실현될수 없는 개꿈이다.

우리는 이미전에 핵전쟁을 포함하여 미국이 원하는 그 어떤 형태의 전쟁에도 다 응해줄수 있으며 그앞에서 침략자들은 뼈도 추리지 못하게 될것이라는것을 경고한바 있다.미당국자들이 정상적인 사고를 한다면 이것을 다시한번 새겨보아야 한다.

미국은 우리의 백두산혁명강군의 무자비한 보복세례를 받지 않으려거든 남조선에서 침략군을 지체없이 끌어내가야 한다.

본사기자 김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