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12월 23일 로동신문

 

선군조선의 창창한 미래를 펼쳐주신
위대한 혁명가의 고귀한 업적

 

하많은 추억을 불러주는 12월,한없는 그리움으로 가슴적시는 이 나라 천만군민의 마음과 마음들이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어머님께로 달린다.

백두산녀장군 김정숙동지의 고귀한 한생을 더듬어볼수록 총대로 혁명의 사령부를 결사옹위하신 전설같은 이야기와 더불어 선군조선의 창창한 미래를 가꾸신 어머님의 고귀한 업적이 우리 천만군민의 심장을 뜨겁게 적셔준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우리 어머님께서는 내가 어렸을 때 늘 나에게 어서 빨리 커서 위대한 수령님을 잘 받들어모셔야 한다고 말씀하시였습니다.》

예로부터 력사에 이름을 떨친 위인의 뒤에는 훌륭한 어머니가 있다고 하였다.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동지는 이 세상 그 어느 어머니도 따르지 못할 열화같은 사랑과 정으로 위대한 장군님을 백두산의 아들로,성격과 기질도,감정과 정서도 백두산을 닮은 탁월한 령장으로 키워주신 자애로운 스승이시였다.

언제인가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자신께서는 백두산밀영고향집에서 어머님으로부터 총에 대한 심원한 원리를 배우셨다고 하시면서 내가 태여나서 처음으로 몸에 덮은것은 어머님의 군복이였고 내가 처음으로 손에 쥔것도 어머님의 권총이였다고,그때 나는 유격대원들과 같이 굶고 같이 얼고 달콤한 쪽잠과 따스한 우등불의 귀중함도 간절하게 느끼며 자라났다고 교시하시였다.

김정숙어머님께서는 일찌기 위대한 장군님께 할아버님이신 김형직선생님께서 물려주신 두자루의 권총으로부터 시작된 우리 혁명의 총대력사에 대하여 늘 이야기해주시면서 위대한 수령님께서 개척하신 주체혁명위업을 빛나게 이어갈 드팀없는 신념을 심어주시였다.

어머님께서는 해방후 위대한 수령님의 건군사업을 보좌해드리시는 그 바쁘신 속에서도 위대한 장군님과 함께 군인들의 열병식훈련장과 사격훈련장을 찾으시였다.

김정숙어머님께서는 장군님께 권총을 쥐여주시며 사격동작을 일일이 가르쳐주시였으며 명사수가 되여야 위대한 수령님을 잘 보위해드릴수 있다고 간곡히 이르시였다.

위대한 장군님께 조준격발법을 배워주시면서 어머님께서는 과녁이 없이 아무데나 대고 첫 사격을 해서는 안된다,큰뜻을 가지고 사격을 해야 한다,어머니는 항일무장투쟁시기 첫 사격날에 위대한 수령님을 모시고 끝까지 혁명할 결심을 다지면서 일제놈들을 몰살시켰다,나는 그날에 다진 맹세를 지켜 이 권총을 억세게 틀어잡고 수령님을 목숨바쳐 보위하여왔다,너도 어서 커서 이 권총으로 아버님을 보위하고 높이 받들어모셔라,나는 네가 아버님처럼 훌륭한 장군이 되기를 바란다고 간절히 당부하시였다.

주체36(1947)년 가을이였다.

그때 인민군대에서는 다음해에 있게 될 열병식을 앞두고 새 군복을 생산공급하는 사업이 한창 진행되고있었다.

진짜군복을 입고싶어하시는 위대한 장군님의 소원을 헤아려보신 김정숙어머님께서는 장군님의 군복을 마련해주시였다.군복은 조선인민군 장령복처럼 모자와 바지 그리고 소매끝에도 붉은 줄들을 띠웠는데 척 보기에도 보통옷이 아니였다.

장군복을 입으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너무도 기쁘시여 점심시간에 댁으로 들어오신 위대한 수령님께 거수경례를 드리시였다.이 광경을 대견스럽게 바라보고계시던 김정숙어머님께서는 군복을 입는것이 중요한것이 아니라 군복을 입는 사람의 마음이 중요하다고 하시며 이 군복을 입고 우리 나라를 튼튼히 지키고 빛내이겠다는 굳은 마음을 키워야 한다고 하시였다.

이렇듯 김정숙어머님께서는 한벌의 군복을 놓고서도 위대한 장군님께 총대의 사명감을 깊이 새겨주시였다.

김정숙어머님의 다심하신 손길은 위대한 장군님께서 지니신 뛰여난 경마술과 사격술에도 어리여있었다.

해방직후 김정숙어머님께서는 말을 타고싶어하시는 위대한 장군님의 마음을 대견하게 여기시며 어린 나이에 말을 혼자 타겠다고 하는것은 남아다운 기질이라고 하시면서 장군님께 말을 타는 법도 배워주시였다.

한번은 이런 일도 있었다.

해방직후 위대한 수령님과 김정숙어머님께서는 종종 사격장에 나가시여 총도 쏘아보시고 경위대원들의 사격훈련을 지도해주기도 하시였다.

어느날 사격장에 나가 총을 쏘시는 아버님과 어머님을 유심히 바라보시던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자신께서도 총을 쏴보겠다고 하시였다.

경위대원들도,사격장의 근무성원들도 모두 놀라움을 금치 못하였다.

김정숙어머님께서 위대한 장군님께 짬짬이 조준련습을 시키는것을 보시였던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소형권총에 탄알을 재워 장군님의 손에 쥐여주시였다.

어머님께서는 장군님의 팔을 잡고 사격좌지로 가시여 총쏘는 자세도 바로잡아주시고 사격하는 방법도 알려주시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크게 뜨신 한눈으로 목표판을 보시다가 련이어 세방의 총성을 울리시였다.

그 나이에 총성을 울린것만도 상상하기 어려운 일인데 세발 다 목표판을 맞히신 장군님의 사격모습을 지켜보고있던 경위대원들과 사격장근무성원들은 일시에 탄성을 올리였다.

위대한 장군님을 비범한 군사적자질을 소유한 탁월한 령장으로 키우시기 위해 마음기울이신 김정숙어머님의 로고와 심혈에 대한 이야기는 이뿐이 아니다.

김정숙어머님께서는 해방후 위대한 장군님과 함께 인민군대의 각 군종,병종부대들을 찾으시여 알고싶어하는 문제들을 하나하나 가르쳐주심으로써 장군님께서 군사분야의 모든 장비들과 기술수단의 능력과 제원,작용원리들을 환히 꿰들도록 하시였다.

어머님께서는 령장의 천품을 타고나신 위대한 장군님께 백두산에 대하여 자주 이야기해주시면서 백두의 장엄하고 억센 기상을 체현하도록 하시였으며 정일봉에 오르시여서는 백두산의 천만산악을 한눈에 바라보시며 천하를 쥐락펴락하는 통이 크고 대담한 성품을 키워나가도록 이끌어주시였다.

생의 마지막시기에도 김정숙어머님께서는 옷장에 소중히 간직해오신 위대한 수령님의 군복을 꺼내여 손질하시며 위대한 장군님께 다음과 같은 내용으로 말씀하시였다.

이 옷은 아버님께서 항일혈전의 나날에 입으셨던 군복이다,아버님은 나라를 찾아주시고 우리 인민들이 다 잘살수 있게 보살펴주시는 위대한분이시다,아버님께서 건강하셔야 우리 나라가 튼튼해지고 인민들이 더 잘살수 있게 된다.

김정숙어머님의 이 말씀에는 위대한 수령님은 곧 조국과 인민의 운명이시라는 깊은 뜻과 수령님께서 개척하신 주체혁명위업을 총대로 끝까지 완성해나가실것을 바라시는 크나큰 기대와 념원이 담겨져있었다.

정녕 위대한 장군님을 위대한 수령님의 군사적예지와 지략,군사가적풍모를 그대로 체현하도록 따뜻이 손잡아 이끌어주신것은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어머님께서 주체의 혁명무력건설사에 쌓으신 최대의 공적이다.

하기에 어버이수령님께서는 생전에 김정숙동무가 우리에게 남긴 유산이 있다면 그것은 위대한 장군님을 미래의 령도자로 키워 당과 조국앞에 내세워준것이라고 교시하시였다.

위대한 선군태양을 받들어올리신 혁명의 어머님 김정숙동지,

경건히 우러를수록 선군조선의 찬란한 미래를 위해 불멸의 공헌을 하신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어머님의 자애로운 영상이 더욱 사무치게 안겨온다.

여러해전 12월 24일에도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어머님의 고귀한 혁명생애에 대해 추억하시면서 우리 어머님처럼 수령에 대한 절대적인 충실성과 백절불굴의 혁명정신,동지들과 인민들에 대한 뜨거운 사랑과 헌신적복무정신,한없이 숭고한 인정미와 소탈한 인민적품성을 지니고 수령을 위하여,조국과 인민을 위하여 고귀한 한생을 바친 그런 녀성혁명가는 이 세상에 없다고 뜨겁게 추억하시였다.그러시면서 어머님께서 우리곁을 떠나신지 반세기가 넘지만 지금도 우리 인민들은 물론 세계 진보적인민들이 어머님을 그리며 항일의 녀성영웅,백두산의 녀장군,혁명의 위대한 어머니,절세의 위인으로 높이 칭송하고있으며 해마다 어머님의 탄생일을 뜻깊게 기념하고있다고 하시였다.

그렇다.강성번영할 백두산대국의 래일을 축복해주시며,무궁번영할 선군조선의 래일을 그려보시며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동지는 오늘도 래일도 영원히 우리 군대와 인민의 심장속에 영생하신다.

글 본사기자 김일권
사진 본사기자 김진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