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12월 8일 로동신문

 

다같이 힘모아 현《정권》퇴진시키자,《독재정권 물러가라!》

서울에서 2차 민중총궐기투쟁 전개,각계층 군중 5만여명 참가

 

【평양 12월 7일발 조선중앙통신】5일 서울에서 남조선보수집권세력의 파쑈적인 탄압과 로동개악,력사교과서《국정화》책동을 규탄하는 2차 민중총궐기투쟁이 전개되였다.

500개 단체들로 구성된 시민사회단체련대회의소속 대표자들과 로동자,농민,청년학생,종교인 그리고 야당인사들을 비롯한 각계층 군중 5만여명이 참가하였다.

서울시내 곳곳에서는 반《정부》투쟁열기가 뜨겁게 고조되였다.

서울청년네트워크,청년련대를 비롯한 청년단체 성원들은 종로구에서 집회와 시위를 전개하였다.다양한 가면을 쓰고 모인 청년들은 《박근혜,독재를 멈춰라!》,《국민을 이긴 독재는 없다!》 등의 구호를 웨쳤다.

참가자들은 전지역의 청년들과 학생들이 《국정교과서》반대,로동개악중단,청년실업문제해결 등의 요구를 《정부》에 전달하려고 총궐기투쟁에 나섰지만 현 《정부》는 경찰폭력과 차벽으로 대답해나섰다고 단죄하였다.

그런데도 사과는커녕 국민들을 테로집단에 비유하는 망발을 서슴지 않았다고 하면서 그리하여 청년들이 복면을 쓰고 거리에 떨쳐나섰다고 그들은 언명하였다.

청년예술가네트워크는 당국의 《국정교과서》편찬 등에 대한 항의의 뜻으로 신촌에서 《거꾸로 거슬러 예술활동》집회를 열었고 문화련대 성원들을 비롯한 문화예술인들은 세종문화회관앞에서 집회,결사,표현의 자유를 요구하는 집회를 가지였다.

대학로주변에서는 대학생련합이 경찰진압규탄,력사교과서《국정화》저지 등의 구호를 내걸고 민주수호대학생복면대행진을 진행하였다.

청소년들도 종로구에서 《력사의 진실을 감추지 말라.》,《진실을 배우고싶다.》는 내용의 문구가 적힌 구호판들을 들고 당국의 력사외곡책동을 단죄하는 시위를 벌렸다.

전국교직원로동조합소속 교원들은 중구 태평로에서 력사교과서《국정화》저지 5차 범국민집회를 열었다.

민주로총산하 금속로조는 서울광장에서 3 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집회를 가지고 로조에 대한 당국의 탄압을 강력히 규탄하였다.

종교인들도 투쟁에 나섰다.

5대종단소속 성직자들과 신도들은 서울광장주변에서 2차 민중총궐기행사의 평화적보장을 요구하는 활동을 전개하였다.

《유신》독재부활을 노린 현 보수당국의 파쑈폭압통치와 반인민적악정을 단죄하며 시내 곳곳에서 격렬한 반《정부》투쟁을 벌리던 각계 단체 성원들이 이날 오후 2차 민중총궐기집회에 참가하기 위해 서울광장으로 모여들었다.

서울광장은 당국의 《복면시위자처벌》조치에 항의하여 가면을 쓴 수만명의 군중들로 차넘쳤다.

1차 민중총궐기투쟁때 시위자들이 파쑈경찰의 최루액란사때문에 마스크를 쓴데 대해 남조선집권자는 《복면시위》를 하였다느니,테로집단이니,엄중처벌할것이라느니 하고 떠들어대며 《복면금지법》이라는것까지 내오려 하고있다.

당국의 분별없는 폭압조치에 격분하여 가면을 쓴 참가자들은 《공안탄압중단》,《살인진압규탄》,《로동개악 중단하라》,《력사쿠데타를 멈추라》,《교과서가 바뀐다고 력사가 바뀌지 않는다》 등의 손구호판들을 들고 반역《정권》퇴진구호를 웨치며 기세를 올렸다.

집회는 경찰의 체포소동에 의해 조계사에 피신해있는 민주로총 위원장 한상균이 보낸 동영상편지소개로 시작되였다.

동영상편지에서 민주로총 위원장은 이미 2차 민중총궐기를 평화적국민대행진으로 하겠다는 립장을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정권》이 이를 불허하였다고 규탄하였다.

뼈빠지게 일해도 희망이 없는 사회,수백만의 로동자가 최저임금에 시달리며 고통속에 살아가는 사회가 바로 남조선사회라고 하면서 그는 오늘의 투쟁이 더 큰 민중항쟁으로 이어질수 있도록 민주로총이 총파업투쟁에 나설것이라고 언명하였다.

이어 선언문이 발표되였다.

선언문은 민중이 총궐기하여 세상이 흔들리게 되자 겁을 먹은자들은 민중의 요구를 거부하고 탄압하기 위해 더 날뛰고있다고 단죄하였다.

《정권》의 폭압은 그 《정권》의 마지막이 다가오는 징조이다,어둠은 새벽이 오기 전에 가장 짙다,다같이 힘을 모아 살인,반민주,반민생《정권》을 퇴진시킬 때까지 투쟁해나가자고 선언문은 강조하였다.

선언문은 12월 19일 전지역에서 일제히 3차 민중총궐기 등 국민행동을 전개하고 로동개악강행에 맞선 민주로총 총파업에 발맞추어 투쟁하며 로동자,농민,빈민 등 민중이 중심이 된 진보적인 민중정치를 실현하기 위해 떨쳐나서자고 호소하였다.

집회에서는 2차 민중총궐기투쟁에 련대해나선 해외동포들의 투쟁소식과 민주로총 위원장체포중단,구속자석방,로동개악중단을 요구하는 국제로동단체들의 항의편지들이 청와대와 여러 나라에 있는 남조선대사관들에 전달된 소식이 전해졌다.

집회참가자들이 터치는 《독재정권 물러가라!》는 웨침소리가 련이어 광장을 뒤흔들었다.

이어 서울광장에서는 11월 14일 민중총궐기투쟁당시 경찰의 물대포에 맞아 중태에 빠진 백남기농민의 회복을 바라고 민주회복,민생살리기를 요구하는 범국민집회가 진행되였다.

집회에서는 발언들이 있었다.

백남기농민의 동료인 임봉재는 백발의 농민이 현 《정부》의 농업정책을 비판하기 위해 서울에 올라왔다가 물대포테로를 당해 사경에 처해있다고 하면서 그에 대한 살인적인 진압은 이 땅의 농민모두를 죽이는 행위였다고 단죄하였다.

그는 사람이 죽어가는데도 현 《정부》가 사과 한마디없이 집회참가자들을 《이슬람교국가》의 테로분자들과 같다고 모독하였다고 격분을 터쳤다.

《정부》는 조속히 살인진압행위에 대해 사과하고 책임자를 처벌해야 한다고 그는 강조하였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소속 박주민변호사는 《정부》는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막는것도 모자라 범죄자취급하고있다고 하면서 국민의 목소리를 듣지 않는 《정부》와 집권자는 력사의 심판을 받게 될것이라고 경고하였다.

《교과서국정화저지네트워크》 정책위원장 리준식은 《정부》가 《복면시위》를 처벌한다고 하는데 정작 집권자와 그 하수인들이 친일독재미화행위에 복면을 씌우려고 시도하고있다고 폭로하였다.

《정부》가 《국정교과서》발행을 강행하고있지만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국정교과서》를 몰아내고 이 땅에 민주주의력사교육이 살아숨쉬도록 끝까지 싸우겠다고 그는 언명하였다.

4.16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 유경근은 남조선은 《세월》호 그 자체이다,이 배의 선장들은 국민의 삶,생존권은 신경도 안 쓰며 침몰하는 배를 내버려두고있다,《세월》호희생자들의 죽음과 백남기농민의 고통을 모르는체 하고있기에 이 땅의 국민모두가 피해자가 되고있다,세상을 바꾸기 위해 한데 모여 싸우자고 호소하였다.

집회가 끝난 다음 참가자들은 백남기농민이 입원해있는 서울대학교병원을 향해 시위행진을 벌렸다.

서울광장을 출발하여 보신각,종로거리를 거쳐 시위대오가 흐르는 가운데 수많은 각계층 시민들이 합세하여 거리를 꽉 메웠다.

대학로에 모인 참가자들은 초불집회를 가지고 민심을 외면하고 파쑈적인 폭압통치로 권력유지에 피눈이 되여 날뛰는 반역《정권》을 몰아낼 때까지 투쟁을 멈추지 않을 의지를 표명하였다.

이날 2차 민중총궐기투쟁에 대해 남조선인터네트신문 《민중의 소리》는 다음과 같이 보도하였다.

《이번 민중총궐기를 통해 강력한 반박근혜민심을 확인하였다.5만여명의 대규모인파가 서울광장에 모여들었고 참가자들은 공안탄압중단과 살인진압규탄,로동개악저지 등 핵심적인 요구를 분명하게 드러냈다.》

《1차 민중총궐기가 청년일자리,로동문제해결,쌀값보장,빈민생활개선 등 다양한 민생요구를 전달하는것이였다면 2차 민중총궐기는 〈독재정치중단〉이라는 강력하면서도 분명한 민심분출의 마당이였다.

이러한 민심은 손구호판 등과 같은 기존방식에 더해 복면이라는 수단을 통해 표출되였다.이날 참가자들중 상당수가 각자 제작한 복면을 쓰고 나타났다.복면은 단순히 조롱을 위한 도구가 아닌 독재정치에 저항하겠다는 의미를 담은것이라고 할수 있다.주최측은 복면물결에 대해 〈박근혜독재에 저항하기 위한 힘이 모인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참가단위가 늘어나 5만여명의 복면물결을 이루게 된것은 박근혜정권이 스스로 초래한 측면이 크다.1차 민중총궐기투쟁이후 집권자는 시위참가자들의 마스크를 〈이슬람교국가〉에 비유해 〈복면금지법〉론난을 일으켰고 경찰은 민중총궐기주최측이 신고한 집회뿐아니라 시민사회단체련대회의가 신고한 집회까지 금지통고하면서 반발을 자아냈다.이것은 집회,결사의 자유를 부정하는것이였다.과거 독재정권에서나 가능했던 정부의 초법적대응이 중도성향의 시민사회와 야권을 들고일어나게끔 한것이다.》

《5만여명이 모인 서울광장에는 〈독재정권 물러가라!〉는 목소리가 계속 울려퍼졌다.복면을 쓰고 광장에 집결한 참가자들은 이날 2차 민중총궐기에서 현 정부의 독재정치를 상징하는 공안탄압과 살인진압,로동개악을 규탄하였다.》

《2차 민중총궐기가 예상을 뛰여넘는 인원의 참여로 진행되였다는 사실은 박근혜정부로선 치명상이라고 할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