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12월 13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장기집권야망을 드러낸 발악적몸부림

 

파쑈탄압이 만능의 통치수단으로 되고 독재의 칼날이 번뜩이는 지금의 남조선정국은 사회전반을 하나의 거대한 철창없는 감옥으로 만들어놓았던 과거 《유신》독재시기를 떠올리게 한다.

《유신》독재체제하에서 그에 조금이라도 반항하는 사람은 누구를 막론하고 가혹한 탄압의 대상이 되였다면 오늘은 《유신》의 후예들이 그 피비린내나는 력사를 되풀이하고있다.

남조선보수당국은 지난 11월 14일 민중총궐기투쟁을 야수적으로 진압한 이후 그 무슨 《배후세력추적》과 《엄정한 법적대응》을 떠들면서 투쟁참가자들에 대한 탄압에 광분하고있다.

이미 민주로총위원장에 대한 체포령장을 발부하고 《폭력시위주도》혐의로 민주로총 등 8개의 단체사무실들에 대한 압수수색소동을 일제히 벌린 보수당국은 련이어 건설로조산하의 한 단체와 그에 소속된 지방로조 사무실들을 강제수색하는 망동을 또다시 저질렀다.이보다 앞서서는 민주로총 경기본부사무실에 대한 수색소동도 벌려놓았다.이런 속에 지난 6일 남조선경찰은 민중총궐기투쟁에서 있은 《폭력시위》가 민주로총에 의해 《사전에 계획》되였다는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하고 그것을 구실로 이 단체에 대한 대대적인 탄압에 착수하였다.

한편 정보원은 우리 공화국을 찬양하였다는 죄 아닌 《죄》를 들씌워 무고한 인사들을 무더기로 기소하고 징역형을 구형하는 망동을 부리고있는가 하면 《간첩사건》이라는것까지 조작하여 진보적인사들을 《종북》으로 몰아 마구 탄압하고있다.귀에 걸면 귀걸이,코에 걸면 코걸이식으로 《불법폭력시위자》,《간첩》,《종북세력》딱지를 제 마음대로 붙이며 폭압에 미쳐날뛰는 남조선당국의 파쑈적만행이 얼마나 무지막지한지 그에 혀를 내두르지 않는 사람이 없다.

남조선보수당국이 굶주린 이리떼마냥 눈에 살기를 번뜩이며 인민탄압소동에 기승을 부리는데는 원인이 있다.한마디로 말하여 거기에는 다음해에 있게 될 《국회》의원선거(총선거)를 무난히 넘기고 장기집권의 발판을 마련해보자는 흉악한 속심이 깔려있다.

다음해 4월 13일 남조선에서는 총선거가 진행되게 된다.

문제는 이 선거가 단순히 여야정치세력사이에 누가 《국회》의석을 더 많이 차지하느냐 하는 문제가 아니라 반역《정권》,전쟁《정권》이 연장되느냐 아니면 진보민주세력이 집권하느냐 하는것을 가늠하게 하는 매우 중대한 계기로 된다는데 있다.

남조선언론들은 총선거가 끝난 후 그 다음해에 《대통령》선거가 있게 되는 조건에서 총선거는 진보와 보수중 어느 세력이 《정권》을 장악하는가 하는것을 예측할수 있게 하는 《풍향계》로 된다고 평하고있다.

이런 조건에서 남조선의 보수집권세력은 안절부절 못하고있다.이미 그들은 민심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각종 반역적악정을 강행추진하고있는것으로 하여 광범한 인민들의 규탄배격을 받고있다.

현 남조선집권자에 대한 지지률이라는것은 그의 정치적터밭이라고 하는 지역들에서조차 력대 최하를 기록하고있다.

이런 상태에서 총선거가 진행되여 《국회》장악력을 야당세력에게 빼앗길 경우 집권후반기의 안전한 《국정운영》과 보수《정권》연장기도는 실패로 돌아가게 된다.

지금 경제와 생활의 파탄,극심한 사회정치적혼란 등으로 민심을 완전히 잃고 비난과 조소의 대상이 된 보수집권세력은 력사교과서《국정화》와 로동시장구조개악을 반대하는 인민들의 대중적인 반《정부》투쟁으로 최악의 위기에 몰리였다.설상가상으로 현 남조선집권자와 《새누리당》이 로동악법을 기어이 강행처리할 기도를 드러냄으로써 반역《정권》을 퇴진시키고 《새누리당》을 심판하기 위한 각계의 기운은 더욱 고조되고있다.

당황망조한 보수집권세력은 지금의 불리한 정세를 역전시킬 흉심밑에 고질적인 악습대로 인민들에 대한 파쑈적폭압의 강화에서 살길을 찾고있다.모략과 날조에 이골이 난 이자들은 지난 11월에 있은 민중총궐기투쟁을 인민탄압의 강화를 위한 구실로 써먹고있다.이로부터 력사교과서《국정화》중지,생존권보장과 같은 인민들의 정당한 요구가 반영된 투쟁이 《과격시위》,《폭력시위》로 되고 대대적인 압수수색,체포소동이 벌어지고있는것이다.

스쳐지날수 없는것은 보수패당의 공격예봉이 점차 야당세력과 진보민주세력전반에로 확대되고있는것이다.지금부터 야당세력에 대한 탄압과 분렬와해공작을 추진하고 진보민주세력을 초토화하는 일대 공세를 벌려 총선거를 앞두고 정국의 주도권을 확고히 장악하여 장기집권의 발판을 마련하자는것이 그들이 추구하는 속심이다.

최근 남조선에서 야권분렬기운이 나타나고있는것은 결코 우연치 않다.얼마전 현 남조선집권자가 《새누리당》의 《국회》의원후보선출과 관련하여 《진실한 사람을 선택해달라.》는 선거개입발언을 서슴없이 내뱉은것은 그가 총선거를 앞두고 얼마나 불안초조해하고있는가 하는것을 잘 말해준다.

보수당국이 다음해예산을 편성하면서 현 집권자의 측근들이 집중된 경상북도,대구지역에 많은 자금을 할당한것도 야당출신 《국회》의원들이 장악한 지역에서 민심혼란을 부추겨 그들을 압박하려는 술책이다.

불순한 정치적목적을 노린 남조선집권세력의 파쑈적망동은 실로 비렬하고 악랄하기 그지없다.

현실은 진보민주세력을 비롯한 남조선 각계층이 불순한 정치적목적이 깔린 보수집권세력의 파쑈폭압책동에 각성을 높여야 하며 하나로 굳게 단합하여 탄압공세를 짓부시고 민주주의와 생존권,사회적정의를 위한 대중투쟁을 더욱 힘차게 벌려나갈것을 요구하고있다.

남조선인민들은 폭압《정권》의 위협공갈에도 불구하고 지난 5일 서울에서 《독재〈정권〉 물러가라!》고 웨치며 대규모적인 2차 민중총궐기투쟁을 전개하였다.

남조선인민들의 대중적인 반《정부》투쟁은 단순히 짓밟히고 억눌린데 대한 불만의 폭발인것이 아니라 민주주의냐 독재냐,삶이냐 죽음이냐 하는 치렬한 대결이다.

자주,민주,통일을 지향하는 남조선인민들의 굴함없는 투쟁에 의해 통치위기를 수습하고 장기집권의 야망을 실현하려는 보수세력의 음모는 파탄되고야말것이다.

본사기자 장윤남